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의 유익은 그 고난을 통하여 내가 하나님 보시기에 그릇행하였다는 것을 깨닫는 것과 하나님의 법을 배우게 된 것과 이제부터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게 된 것입니다(시 119:67, 71). 이러한 깨달음(나의 죄)과 배움(하나님의 말씀)과 지킴( 말씀 순종)이 없는 고난은 무익합니다." 1. 깨달음: 교만함(시119:69), 그릇 행함(67절), 마음의 살찜과 기름덩이(70절) [마음에 지방을 제거하라!: https://blog.naver.com/kdicaprio74/150112959844] 2. 배움: 자녀들의 위기를 통해 저는 선하신 주님께서(68절) 저를 선대하사(65절) 가르쳐주신(68절) 시편 63편 3절 말씀과 베드로전서 5장 10절 말씀을 배우게 되었습니다(71절). [20년 전 이 아빠의 품에 잠든 사랑하는 첫째 아기 주영이를 추모하면서 ... : https://blog.naver.com/kdicaprio74/221262767368] [금년 2019년 한 해를 영원히 과거로 보내기에 앞서 ...: https://blog.naver.com/kdicaprio74/221756284213] 3. 지킴: https://youtu.be/i6TfokavYN4?si=P1E4vvk_bnPOvabx
"사춘기 아들에 갱년기 아내, 연로한 어머니까지... 살다보면, 더 이상 내가 주인공이 아님을 깨닫는 때가 오지요. 나는 그저 볕을 막아주는 차양이거나, 발밑의 카펫, 혹은 온갖 잡동사니들을 수납해주는 창고가 되어주어야 함을 깨닫게 됩니다.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그것이 인생 2막의 지혜이겠지요. 사춘기 아들에 갱년기 아내, 연로한 어머니까지... 오랜만에 중학생 아들과 함께 영화를 보러 가기로 한 날이었습니다. 제가 먼저 주차장에 내려가 아들과 아내를 기다리고 있었죠. 그런데 십분이 다 돼도 내려오지를 않는 겁니다. 전화를 걸어보니, 아니나 다를까 그새 둘이 한 판 붙은 모양입니다. 한참 사춘기 터널을 통과중인 아들과 갱년기 초입의 아내. 둘 다 감정기복이 심해서 걸핏하면 이렇게 큰소리가 납니다. 영화는 물 건너 간 셈, 도로 올라가 자초지종을 들었죠. 아내의 설명은 이랬습니다. 지난 번 영화 볼 때 아들이 안경을 안 가져 간 기억이 나서, 한 마디 했답니다. 안경 꼭 챙겨라! 그러자 아들이 버럭 소리를 지르더랍니다. ‘알았다고 좀. 그만해.’ 아무리 바빠도 그냥 넘어갈 수 없었겠죠. 너 엄마한테 그게 무슨 말버릇이냐고 물었답니다. 그러자 아들이 하는 말, 아우~, 또 시작이야! 들어보니 이번만큼은 아들이 잘못했더군요. 다른 건 몰라도 안경에 관한 한, 엄마한테 그런 식으로 나오면 안 되는 거였습니다. 작년에 아들이 처음 안경을 쓰게 되었을 때, 아내가 정말 안타까워했었거든요. 아빠 닮아 눈은 좋은가보다 했는데, 역시 자기를 닮았나보다고. 안경이 얼마나 귀찮은 건데... 하며 아들에게 미안해하던 아내의 눈물이 기억났습니다. 그런 엄마 마음도 모르고 건방지게 대든 아들놈. 저는 아들의 손을 거칠게 잡아끌고 집밖으로 나왔습니다. 일단 흥분한 두 사람을 떼어놓은 뒤, 알아듣게 얘기를 해보려고요. 놀이터 벤취에 앉아 우리는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아들에게 왜 그랬냐고 물었죠. 엄마는 너를 생각해서 하는 말인데 왜 순순히 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