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님의 인도하심 따라 자녀 양육하기?
오늘 온라인 토요 새벽기도회 때 사도행전 16장 6-10절 말씀 중심으로 설교를 하다가 자녀 양육함에 있어서 우리 부모에게 적용되는 중요하게 여겨지는 성경적인 원리 하나를 여기에 나누고 싶어 이렇게 기도회 후 글을 적어내려갑니다. 그 성경적인 핵심 원리는 우리가 성령님의 인도하심 따라(사도행전 16:6-10) 자녀를 양육해야 한다는 것이고, 그 핵심 원리의 구체적인 작은 원리는 자녀가 우리 부모에게 도움을 청할 때에 이것이 성령님의 인도하심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우리 자녀를 도와야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렇게 하기 위해선 우리 부모가 먼저 자녀가 도움을 청할 때 도울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겠지요. 참고로 이 원리는 사도행전 16장 9절에 근거한 것입닙다: "그 날 밤 바울이 환상을 보았는데 어떤 마케도니아 사람이 서서 그에게 '마케도니아로 건너와 우리를 도와 주십시오.' 하고 간청하였다"(현대인의 성경).
제가 실제로 이 성경적인 원리를 제 가정에게 적용하는 은혜의 기회를 경험했는데 그것은 한 2주전에 부엌 식탁에 앉아 사랑하는 딸 예리와 딜런과 식사를 하는데 예리가 저에게 질문을 던진 것으로 시작이 되었습니다. 그 때 저는 예리의 질문을 받고 진솔하게 제 마음과 제 생각을 그녀와 나눴습니다. 그렇게 그날 저녁 식사하면서 그 질문에 관한 첫 번째 대화를 했었는데 지난 주에는 예리가 좀 더 구체적으로 저에게 도움을 청했습니다. 그 구체적 도움이란 예리는 제가 어느 기독교 단체 콘퍼런스(conference)(어느 기독교 교회들의 연합 수련회 같아 보였음)의 어느 설교자들의 설교 내용을 듣고 그 설교 내용이 제가 보기에 어떠한지 알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예리에게 알았다고 말한 후 아빠가 들어보고 또 다시 대화하자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예리가 도움을 청했을 때 안그래도 저도 예리가 관심을 가지는 것이기에 저도 당연히 관심을 갖게 되어 그 설교를 들어보았습니다. 또한 제가 목사이고 설교자이기 때문에 부족하마나 그리고 조금이나마 예리가 청한 도움을 도울 수 있었기에 그리했습니다. 그래서 그 다음 날인가 또 다시 예리가 식탁에 앉다 있을 때 제가 다가가서 옆에 앉아 제 소감을 얘기했습니다. 보니까 예리는 그 설교들을 다 듣고 notebook에다가 설교를 다 요약했더군요. 그 정도로 예리가 관심을 가지고 있었기에 이 아빠가 목사니까 좀 그 설교 내용들이 바른 교리 등등인지 알고 싶어서 저에게 물어봤겠지요.
이 한 예가 저는 오늘 새벽기도회 사도행전 16장 6-10절 말씀 중심으로 설교하다가 생각나서 짧게 성도님들에게 나눴습니다. 그리고 나서 이렇게 다시금 생각하면서 글을 적어 여러분과도 나누는 것인데 보기에는 간단한 원리 적용인 것 같고 별거 아닌 것 같아 보여도 생각하면 할 수록 자녀 양육에 있어서 꼭 필요한 원리요 중요한 원리라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자녀가 부모에게 도움을 청할 때야 말로 어쩌면 성령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그 이유는 부모의 지나친 자식 사랑의 열정이 자녀가 도움을 필요로하지도 않는데(그래서 부모에게 도움을 청하지도 않았는데) 도움을 주려다가 오히려 자녀에게 도움이 되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부모와 자녀와의 관계가 충분히 악화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성경 잠언 19장 2절과 로마서 10장 2절 현대인의 성경 말씀입니다: “지식 없는 열심은 좋지 못하고 성급한 사람은 잘못이 많다”(잠19:2, 현대인의 성경), “그들이 하나님께 대하여 열심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열심은 바른 지식에서 나온 것이 아닙니다”(롬10:2, 현대인의 성경). 우리가 부모로서 자녀를 하나님의 뜻대로 양육함에 있어서 매우 경계해야 할 3가지를 이 두 성경 구절이 말씀해 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3가지란 (1) 성급한 성격, (2) 바른 지식에서 나오지 않는 열심, (3) 결핍된 바른 지식. 만일 우리 부모가 이 3가지가 다 있다면 자녀 양육함에 있어서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이루어 드리기보다 오히려 자녀를 부모의 뜻대로(원하는데로) 하므로 자녀에게도 해가 되고(아무리 부모의 입장에서 자녀를 도우려는 바른 목적이 있었다 할지라도) 그 결과 부모와 자녀와의 관계도 나빠질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결론을 맺고자 합니다. 우리 부모가 성령충만하여 영적 민감함와 영적 분별력을 가지고 자녀를 양육해야 한다는 교훈을 받습니다. 그 과정에 우리가 성령님의 인도하심 따라 자녀를 양육해야 하는데 그 성령님의 인도하심의 싸인 중에 하나가 우리 자녀가 부모인 우리에게 도움을 청할 때(행16:9-10) 바로 그 때 우리는그 기회를 포착하여 주님의 사랑과 믿음으로 우리 자녀를 도울 수 있는 한계까지 지혜롭게 돕도록 힘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할 때 "엘리에셀"(뜻: 하나님의 도우심)(출18:4) 하나님께서 "에벤에셀"(뜻: 도움의 돌)(삼상7:12)의 역사를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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