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하라”
(8)
(골 2:16-17)
A. 여러분, 혹시 기독교의 양심 자유에 관하여 아디아포라(adiaphora)라는 말을 들어보셨습니까?
1. 아디아포라란 단어는 원래 철학적 용어로서 “대수롭지 않은”, “그리 중요치 않은”, “가치중립적인”,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 것들” 정도로 해석될 수 있음.
a.
그런데
이 철학적 용어가 신학 용어로 사용되었을 때 그 의미는 그리스도인들이 성경에서 확실한 답을 찾을 수 없는 문제를 만났을 때, 그 문제를 개인이나 공동체의 문화적 양심과 상황적
특성에 근거하여 해결을 시도한다는 뜻이
담겼음.
(1) 다시 말하면, 성경이 명백하게 말하지 않아서,
사람의 형편에 따라 임의로 결정하고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남겨진 영역을 “아디아포라”라고 말함(인터넷).
(a) 박윤선 박사님은 이렇게 정의를 내렸음: 아디아포라란 “성경에 금하거나 명령하지
않은 어떤 의식적인 행사를, 신자의 개인적 양심에 맡김”을 말합니다(박윤선).
(i)
그
한 예로 술과 담배 등을 얘기할 수 있을 것임. 또 어떤 신학교 교수님은 주일에 일하는 것도
아디아포라라고 말하는 분도 있는 것 같음.
B. 이 아디아포라 문제를 잘 묘사해 주고 있는 성경은 바로 로마서 14장 1-12절 말씀이라고 생각함.
1. 그 말씀을 보면 아디아포라 문제는 구약 성서에 나와있는 엄격한 음식법을 따르는 문제와
종교적으로 지키는 절일의 날짜 문제와 같은 것이었음(박윤선).
a.
로마
교회에 신앙이 성숙한 성도들은 이미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구약의 법들이 성취되었다고 믿고 있었기에 구약에서 말씀하고
있는 엄격한 음식법이나 종교적 절일의 날짜를 지키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음.
(1) 그러나 신앙이 미성숙한 성도들은 그
구약의 음식법이나 종교적 절일의 날짜를 꼭 지켜야 한다고 믿고 있었음.
(a) 그러므로 이들은 서로의 다른 양심의 확신을 가지고
있었기에 충분히 교회 안에 분쟁의 요소가 될 수 있었음. 그 분쟁 요소란 신앙이 성숙한 성도들은
그들의 교만함 가운데서 신앙이 미성숙한 성도를 업신여기고 비판할 위험이 있었던 반면에 신앙이 미성숙한
성도들은 그들의 무지함 속에서 신앙이 성숙한 성도들 판단하는 죄를 범할 위험이 있었음.
(i)
그래서
사도 바울은 로마에 있는 성도들에게 편지를 써내려 가면서 신앙이 성숙한 자들에게는 신앙이 미성숙한 자들을 업신여기지 말라고
권면한 반면에 신앙이 미성숙한 성도들에게는 신앙이 성숙한 형제들을 비판하지 말라고 권면했음(3절).
l
믿음이
강한 성숙한 지체들이나 믿음이 약한 미성숙한 지체들이나 서로 받아야 합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믿음이 강한 지체들이나 약한 지체들을 다 받아주셨기 때문임(3절, 현대인의 성경).
-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받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심과 같이 우리도 서로 받아야 합니다(15:7).
그리할 때 우리는 교회의 다양성 속에서 통일성을 지켜 나아갈 수 있습니다.
C. 오늘 또한 사도 바울은
오늘 본문 골로새서 2장 16-17절에서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자유(The
liberty in Christ)가 있기에 성도들은 2 가지에 대해 비판하지 말아야 할 것을 말씀하고
있음(The Outline Bible 주석):
1. 첫째로, 사도 바울은 음식(diet)의 문제에 관하여
비판하지 말라고 말씀했음.
a. (골2:16a) “그러므로 먹고 마시는 것 …”[(으)로 누구든지 너희를 비판하지 못하게 하라”].
(1) 여기서
바울은 음식과 음료의 문제에 관하여 “누구든지 너희를 비판하지 못하게 하라”고 말씀하였는데 여기서 “비판"("비난")이란 단어의 사용은 특정 음식물에 관한 규칙을 준수하지 않을 때
공격을 받을 것임을 충분히 분명하게 나타냅니다.
