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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아내/엄마인데 ...

 소중한 아내/엄마인데 ... 제주도에 사는 사랑하는 어느 형제가 저의 부탁을 들어줘서 딜런과 제시카 결혼식 때 찍은 사진을 보냈더니 밑에 사진을 만들어 줬답니다 ㅎㅎ 그런데 희안한 것은 그 형제의 말로는 AI가 제 아내를 인식을 못한다고 하네요 ㅎㅎㅎ Mystery네요 ㅎㅎㅎ 왜 original 사진은 6명인데 제 아내를 인식을 못하는지 좀 이상하지만 제가 그 형제에게 어쩌면 하나님의 뜻이 있는 것 같다라고 말하면서 여기에 좀 글을 써서 나누겠다고 말했답니다 ㅎㅎ 제가 좀 나누고자 하는 것은 뭐냐면 제 아내 또는 세 자녀들의 엄마인 김(오)현영(Jane)이는 우리 가정에 없어서는 안되는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AI가 인식을 못하듯이(그런데 AI이네요 ㅋㅋㅋ) 어쩌면 남편이 저나 세 자녀들이(이젠 며느리까지? ㅎㅎ) 아내/엄마의 소중함을 인식하지 못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좀(?) 슬픈 현실인 것 같아요, 아내/엄마라는 존재가요. 그리도 희생적으로 가정을 위해서 고생을 많이 하는데도 불구하고 남편이나 자녀들이 아내/엄마의 희생적인 사랑을 머리로는 좀 알면서도 실제로 삶 속에서는 인식(?)을(여기선 "인식"이란 단어보다 "인정"이란 단어가 적합하겠네요) 잘 못하고(안하고? ㅠ) 살고 있는 것 같아서요. 제가 밑에 사진을 저희 여섯 식구 카톡방에 나누고 싶어도 제 아내가 없어서 나누기가 좀 곤란하네요. 혹시나 아내가 섭섭해 하지 않을까 생각이 되어서요 ㅠ [근디 어떻게 AI 사진에 제 모습은 완전 할아버지네요 ㅎㅎㅎ] 다른 지체가 이렇게 만들어 줬습니다. 하하. 감사. 

"사춘기 아들에 갱년기 아내, 연로한 어머니까지"

  "사춘기 아들에 갱년기 아내, 연로한 어머니까지...   살다보면, 더 이상 내가 주인공이 아님을 깨닫는 때가 오지요. 나는 그저 볕을 막아주는 차양이거나, 발밑의 카펫, 혹은 온갖 잡동사니들을 수납해주는 창고가 되어주어야 함을 깨닫게 됩니다.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그것이 인생 2막의 지혜이겠지요. 사춘기 아들에 갱년기 아내, 연로한 어머니까지... 오랜만에 중학생 아들과 함께 영화를 보러 가기로 한 날이었습니다. 제가 먼저 주차장에 내려가 아들과 아내를 기다리고 있었죠. 그런데 십분이 다 돼도 내려오지를 않는 겁니다. 전화를 걸어보니, 아니나 다를까 그새 둘이 한 판 붙은 모양입니다. 한참 사춘기 터널을 통과중인 아들과 갱년기 초입의 아내. 둘 다 감정기복이 심해서 걸핏하면 이렇게 큰소리가 납니다. 영화는 물 건너 간 셈, 도로 올라가 자초지종을 들었죠. 아내의 설명은 이랬습니다. 지난 번 영화 볼 때 아들이 안경을 안 가져 간 기억이 나서, 한 마디 했답니다. 안경 꼭 챙겨라! 그러자 아들이 버럭 소리를 지르더랍니다. ‘알았다고 좀. 그만해.’ 아무리 바빠도 그냥 넘어갈 수 없었겠죠. 너 엄마한테 그게 무슨 말버릇이냐고 물었답니다. 그러자 아들이 하는 말, 아우~, 또 시작이야! 들어보니 이번만큼은 아들이 잘못했더군요. 다른 건 몰라도 안경에 관한 한, 엄마한테 그런 식으로 나오면 안 되는 거였습니다. 작년에 아들이 처음 안경을 쓰게 되었을 때, 아내가 정말 안타까워했었거든요. 아빠 닮아 눈은 좋은가보다 했는데, 역시 자기를 닮았나보다고. 안경이 얼마나 귀찮은 건데... 하며 아들에게 미안해하던 아내의 눈물이 기억났습니다. 그런 엄마 마음도 모르고 건방지게 대든 아들놈. 저는 아들의 손을 거칠게 잡아끌고 집밖으로 나왔습니다. 일단 흥분한 두 사람을 떼어놓은 뒤, 알아듣게 얘기를 해보려고요. 놀이터 벤취에 앉아 우리는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아들에게 왜 그랬냐고 물었죠. 엄마는 너를 생각해서 하는 말인데 왜 순순히 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