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짧은 말씀 묵상
누룩 넣지 않은 빵을 먹는 명절인 무교절의 첫날은 유월절 양을 잡는 날이었습니다. 그 날 제자들이 예수님께
'주님이 잡수실 유월절 음식을 어디다 마련할까요?'
하고 물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두 제자를 보내며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성 안에 들어가면 물통을 가지고 가는 사람을 만날 것이다. 그를 따라 가거라”(마가복음14:12-13,
현대인의 성경). 저는 오늘 이 예수님의 말씀만 묵상하면서 주시는 은혜를 받고자 합니다:
(1)
예수님께서는 “주님이 잡수실 유월절 음식을 어디다 마련할까요?”하고 물은 제자들 중에 두 제자를 보내시면서 “너희가 성 안에 들어가면 물통을 가지고 가는 사람을 만날 것이다. 그를 따라 가거라”(마가복음14:13,
현대인의 성경)하고 말씀하신 내용을 묵상할 때 …
(a)
저는 먼저 예수님께서는 주로 “두 제자”를 보내셨다는 누가복음
10장 1-3절현대인의 성경 말씀을 묵상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주님은
72명의 제자를 따로 뽑아 둘씩 짝지어서 자기가 직접 갈 모든 도시와 마을로 미리 보내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추수할 것은 많으나 일꾼이 적다. 그러니 주인에게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 달라고 하여라. 자,
출발하여라. 내가 너희를 보내는 것이 어린 양을 이리떼 속으로 보내는 것과 같다’.” 주님은 예수님의 제자들인 우리를 따로 뽑아 둘씩 짝지어서 이 세상에 보내시사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게 하시는데 그 이유는 서로 돕고 격려하며 유효한 증인이 되게 하시 위해서입니다(민수기35:30; 신명기 19:15;
전도서4:9; 마태복음18:16;
디모데전서5:19)(호크마).
(i)
보내실 때 주님은 “추수할 것은 많으나 일꾼이 적다”고 말씀하고 계시기에 우리는 주님의 말씀대로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땅끝까지 전할 막중한 책임을 감당할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 달라고 주님께 기도해야 합니다. 실제로 지금 우리 교회는 주님께 ‘그리스도 중심된 꿈을 가진 일꾼들을 세워주시길
(또는 보내주시길)
기원하고 있습니다.
·
주님이 세우시든 또는 보내시는 그리스도 중심된 일꾼들을 주님께 보내심(파송)을 받아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들고 이 세상으로 나아갈 때 주님의 입장에서는 어린 양을 이리떼 속으로 보내는 것과 같습니다. 즉,
주님이 보시기에 보냄을 받은 우리는 연약한데 이렇게 연약한 우리가 세상의 악한 세력과 영적인 싸움을 수행해야 한다는 것입니다(호크마). 수행할 때 우리는 선한 목자되신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시사 우리를 보호해주실 것을 믿고 항상 주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b)
예수님은 두 제자를 보내시면서 “너희가 성 안에 들어가면 물통을 가지고 가는 사람을 만날 것이다. 그를 따라 가거라”(마가복음14:13,
현대인의 성경)하고 말씀하셨는데 이 말씀을 그 두 제자들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첫째로,
예수님을 주님으로 신앙고백했을 때만이 그 말씀에 순종할 수 있었을 것이며,
둘째로, 그들이 겸손했었어야 그 말씀에 순종할 수 있었을 것이요,
셋째로, 믿음이 없이는 그 말씀을 순종할 수 없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즉,
그 두 제자들이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들은 예수님을 주님으로 마음에 모시고 주님의 권위적인 말씀에 복종하는 겸손과 믿음이 있었기에 그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했다고 생각합니다.
(i)
이렇게 믿음으로 겸손히 순종할 때 주님께서는 이미 준비해 놓으신 사람을 우리로 하여금 만나게 하십니다. 즉,
주님께서는 주님의 말씀에 믿음으로 겸손히 순종하는 자에게 주님이 원하시는 만남을 갖게 하십니다.
·
저는 그 예로 사도행전
16장에서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겸손히 믿음으로 순종한 사도 바울로 하여금 하나님을 섬기는 루디아라 하는 여자를 만나게 하신 이야기가 생각났습니다. 그 만남의 결과는 주님께서 루디아의 마음을 여시사 바울의 말에 귀를 기울이게 하심으로 루디아로 하여금 주님을 믿게 하시고 그녀와 온 집안 식구들과 함께 세례를 받게 하셨습니다(13-15절).
-
이러한 구원의 역사를 이루게하시는 주님이 준비해 놓으신 만남을 우리 모두가 갖길 기원합니다.
날이 저물자 예수님은 열 두 제자와 함께 그 집으로 가서 유월절 음식을 잡수시며 “내가 분명히 말하지만 너희 중 하나가 나를 팔 것이다. 그 사람은 지금 나와 함께 먹고 있다.”
하고 말씀하셨는데(마가복음14:14,
17-18, 현대인의 성경)
그렇게 말씀하셨을 때 예수님은 몹시 괴로워하셨습니다(요한복음13:21,
현대인의 성경). 그러자 제자들은 그들 가운데 이런 짓을 할 사람이 누구겠느냐고 서로 물었습니다(누가복음22:23,
현대인의 성경). 그들은 누구를 가리켜 하신 말씀인지 몰라 서로 쳐다보고만 있었습니다(요한복음13:22,
현대인의 성경). 제자들이 매우 슬퍼하며 저마다 “주님,
저는 아니지요?'”하고 묻자 예수님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와 함께 그릇에 손을 넣는 그 사람이 바로 나를 팔 사람이다. 나는 성경에 기록된 대로 죽지만 나를 파는 사람에게는 불행이 닥칠 것이다. 그 사람은 차라리 나지 않았더라면 좋았을 것이다”(마태복음26:22-24,
현대인의 성경). 그때 예수님을 팔아 넘길 가룟 유다가 “선생님,
저입니까?”하고 묻자 예수님은 “그렇다.”
