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laD6EKvaMUw?si=0l0fZcUR0wXnGlR8
"나의 가족을 사랑하기 위해서는 어떤 조건이 필요한가요? 진실한 가족사랑과 조건적인 가족사랑 ‘가족을 사랑하는데 조건이 필요하다?’ 언뜻 보면 무슨 이상한 얘기냐 하시겠지만 실제로 우리 주변에는 가족이 자신의 조건에 맞을 때는 사랑하고 맞지 않으면 화내거나 냉담해지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 상담실에서 가족과의 갈등을 호소하는 많은 분들에게서 이런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불행한 어린시절을 호소하는 많은 내담자들 가운데 부모의 기대에 어긋나거나 부모의 뜻에 맞지 않는 행동을 하면 크게 화내거나 비난받거나 무시당하거나 가족들의 관심을 받지 못했던 경험을 했던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쉽게 말해 이들이 가족에게 받았던 사랑은 ‘조건적’인 사랑이었습니다. 이들은 가족의 일원으로서 사랑을 받기 위해서 일정한 조건에 맞게 행동해야 했습니다. 부모님의 말씀에 무조건 순종하거나 부모님의 기대를 채워야 했거나 반대로 떼를 더 쓰고, 안하무인으로 행동해야 그나마 형제 중에서 관심을 받거나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가족으로서 사랑받기 위해서는 어떤 조건이 필요한데 보통은 부모가 그 조건을 정합니다. 이러한 가족에서는 조건에 맞지 않게 행동하면 언제든 부모의 사랑이 사라지고, 비난받거나 거절당하거나 무관심해지거나 하면서 사랑을 철회하겠다는 위협이 늘 존재합니다. 따라서 이런 가족에서 자란 아이들은 부모의 비위를 맞추고 그 조건에서 벗어나지 않게 노력합니다. 가족 안에서 편안함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늘 거절당하는 불안감 속에서 살게 되는 것입니다. ‘에이, 그런 가족이 어딨어요?’ 하실지 모르겠지만, ‘늘 착하게 살아라’라는 말을 듣고 자랐다면 그 또한 그분의 가족에서 사랑을 받기 위한 조건이 되는 겁니다. 이러한 메시지가 심한 가족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은 사소한 잘못이라도 저지를까봐 늘 걱정합니다. 소위 말하는 ‘착한 아이 콤플렉스’가 생기고, 정서적으로 초조하고 불안해집니다. 이런 가족에서 자라나면 아이 때는 착하고 순한 아이로 자랍니다. 그러다 성인이 되면 늘상 남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