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짧은 말씀 묵상
“우리 중에 이루어진 사실에 대하여 처음부터 목격자와 말씀의 일꾼 된 자들이 전하여 준 그대로 내력을 저술하려고 붓을 든 사람이 많은지라 그 모든 일을 근원부터 자세히 미루어 살핀 나도 데오빌로 각하에게 차례대로 써 보내는 것이 좋은 줄 알았노니 이는 각하가 알고 있는 바를 더 확실하게 하려 함이로라”(누가복음1:1-4)하는 말씀을 묵상하면서 주시는 교훈을 받고자 합니다:
(1)
여기서 “우리”란 예수님에 관한 기록에 객관성과 정확성과 역사성을 뒷받침해 주는 예수님의 목격자들(witnesses)을 말합니다.
그것은 뒤이어 나오는
2절과 함께 연결해 본다면 의미가 더욱 명확해집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명백히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들임이 분명하다(Alford)(호크마).
(a)
그리고 “이루어진 사실”이란 ‘성사된 일’,
‘성취된’(accomplished)
일이라는 뜻입니다. 또한 ‘가장 확실하게 인정되고 믿어진 일’
등으로도 번역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종합해 볼 때 이 말은
'벌써부터 예정되었던 계획을 따라 성취된 확실한 사건들'이라는 의미로 결론지을 수 있습니다(Merrill
C. Tenney).
(i)
한편 신약성경에서 이 단어가
'성취된'(딤후 4:5,
17) 그리고 '확인된'(롬
4:21;14:15; 히
6:11;10:22)으로 사용됨으로써 위의 사실을 더욱 확증시켜 줍니다.
실로 예수님의 생활과 그의 행적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목적이 성취되었다는 사실이 누가복음의 주제들 가운데 하나라는 사실을 인정한다면 서두에서부터
'이루어진 사실'에 대하여 언급한다는 것은 매우 타당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
특별히
KJV(킹제임스 버전)는 이 부분을
'우리들이 확실하게 믿고 있는 것들'(those
things which are most surely believed among us)이라고 번역하고 있습니다.
즉,
'예수님의 생애를 통하여 제자들이 직접 체험하여 믿게 된 사실들'이라는 것으로서 앞으로 소개될 이 누가복음이 정확한 역사적 근거와 자료를 가지고 기록되었음을 말해줍니다(호크마).
(2)
여기서 “목격자”와 “말씀의 일꾼 된 자들”은 누구일까요?
(a)
“목격자”(인터넷):
(i)
정의 및 맥락:
이 단어의 단수 명사
αὐτόπτης(autoptēs)는 자신의 눈으로 본 사람을 가리킵니다. 이는 간접적인 전언이 아니라 직접적이고 개인적인 관찰을 강조합니다. 그리스-로마 세계에서 이 용어는 역사 기록에서
1차 출처의 신뢰성을 증명하기 위해 자주 사용되었습니다. 누가복음의 저자인 의사이자 세심한 역사가인 누가는 동일한 개념을 적용하여 자신의 복음을 검증 가능한 사실에 기초하고 있음을 드러냅니다.
(ii) 누가복음 서두의 목격자 증언: 누가복음
1장 1–4절은 정식 역사 서술의 서문 형식을 이루고 있습니다. 누가는
αὐτόπται(목격자)라는 용어를 사용함으로써,
그가 전하는 자료
— 예수님의 출생 이야기,
기적, 가르침, 죽음, 부활, 승천—가 단순히 들은 것이 아니라 실제로 본 사람들에게서 비롯되었음을 확증합니다. 그러므로 그의 복음서(누가복음)는 당시의 공인된 세속 역사(예: 요세푸스의 서문들)와 동일한 증거적 토대 위에 서 있습니다.
(iii)
신학적 의미:
목격자 증언에 기초한다는 것은 복음이 신화(myth)가 아니라 역사(history)임을 확증합니다. 구원은 실제 사건들 — 예수님의 성육신,
속죄의 죽음,
예수 그리스도의 몸의 부활(고전 15:3-8)
— 에 달려 있습니다. 직접 목격자의 증언은 믿음과 사실을 연결하며,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이 단순한 주관적 경험이 아니라 신뢰할 만한 증거 위에 서 있음을 보여줍니다.