하고 대답하셨습니다(25절, 현대인의 성경). 저는 이 말씀을 묵상할 때 몇 가지 생각을 하게 됩니다:
(1)
예수님은 자신이 선택한 제자들 하나하나를 잘 알고 있으셨습니다(요한복음13:18,
현대인의 성경). 그리고 예수님은 그 열 두 제자들 중 누가 자신을 배반하여 팔 것인지 알고 계셨습니다(요한복음13:11,
18, 현대인의 성경). 예수님께서는 가룟 유다가 은밀한 중에 자신을 팔 계획을 진행시키고 있었던 것조차도 이미 다 알고 계셨습니다(호크마). 그러시면서도 예수님은 그 사람의 발까지도 씻어 주셨고 허리에 두른 수건으로 닦아주셨을 뿐만 아니라(4,
12절) 그 사람과도 함께 유월절 음식을 잡수셨습니다(마가복음14:18,
현대인의 성경).
(a)
그러시면서 예수님께서는 괴로워하시면서(요한복음
13:21, 현대인의 성경)
“내가 분명히 말하지만 너희 중 하나가 나를 팔 것이다”(마가복음14:18,
현대인의 성경)하고 말씀하심으로 마지막까지도 가룟 유다의 마음을 돌이킬 것을 권고하셨습니다. 그것은 매우 완곡한 사랑의 호소였습니다(호크마).
(i)
이렇게 예수님께서는 자신과 더불어 식사하고 즐긴 다음 배신하는 가장 큰 변절자였던 가룟 유다를 사랑으로 회개를 호소하셨습니다(호크마).
(2)
제자들은 그들 가운데 이런 짓을 할 사람이 누구겠느냐고 서로 물었습니다(누가복음22:23,
현대인의 성경). 그들은 누구를 가리켜 하신 말씀인지 몰라 서로 쳐다보고만 있었습니다(요한복음13:22,
현대인의 성경). 제자들이 매우 슬퍼하며 저마다 “주님,
저는 아니지요?”하고 물었습니다(마가복음14:19,
현대인의 성경).
(a)
그들은 의아해하면서 각자가 한 사람씩 누가 예수님을 배반하여 팔 사람인지 확인해보고 싶은 심정이었을 것입니다(호크마). 그러면서도 그들은 “주님,
저는 아니지요?”하고 물었는데 이를 달리 번역하면 “저는 결코 아닙니다. 그렇죠?”
정도의 질문이 될 것입니다(호크마).
(i)
“사실
11제자들은 이러한 본심을 가지고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이 질문을 통해 적어도 자신들의 연약함을 직시하고 있었음을 보여 주고 있다.
즉 그들은 자신들이 부지 불식간(不知不識間) 예수를 해칠 수 있는 자라는 사실을 조금이나마 느끼고 있었던 것이다.
한편 제자들은
'주여'라는 말을 함으로써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
즉 신앙의 주(主)로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유다는
'랍비여'라는 말로 부름으로써(25절) 예수를 단지
'선생님' 정도로 보고 있는 것이다”(호크마).
(3)
예수님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와 함께 그릇에 손을 넣는 그 사람이 바로 나를 팔 사람이다. 나는 성경에 기록된 대로 죽지만 나를 파는 사람에게는 불행이 닥칠 것이다. 그 사람은 차라리 나지 않았더라면 좋았을 것이다”(마태복음26:22-24,
현대인의 성경). 그때 예수님을 팔아 넘길 가룟 유다가 “선생님,
저입니까?”하고 묻자 예수님은 “그렇다.”
하고 대답하셨습니다(25절, 현대인의 성경).
(a)
가장 친근한 사람끼리 마음을 터놓고 식사하는 유대인의 풍습에 비춰볼 때 식사 중에 가룟 유다의 배신 예고를 한 것은 상당히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시편 41:9, 현대인의 성경)
“심지어 내가 신뢰하고 내 빵을 먹던 나의 가장 친한 친구까지도 나를 배반하였다”].
그것은 곧 예수님께서 다함없는 사랑을 베푼 바로 그가 예수님에게 가장 해로운 배신을 한 것이었습니다(호크마).
(i)
이렇게 예수님을 배신하여 파는 사람에게는 불행이 닥칠 것이요 그 사람은 차라리 나지 않았더라면 좋았을 것이다(마태복음26:24,
현대인의 성경)하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는데 이 말씀은 가룟 유다의 운명이 결정적으로 비참하게 될 것을 아시고 그 사람의 영혼을 불쌍히 여기는 뜻으로 하신 말씀이었습니다(호크마).
·
그러나 배신하여 절망적 운명에 처하는 것보다 차라리 세상 햇빛을 보지 않은 자가 훨씬 좋았겠다는 이 비극적 선언에도 불구하고 가룟 유다는 계속 자신의 반역 의지를 실천해 갔습니다(호크마).
-
그는 예수님의 말씀에 “선생님,
저입니까?”하고 물었는데(마태복음26:25,
현대인의 성경)
그가 이런 질문을 했다는 것은 보통사람의 양심으로는 생각할 수 없는 지독한 위선입니다(호크마). 그 결과는 예수님이 말씀하신대로 그에게 불행히 닥쳤는데 그는 목매어 죽음으로써(27:3-5)
또는 몸이 곤두박질해 배가 터져 죽음으로써(사도행전1:18,
19) 실현되었습니다(호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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