" 이혼 남성 10명에게 묻다 결혼 생활 끝났다는 것을 깨달은 순간 기자명 오주혜 기자 관계의 균열은 한순간에 깨지는 것처럼 보여도, 그 씨앗은 오래전부터 자라온다. / 셔터스톡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부부의 이혼 사유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성격 차이’로 나타났다. 지난 8일 통계청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작년 이혼 건수는 9만 1000건으로, 혼인 신고를 하지 않는 부부들을 포함한다면 실질적인 이혼율은 더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과거 가족 중심 사회에서 개인의 행복을 추구하는 문화가 자리 잡으며, 힘든 결혼 생활을 억지로 하기 보단 이혼을 선택하는 부부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결혼은 연애와 달리 생활 습관, 재산 관리, 자녀 계획, 가족 행사 등 함께 고민하고 맞춰가야 할 부분들이 많다. 이 과정에서 상대방과 맞지 않는 부분을 발견하고, 다툼이 잦아지면 혼인 관계를 끝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수 있다. 미국 온라인 매체 ‘허프 포스트’는 이혼한 남성들에게 결혼 생활이 완전히 끝났음을 느낀 순간이 언제인지 물었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아들이 엄마의 ‘새로운 친구’를 언급했을 때 - Matthew 저녁 식사를 하며, 아들이 엄마가 아빠를 더 이상 사랑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어요. 그때 모든게 끝난다는 걸 알았어야 했어요. 아내가 아들과 함께 떠난 2주간의 여행에서 돌아온 뒤, 아들은 아무렇지 않게 여행에서 함께 놀던 다른 가족과 강아지에 대해 이야기 했어요. “엄마의 새 친구를 본 적 있니?” “네” 아이의 단 한마디 대답이 이렇게 치명적이고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걸 몰랐어요. 그때 정말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제서야 결혼이 끝났다는 걸 깨달았어요. 2. 아내가 ‘네가 싫어’라고 말했을 때, 그리고 그것이 진심이었을 때 – Bill 대부분의 결혼 생활이 그렇듯, 제 결혼 생활도 여러 도미노가 차례대로 무너졌어요. 그 중 첫 번째 도미노는 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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