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찬 직업인의 소명
“성공을 너무도 강조하는 세상에서는 직업에 대한 관심 때문에 소명에 대해서는 귀머거리가 되는 경향이 있다. … 소명과 연결되지 않은 직업은 서로를 분리시킨다. 반면에 소명에 대한 순종을 표현하는 직업은, 공동체가 사용할 수 있도록 우리의 재능을 내어놓는 구체적인 방식이 된다. 그러므로 우리의 삶을 인도하는 것은 우리의 직업이 아니라 우리의 소명이어야 한다." [헨리 나우웬, “긍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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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을 너무도 강조하는 이 세상 직업 세계에서 주님의 부르심을
듣기란 거의 불가능한 것 같아 보입니다. 오직 승진 또는 더 많은 돈을 외치는 세상 직업 세계에서
오늘도 열심히 일을 하고는 있지만 크리스찬으로서 왜 열심히 일을 해야하는지 소명의식을 잊어버리고 하루 하루 일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소명의식이 결핍된 가운데서 일을 하는 직업인들은 그저 교회를 다니는 직업인일뿐 결코 크리스챤 직업인이라고
말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만일 우리가 크리스챤 직업인이라면 분명히 주님의 부르심을 받아
분명한 소명의식을 가지고 일을 하고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만일 그렇지 못하다면 우리는 그저
교회를 다니는 직업인일 뿐입니다. 그리고 그저 교회를 다니는 직업인은 세상적 흐름 속에서 승진과
더 많은 돈을 추구하는 가운데 직장 동료들을 경쟁자로 보기에 자기의 목표를 성취하는데 방해가 되는 경쟁자들을 밀어내는 배타적인 삶을 살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결국은 서로를 연합하기보다 서로를 분리시키는 삶을 살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기에 이러한 직업인은 결코 다른 사람들과 공동 생활을 할 수가 없습니다. 또한 교회를 다니는 직업인은 주님께서 주신 재능을 허비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교회를 다니는 직업인은 주님께서 주신 재능을 주님과 그의 교회를 위하여 사용하기보다 자신과 자신의 가정의 유익만을 위하여 사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재능을 주실 때에 우리 자신과 가정을 위하여 사용하지 말라고 하시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문제는 주님이 주신 재능의 사용 목적의 우선순위가 주님과 주님의 몸된 교회가 아니라 내 자신과 내 가정이
먼저라면 그것은 분명히 재능을 허비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성공을 강조하는 세상 직업 세계에서도 주님의 부르심을
받고 투철한 소명의식을 가지고 있는 크리스챤 직업인은 주님께서 주신 재능을 주님과 주님의 몸된 교회를 위하여 사용합니다.
비록 직업 풍토가 ‘더 높게’ (승진) 그리고 ‘더 많이’ (돈)라고 할지라도 크리스챤 직업인은
하나님께 더욱더 큰 영광을 돌리고자 힘쓰며 애쓸 것입니다. 과연 크리스찬 직업인으로서 어떻게 하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가 있겠습니까? 한 3가지로 생각해
보았습니다:
첫째로, 크리스챤
직업인은 개인의 유익보다 회사의 유익을 위하여 자신의 재능을 내어놓음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의 이기적인 본능과 마찰을 일으킬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의 이기적인
본능은 ‘내가 먼저 잘되야 하고 내 가정이 먼저 잘되야 한다’이지 결코 회가가 먼저 잘되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입니다.
어느 누가 회사를 다니면서 자기 자신보다 (또는 자기 가정보다)
회사를 더 걱정하고 더 신경쓰며 일을 하겠습니까? 그러나 크리스챤 직업인은
주님의 인도하심을 받아 일하게 된 회사에서 자신의 재능을 마음 것 발휘하여 회사의 유익을 가지고 오는데 힘을쓰므로 말미암아 주님께서 자기에게 주시는
축복을 누린다고 생각합니다. 즉, 크리스챤 직업인은 자기의
재능을 먼저 회사의 유익을 위하여 마음 것 사용하므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주시는 축복을 누리는 자라 생각합니다.
둘째로, 크리스챤
직업인은 회사 동료들과의 연합을 위하여 자신의 재능을 지혜롭게 사용하므로써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습니다. 어떻게 재능을 사용하는게 지혜롭게 사용하는 것이라 말할 수 있습니까? 이 질문을
생각해 볼 때 생각나는 두 단어는 “Competition” (경쟁)과 “Complementary” (서로 보완하는 것)입니다. 성공을 너무나 강조하는 세상에서는 자신의 목표를 성취하기 위하여 방해가
되는 사람은 누구나 밀어내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에 나우웬의 말처럼 소명과 연결되지
않은 직업은 서로를 분리시킬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크리스챤 직업인은 회사 안에 동료들과
경쟁하기보다 자기의 재능을 서로 보완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사용하므로 말미암아 회사의 유익을 가지고 오는 것이다. 이렇게 동료들간에 연합을 도모할 줄 아는 크리스챤 직업인은 서로의 재능들의 다른점들을 인정합니다. 결코 남과 다른 점을 경쟁의 기초로 삼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다른점들을 함께하는
풍요로운 삶에 기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기에 크리스챤 직업인은 서로의 다른 재능들을 각자 충분히 사용하여 조화를 이루어 나아가도록 힘씁니다.
마지막 셋째로, 크리스챤
직업인은 회사 동료들과 함께 서로의 짐을 져 주고 서로의 기쁨을 누리는 모습을 통해서, 회사에서 주님의 임재를
증거합니다(나우웬). 크리스챤 직업인은 회사의 유익을 위하여
동료들과 연합하여 서로 보완하면서 일을 하므로 주님의 임재를 증거할 수 있습니다. 이것을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한다면 크리스챤 직업인이 회사 동료들을 섬기므로 주님의 임재를 증거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크리스챤 직업인은 예수님처럼 낮아지고 자신의 마음을 비워야 합니다. 그리할 때 동료들의 짐을 져 줄 수가 있는 것이요 또한 그 결과로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이러한 크리스챤 직업인의 모습은 주님의 임재를 동료들에게 증거합니다.
우리의 삶을 인도하는 것은 직업이 아니라 소명입니다.
직업은 나우웬의 말처럼 소명에 대한 순종을 표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크리스챤 직업인은 소명에 이끌림을 받아야 합니다. 결코 소명이 없는 직업인이
되어서는 아니됩니다. 소명에 이끌림을 받는 크리스챤 직업인은 주님의 임재를 회사에서 직장 동료들에게
증거합니다. 회사의 유익을 위하여 자기를 희생하는 모습 속에서도 주님의 임재를 증거할 수가 있고
또한 자기의 재능을 동료들을 보완하는데 사용하므로 말미암아 연합을 추구하므로 주님의 임재를 증거할 수가 있습니다. 자기 희생 및 자기 낮춤, 자기 자신의 마음을 비워가면서 서로의 짐을 져므로 기쁨을 누리는
크리스챤 직업인이야말로 주님의 임재를 증거하고 있는 것입니다.
소명에 이끌림을 받는 목회자가 되길 기원하는 마음으로,
제임스 김 목사
나눔
(2007년 2월 24일
주님께서 성도님들을 크리스찬 직업인들로 세우시길 기도, 기대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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