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고 싶어하시는 권사님들의 사랑, 비록 나도 받고 받는 그분들의 사랑을 돌려드리고 싶지만, 그분들을 위하여 귀하고 큰 사랑을 받고 또 받습니다.
"신혼의 단꿈은 겨우 몇 달, 우리는 첫해가 다 가기도 전에 부딪치기 시작해 몇 년을 그야말로 치열하게 싸웠습니다. 남편은 아마 손쉽게 ‘고부 갈등’을 이유로 꼽을 겁니다. 그러나 저는 그 말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 제가 못 견뎌 했던 건 시부모님이 아니라 남편이었으니까요. 바람막이까지는 아니더라도, 아내의 애로와 고충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있어야 할 텐데, 남편에겐 그런 면이 전혀 없었습니다. 우리 부부가 중심이고, 각자의 원가족은 그다음이어야 할 텐데, 남편에겐 그 순서가 뒤집혀 있었습니다."
"둘만 집에 남고 보니 부부간에 다정한 사람들이 제일 부럽더라. 우리가 갑자기 다정한 부부가 될 수는 없지만, 다정한 사람들이 흔히 하는 짓을 흉내 낼 수는 있지 않나. 그럼 남들은 우리가 꽤 다정한 줄 알고 부러워하겠지. 그런 부러운 시선을 나도 한번 받아보고 싶다."
https://www.chosun.com/culture-life/2020/09/05/6USBAZL73BAQBERH2D6AFDVX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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