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간구함이 들린지라"
“마침 사가랴가 그 반열의 차례대로 하나님 앞에서 제사장의 직무를 행할새 제사장의 전례를 따라 제비를 뽑아 주의 성전에 들어가 분향하고 모든 백성은 그 분향하는 시간에 밖에서 기도하더니 주의 사자가 그에게 나타나 향단 우편에 선지라 사가랴가 보고 놀라며 무서워하니 천사가 그에게 이르되 사가랴여 무서워하지 말라 너의 간구함이 들린지라 네 아내 엘리사벳이 네게 아들을 낳아 주리니 그 이름을 요한이라 하라”(누가복음 1:8-13)는 말씀을 묵상하면서 주시는 교훈을 받고자 합니다:
(1)
어제 “엘리사벳이 잉태를 못하므로 그들에게 자식이 없고 두 사람의 나이가 많더라”(눅1:7)하는 말씀을 묵상하면서 ‘우리 하나님은 신실하셔서 우리에게 약속하신 것을 반드시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이루시는 하나님이십니다!’라는 교훈을 받았었는데 드디어 오늘 본문 누가복음
1장 13절에서 주님의 천사가 사가랴에게 나타나(11절, 현대인의 성경)
“너의 간구함이 들린지라 네 아내 엘리사벳이 네게 아들을 낳아 주리니 그 이름을 요한이라 하라”고 말씀한 것을 볼 때 참으로 우리 하나님은 신실하셔서 우리에게 약속하신 것을 반드시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이루시는 하나님이심을 고백할 수밖에 없습니다!
(a)
우리가 주목할 점은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우리에게 약속하신 것을 이루심에 있어서 우리의 “간구함”(13절)을 사용하신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 사실을 묵상할 때 에스겔
36장 37절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그래도 이스라엘 족속이 이같이 자기들에게 이루어 주기를 내게 구하여야 할지라 ….”
(i)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약속의 말씀을 해 주셨어도 우리는 그 약속의 말씀이 성취되기 위하여 하나님께 구해야 합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기도를 통하여 우리에게 주신 약속의 말씀을 성취해 나아가시길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b)
결국 하나님께서는 사가랴의 간구함을 들으시고 그의 아내 엘리사벳으로 하여금 사가랴에게 아들 (세례)
요한을 낳아 줄 것이라고 천사를 통해 말씀하셨는데[(눅1:13) “천사가 그에게 이르되 사가랴여 무서워하지 말라 너의 간구함이 들린지라 네 아내 엘리사벳이 네게 아들을 낳아 주리니 그 이름을 요한이라 하라”]
이 말씀은 누가복음
1장 30-31절 말씀과 좀 비교가 됩니다:
“천사가 이르되 마리아여 무서워하지 말라 네가 하나님께 은혜를 입었느니라 보라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
(i)
누가복음
1장 13절은 천사가 사가랴에게 나타나서 “무서워하지 말라”고 말씀한 반면에,
누가복음 1장 30절은 천사가 마리아에게 나타나서 “무서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였습니다.
·
천사의 동일한 메시지는 “무서워하지 말라”이지만 나타나 그 말씀을 한 사람은 사가랴와 엘리사벳 부부의 경우는 기도하고 있었던(10절) 남편 사가랴였고,
요셉과 약혼녀 처녀 마리아(27절, 현대인의 성경)의 경우는 처녀 마리아였습니다.
(ii)
누가복음
1장 13절은 천사가 사가라에게 “너의 간구함이 들린지라”고 말씀한 반면에,
누가복음 1장 30절은 “네가 하나님의 은혜를 입었느니라”고 말씀하였습니다.
·
사가랴의 경우 천사의 메시지는 그의 간구함이 하나님께 들렸다는 것이었고,
마리아의 경우에는 그녀가 하나님의 은혜를 입었다는 것이었습니다. 마리아가 하나님께 은혜를 입었다는 말씀은
28절에도 나옵니다:
“그에게 들어가 이르되 은혜를 받은 자여 평안할지어다 주께서 너와 함께 하시도다 하니”[(현대인의 성경)
“천사가 그 집에 들어가 마리아에게
'은혜를 받은 처녀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신다.'하는 말에”].
-
사가랴의 특별한 기도는 지속적 행위로서 그가 성소 안에서 드린 기도 내용은 무엇인지 모르게지만 천사의 응답은 그 내용을 추정 가능하게 합니다. 즉,
그의 기도 내용은 자식이 없는 자신을 돌보실 것과 자신의 민족을 구원하실 메시아의 도래에 관한 것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천사는 사가랴의 간구 이상으로 응답하셨습니다.
즉,
아들을 주시고,
메시아도 곧 오실 것인데,
그의 아들인 세례 요한이 메시아의 오실 길을 예비하리라는 것입니다.
이는 분명히 사가랴에게 임한 축복으로서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크다'(약 5:16)는 사실을 절감케 합니다(호크마).
- 처녀 마리아가 하나님께 “은혜를 받은 자”가 된 것은 “주께서 너와(그녀와) 함께 하시도다”(눅1:28)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하나님께서 많고 많은 처녀들 중에 처녀 마리아를 통해 이사야 7장 14절의 예언의 말씀을 성취하셨기 때문입니다: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참고: (마1:23)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
(iii)
누가복음
1장 13절은 천사가 “네 아내 엘리사벳이 네게 아들을 낳아 주리니 그 이름을 요한이라 하라”고 말씀한 반면에,
누가복음 1장 31절은 “보라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에수라 하라”고 말씀하였습니다.
·
세례 요한은 나이가 많고 자녀가 없었던 사가랴와 엘리사벳 부부 사이에 태어난 반면에,
예수님은 처녀 마리아가 성령님으로 잉태되어 이 세상에 태어나셨습니다[동정녀 탄생:
“동정녀 마리아에게 나시고”(사도신경)]. 즉,
예수님은 사가랴와 엘리사벳 부부처럼 성적으로 결합하여 태어난 것이 아니라 성령님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의 몸을 통해 태어나셨다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사도신경에 “동정녀 마리아에게 나시고”란 예수님이 인간 죄와 상관없는 무죄한 존재이자 완전한 신성과 완전한 인성을 지닌 하나님이며 동시에 인간이심을 믿는 고백이며,
예수님이 죄에서 인류를 구원할 유일한 구원자임을 의미합니다(AI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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