(b)
“말씀의 일꾼 된 자들”(인터넷):
(i)
원어적 의미:
"말씀의 일꾼"은 헬라어 단어
"휘페레테스"(ὑπηρέτης)에서 유래했습니다. 이 단어는 원래
'아랫사람', '시종'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지만,
문맥상 복음의 진리를 전하는 사람,
즉 하나님의 말씀을 섬기는 자를 의미합니다.
(ii)
목격자와의 관계:
"말씀의 일꾼 된 자들"은 예수님의 행적과 가르침을 직접 눈으로 보고 귀로 들은 목격자들로부터 복음을 전해 들었습니다.
(iii)
누가복음의 기록 목적:
누가복음 저자 누가는 이러한
"말씀의 일꾼 된 자들"로부터 얻은 정보를 토대로,
예수님의 삶과 가르침에 대한 정확하고 체계적인 기록을 남기고자 했습니다. 그는 모든 일을 처음부터 자세히 조사하여 데오빌로에게 전달했습니다.
(iv)
중요성:
"말씀의 일꾼 된 자들"은 복음 전파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그들의 증언과 기록은 교회가 성장하고,
성경이 형성되는 데 결정적인 토대가 되었습니다.
(v)
결론적으로,
"말씀의 일꾼 된 자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직접 경험하고 전하는 데 헌신한 사람들로서,
그들의 증언과 기록은 성경의 권위를 뒷받침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3)
여기서 “그대로 내력을 저술하려고 붓을 든 사람”은 누구일까요?
(a)
예수님의 생애와 가르침,
그리고 그분이 행하신 일들[“우리 중에 이루어진 사실”(1절) 뿐만 아니라 예수님을 직접 보고 예수님의 말씀을 들은 제자들과 사도들[“처음부터 목격자와 말씀의 일꾼 된 자들”(2절)]은 예수님의 사건들을 직접 경험하고 증언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던 사람들입니다(인터넷).
(i)
누가복음의 저자인 누가는 이 목격자들의 증언을 그대로 기록하려고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즉,
누가 자신이 직접 보고 들은 것이 아니라,
그 증인들의 증언을 충실히 전달하려고 누가복음을 기록하기 시작하였다는 말입니다[“전하여 준 그대로 내력을 저술하려고 붓을 든 사람”(2절)](인터넷).
(4)
저는 예수님의 출생,
기적, 가르침, 죽음, 부활, 승천을 직접 보고 들은 사람은 아닙니다. 다시 말하면,
저는 구원은 실제 사건들인 예수님의 성육신,
속죄의 죽음,
예수 그리스도의 몸의 부활을 직접 목격한 사람이 아닙니다.
(a)
그렇지만 저는
"말씀의 일꾼 된 자들"
중 한 명입니다. 즉,
저는 예수님의 행적과 가르침을 직접 눈으로 보고 귀로 들은 목격자들로부터 성경 말씀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해 들은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저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데 헌신한 사람입니다.
(b)
“이것이 나의 사명”입니다(참고: 제가 작사한 노래 제목임):
(1절)
감사해 말씀이신 주님,
사랑해 주님의 말씀,
그 말씀 주야로 묵상해,
이것이 나의 즐거움
(2절)
영의 양식인 주님의 말씀,
먹여 주시는 주님,
그 말씀 견고케해,
이것이 나의 힘
(3절)
오병이어 기적의 주님,
나 주님께 항복해,
말씀 묵상 나누는 것,
이것이 나의 사명
[이 노래는 여기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kdicaprio74/223976533330]
(5)
여기서 “그 모든 일”은 예수님에 관한 모든 사건,
예수님 중심으로 발생했던 모든 일들을 가리키고,
“근원부터”는 “처음부터”,
“맨 시초부터” 또는 “일찍부터”(행 26:5)라는 뜻입니다(호크마).