(a) 음식과 음료의 특징 모두 전통적인 유대교가 식품법에 부여한
중요성과 전통적인 유대인들이 유대인의 정체성과 이스라엘과 맺은 하나님의 언약에 대한 충실성에 대한 중요한 시험 사례로서 그들의 관행을
유지하기 위해 맹렬하게 주장한 것을 암시함.
(i)
이러한
염려의 근원에는 레위기에 나오는 정결한 음식과 부정한 음식에 관한 중요한 규칙들이 있었음(레11:1–23 및 신14:3~21).
l
“이스라엘
가운데 많은 사람이 굳건히 서서 부정한 음식을 먹지 않기로 마음속으로 결심했습니다. 그들은 음식으로 더럽히거나 거룩한 계약을
더럽히느니 차라리 죽기를 택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죽었습니다”(1 Macc.
1:62–63).
-
그
후로 식품법 준수는 국가와 종교에 대한 충성의 근본적인 표시로 간주되었습니다(주석).
b. 그러나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 안에서 자유가 있기에 성도들은 먹고 마시는 것으로 누구든지 비판하지 못하게 하라고 말했음.
(1) 이
말씀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우리는 아무도 다른 신자가 먹고 마시는 것에 대해 비판하거나 정죄해서는 안 된다는 것임.
2.
둘째로, 사도 바울은 날(days)의 문제에 관하여
비판하지 말라고 말씀했음.
a. (골2:16b) “… 절기나 초하루나 안식일을 이유로 누구든지 너희를 비판하지 못하게
하라.”
(1) 여기서
"절기나 초하루나 안식일"이라는
세 용어는 사실 유대 종교의 주요 축제를 말하는 유대인의 일반적인 방식이었음(주석).
(a) 여기서
안식일은 유대인을 이방인과 구별하는 유대 전통으로, 유대인의
정체성과 언약에 속한 또 다른 본질적인 표시임(출
31:16~17; 신 5:15; 사 56:6).
(i)
"안식일을
범하는 것"은 "부정한 음식을 먹는 것"과 함께 언약 불충실의 두 가지 주요 표시 중 하나였음(주석).
b. 그러나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 안에서 자유가 있기에 성도들은 “절기나 초하루나 안식일을 이유로
누구든지 너희를 비판하지 못하게 하라”고 말했음.
(1) 이
말씀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우리는 어떤 거룩한 날을 지키지 않는다고 다른 신자를 비판하거나 정죄해서는 안 된다는 것임.
3.
왜 사도
바울은 골로새 교회의 성도들과 라오디게아 교회의 성도들과 자기의 얼굴을 보지 못한 성도들에게 이 2가지에 대해 비판하지 말라고 권면한 것일까요?
a. 그
이유는 “이런 것들은 실체이신 그리스도를 가리키는 그림자에 불과하기
때문임(17절, 현대인의 성경).
(1) 그래서
바울은 골로새 교회의 성도들에게 그리스도 안에 있는 그들의 자유를 쓸데없고 사람이 만든 율법주의적인 규칙과 바꾸지
말라고 경고했음(참조, 갈
5:1)(맥아더).
(a) (갈5:1)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자유롭게 하려고 자유를 주셨으니 그러므로 굳건하게
서서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말라”[(현대인의 성경)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해방시켜 자유의 몸이 되게 하셨으니 여러분은 굳게 서서 다시는 종 노릇 하지 마십시오”].
D. 말씀을
맺고자 함.
1.
여러분, 우리는 자기-의(self-righteousness)에
기초한 율법주의적 신앙을 매우 경계해야 함.
a.
우리는 정해진 규정들과 규칙들을 잘 지키는 자기의 헌신과
노력으로 인해 맺은 위험한 열매인 영적 우월감과 상습적인 죄책감을 경계해야 함.
(1) 우리는
이 율법주의를 주의할 뿐만 아니라 승리하기 위해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더 깊이,
넓게, 많이, 높게 깨달아 알아가야
함.
(a)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혔고 또한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새 생명으로 살아났음(골2:11-12).
(i)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의 죄를 사하셨음.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탄의 권세를 짓밟아 십자가로 승리하셔서
우리의 대한 혐의(charges against us)를 도말하셨음.
(2)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자유(The liberty in Christ)가 있기에 음식(diet)의 문제나
날(days)의 문제에 관하여
비판하지 말아야 함(16절).
(a) 그
이유는 “이런 것들은 실체이신 그리스도를 가리키는 그림자에 불과하기
때문임(17절, 현대인의 성경).
(i)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해방시켜 자유의 몸이 되게
하셨으니 우리는 굳게 서서 다시는 종 노릇 하지 말아야 함(갈5:1, 현대인의 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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