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는 자아가 깨지고 부서지고
오직 주님만 바라보며 의지케하십니다!
“안식 후 첫날 매우 일찍이 해 돋을 때에 그 무덤으로 가며 서로 말하되 누가 우리를 위하여 무덤 문에서 돌을 굴려 주리요 하더니 눈을 들어본즉 벌써 돌이 굴려져 있는데 그 돌이 심히 크더라”(마가복음16:2-4)하는 말씀을 묵상하면서 주시는 교훈을 받고자 합니다:
(1)
마태복음
28장 1-3절 말씀입니다:
“안식일이 다 지나고 안식 후 첫날이 되려는 새벽에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가 무덤을 보려고 갔더니 큰 지진이 나며 주의 천사가 하늘로부터 내려와 돌을 굴려 내고 그 위에 앉았는데 그 형상이 번개 같고 그 옷은 눈 같이 희거늘.” 누가복음
24장 1-2절 말씀입니다:
“안식 후 첫날 새벽에 이 여자들이 그 준비한 향품을 가지고 무덤에 가서 돌이 무덤에서 굴려 옮겨진 것을 보고.” 요한복음
20장 1절 말씀입니다:
“안식 후 첫날 일찍이 아직 어두울 때에 막달라 마리아가 무덤에 와서 돌이 무덤에서 옮겨진 것을 보고.”
(a)
이 말씀들을 종합해서 묵상할 때 안식 후 첫날(막16:2)인 일요일(주일) 새벽에(마28:1) 막달라 마리아와 야고보의 어머니 마리아와 또 살로메(막16:1)가 준비한 향품을 가지고(눅24:1) 예수님의 무덤으로 가면서 “누가 우리를 위하여 무덤 문에 막아 둔 돌을 굴려 줄까?”하며 서로 걱정하였습니다(막16:2-3, 현대인의 성경). 그러나 가서 그 무덤을 보니 무덤을 막았던(요20:1, 현대인의 성경)
그 큰 돌이 이미 굴려져[옮겨져(요20:1, 현대인의 성경);
눅24:2 참고] 있었습니다(막16:4, 현대인의 성경). 그 큰 돌은 큰 지진이 나며 주님의(마28:2) 두 천사가(눅24:4; 요20:12) 하늘로부터 내려와 굴려낸 것입니다(마28:2).
(i)
이 여인들이 예수님의 무덤으로 가면서 “무덤 입구에 막아 둔 돌을 누가 굴려 줄까?”하며 서로 걱정하였던 것(막16:2-3, 현대인의 성경)은 타당합니다. 어느 누구도 그 여인들의 입장에 있었다면 걱정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그녀들은 이러한 걱정을 하면서도 예수님의 무덤으로 가고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이 사실이 흥미로운 것은 주로 우리의 본능은 걱정이 되는 예수님의 무덤 문을 막고 있는 큰 돌을 어떻게 옮길 것인지 해결한 다음에 그 무덤으로 가려고 할 텐데 막달라 마리아와 야고보의 어머니 마리아와 또 살로메는 걱정을 안고서라도 예수님의 무덤으로 함께 걸어가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
그녀들의 목적은 유대인의 관습에 따라 준비해 두었던 향품(눅24:1)을 가지고 예수님의 무덤으로 가서 예수님의 시체에 바르기 위해서였습니다(막16:1). 그 당시 향유를 바르는 것은 곧 시신을 돌보는 것과 같은 의미인데,
유대인들은 시신이 썩기 전까지는 고인의 혼이 시신 곁을 떠나지 않는 것으로 믿고 있었기 때문에 장사 지낸 후 사흘동안 시신을 돌보았던 것입니다(호크마).
(ii)
그 여자들이 걱정을 앉고 예수님의 무덤에 갔었을 때 “큰 지진이 나며 주의 천사가 하늘로부터 내려와 돌을 굴려 내고 그 위에 앉았”습니다(마28:1-2). 성경에서 지진은 하나님께서 강림하여 역사하실 때 나타나는 현상으로 특별히 하나님의 능력을 증거해 주는 것으로 자주 언급되고 있습니다(27:51;
출 19:18; 시 68:8; 행 16:26; 히 12:26). 따라서 여기서 지진이 발생했다고 하는 것은 곧 예수님의 부활의 이면에 하나님의 크신 능력이 함께 역사하셨음을 의미합니다(엡 2:5,6)(호크마).
·
우리의 삶 속에는 마치 예수님의 무덤의 입구를 막고 있는 큰 돌을 누가 옮겨 줄까 하는 큰 걱정이 있을 때가 수 없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 때 우리에게 베풀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는 첫째로 그 “누가”는 우리 자신이 아니라는 것을 철저히 깨닫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그 깨닫게 하시는 하나님의 방법과 그 과정은 그 큰 걱정보다 더 큰 마음의 무거운 짐으로 우리에게 다가올 수 있지만 “나”라는 자아가 깨지고 부서지는 귀한 기회라 생각합니다. 그 때 우리는 우리 밑바닥까지 보게됩니다. 그러므로 우리 자신에게 철저히 실망하고 심지어 절망하기까지 합니다. 그 때서야 내주하시는 성령님께서는 우리로 하여금 오직 주님만 바라보게하시고 의지케하십니다. 그리할 때 우리의 모든 근심과 걱정과 괴로움은 사라지고 주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마음의 평강과 소망이 있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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