(a)
그리고 “자세히”는 아주 세밀한 부분까지 파고 들어가는 열정적 태도를 가리키는데 오늘 본문에서는 그런 맥락에서 “매우 정확하게”,
“엄밀하게”의 뜻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호크마).
(b)
그리고 “차례대로”는 “순서에 맞추어”,
“연속적으로”라는 뜻으로서 누가는 자신의 복음서를 서술함에 있어서 역사적 시간순을 존중하여 연대기적 기술 방법을 택했다고 소개합니다. 더욱이 그는 단순히 각 사건들을 시간적 배열만 한 것이 아니라 그것을 어떤 주제 의식을 갖고 신중히 체계화,
조직화 했음을 밝힌 것입니다.
사실 누가복음
9:51-18:8은 주제에 의해 사건과 교훈이 나열되어 있습니다. 이로 미루어 누가는 다음과 같은 원칙에 따라 본 복음서를 기록해 나갔음이 밝혀집니다. 즉 첫째,
역사성, 둘째, 정확성, 셋째, 논리적 일관성의 원칙에 따랐으니 이는 또한 누가복음 전체의 특성을 말해주는 것이기도 합니다(호크마).
(c)
그리고 “미루어 살핀”은 “마음을 다하여 무엇을 따르다”,
“집요하게 무엇을 탐구하다”는 등의 뜻으로서 고대 헬라어에서 흔히 사용되던 동사의 완료 능동태 분사형입니다. 이는 누가가 자신의 독자들에게 자신의 기록에 대한 신뢰감을 심어주기 위해 언급한 말로서,
누가는 복음서를 기술하기에 앞서 주도 면밀하고도 심층적인 연구와,
정확하고도 방대한 지식을 지니고 있었음을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로써 그는 자신의 기록이 어느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정도로 충실하고 정확하다는 사실을 밝힌 것입니다(호크마).
(6)
저자 누가는 사도행전과 이 누가복음을 “데오빌로 각하”(수신자)에게 썼는데 “데오빌로(Theophilus)”라는 이름은 헬라어 “데오스”(의미: “하나님”)와 “필레오”(의미: “사랑하다”, “친구가 되다”)라는 단어들의 합성어로서 이를 합하면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자” 또는 “하나님의 친구”라는 뜻으로,
그 사람 자신뿐 아니라 그를 통해 말씀을 받는 모든 독자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자신을 계시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로운 호의와 부르심 아래 서 있음을 암시합니다(인터넷).
(a)
누가가 데오빌로에게 누가복음을 차례대로 써 보낸 목적은 이미 예수 그리스도 복음의 초보에 들어 있었던(호크마) 데오빌로가 “알고 있는 바를 더 확실하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4절).
(i)
여기서 ‘확실하게 하다’라는 단어는 무엇이 걸려 넘어지지 않고 견고히 서는 것을 뜻합니다(호크마).
·
누가는 그의 복음을 질서 있게 기록하면서 “이는 각하가 알고 있는 바를 더 확실하게 하려 함이라”라고 밝힙니다. 이 말씀은 목격자의 증언과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전해진 기록에 뿌리내린 확고한 확신을 강조합니다(눅1:1-3). 여기서 제시되는 확실성은 단순히 학문적인 것이 아니라,
믿음과 제자도를 붙드는 토대가 됩니다(인터넷).
-
확실성은 계시에 기초함:
누가의 탐구하여 기록한 서술은 믿음을 위한 성령의 감동된 토대를 제공하며,
성경이 받아들여지고 되새겨질 때 확신이 자라난다는 사실을 보여 줍니다(롬 10:17)(인터넷).
(ii)
그러기 위해선 데오빌로뿐만 아니라 우리도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철저히 그리고 정확하게 알아야 합니다(참고: 호크마).
·
실로 우리가 믿고있는 복음은 우리를 견고히 세우고 온전케 하며 확신을 같게 합니다(딤후
3:15-17)(호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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