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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인터넷 사역 한국으로 첫째날

 2025 인터넷 사역 한국으로 첫째날  (2025. 4. 22, 화요일) 오늘 하루도 감사하게 잘 보냈습니다. 이렇게 오후 9시가 좀 넘은 이른 시간에 숙소에 들어왔지만 하루를 뒤돌아 보니 그저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감사드리는 이유입니다: 1. 아시아나 비행기 안에서 귀마개 선물을 2개나 받아서  2. 합정역 메세나폴리스에 실수로 왔지만 오히려 사랑하는 아내에게 짧은 동영상을 만들어 보낼 수 있었고 또한 마포만두가 아닌 그 근처 다른 식당에서 내가 좋아하는 떡라면을 김밥 한줄과 먹을 수 있어서 3. 비록 비를 맞으면서 헤매고 다녔지만 그래도 목적지에 무사히 도착해서 만날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기에 4. 성령님께서 도와주셔서 5. 식탁 교제를 하면서 사랑하는 형제, 자매가 식사를 잘하는 모습을 보았기에 6. 힘들고 어렵겠지만 그래도 그나마 나아지고 있다고 믿기에 7. 주님의 사랑으로 사랑하니까 8. 마포구립장애인직업재활센터에서 원장님을 통해 아시아나 비행기 안에서부터 원했던 다방 커피를 대접받아서 9.다들 바쁠텐데 귀한 시간을 내줘서 10. 미안한 마음이 있지만 하나님의 사랑의 마음이 훨씬 더 크기에 11. 감기약 선물을 받아서.

예수님의 치유

예수님의 치유는 그분이 우리 하나님이시라는 것의 자연스러운 표현이다.  하나님의 사랑의 신비는 그분이 우리의 고통을 없애 주신다는 것이 아니라그분이 무엇보다도 우리와 함께 고통을 나누기 원하신다는 것이다."  (헨리 나우웬“긍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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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군가가 고통을 당하고 있을 때에 우리는 어떻게 위로해야 할지 어쩔 줄 몰라 할 때가 너무나 많지 않나 생각합니다.  “어자피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란 아무것도 없는데 말이예요.  할 말도 없다고요.  도대체 제가 무슨 소용이 있단 말입니까? (나우웬).  이러한 생각은 우리가 고통 당하는 사람 앞에서 자신의 무기력함을 솔직히 자신에게 인정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신의 무기력함 뿐만 아니라 무익함 속에서 고통 당하고 있는 사람에게 가까이 다가가지 못하고 그저 뒤에서 숨어서 기도할 때가 많치 않나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잊고 있는 진리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 진리는 로마서 1215절 말씀이라 생각합니다 – “즐거워하는 자들로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로 함께 울라.  우리는 고통 중에서 우는 자들과 함께 우는 신앙의 미를 잃어버리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저 고통당하는 자와 함께 있어 주는 것 그리고 우는 자의 옆에 잠잠히 있어 주는 것은 참으로 귀한 섬김의 사역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 섬김의 사역이 쉽지 않은 이유는 그 일은 우리에게 상대방과 동일하게 상처받기 쉬운 상황으로 들어갈 것을 요구하기 때문인 것입니다.  “그 사람과 함께 유약함 혹은 무력함을 경험하는 장소로 들어가기를 요구하기 때문”인 것입니다(나우웬).  이것이 바로 예수님의 치유의 사역이라고 헨리 나우웬은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본능은 누군가가 고통을 당하고 있을 때에 그 고통을 없애줘야 한다는 부담감을 갖지 않나 생각합니다.  물론 더 근본적인 본능은 고통을 당하고 있는 사람을 볼 때 피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러나 적어도 그리스도인으로서 고통을 당하고 있는 사람들 볼 때에 어떻게서든 도와주려고 하는 가운데 상대방의 고통당하는 것을 없애주려고 이런 저런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가 생각합니다.  그러나 고통당하고 있는 사람이 원하는 것은 자신의 고통을 공감하는 사람그래서 자신이 마음의 문을 열고 자신의 고통을 나눌 때에 함께 아파하고 함께 울어주는 사람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고통당하는 자가 자기의 마음 문을 열고 고통의 자리에 초청할 때에 우리는 겸손히 그리고 온유한 자세로 초청해 응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고통당하는 자와 함께 하는 고통의 자리에서 우리는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상대방의 고통의 음성을 귀담아 들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무슨 말을 해서 위로해야 겠다는 강박감을 내려놓고 함께 상처입고자 하는 자세로 귀담아 들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내려놓아야 할 것들을 내려놓아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다시 말하면우리가 고통당하는 자의 음성을 듣지 못하게 하는 우리 안에 있는 생각들이나 경험담이나 편견 및 판단하고자 하는 자세 등등을 다 내려놓아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리할 때 우리는 고통을 당하고 있는 상대방으로 하여금 우리 마음에 진정으로 환영하는 것이라 생각에 됩니다.

 

            하나님의 신비한 사랑은 우리와 함께 고통을 나누길 원하신다는 이 헨리 나우웬의 말씀을 귀담아 듣는 가운데 우리는 그 사랑을 실천에 옮겨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자기가 시험을 받아 고난을 당하셨은즉 시험 받는 자들을 능히 도우시”(2:18)는 하나님이신즉 우리는 주님의 도우심을 힘입어 고통당하는 자들과 함께 고통을 당하므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랑의 향기를 들어내야 할 것입니다.

 

 

 

고통당하고 있는 자들을 예수 십자가의 고통으로 향하게 하기를 기원하면서,

 

제임스 김 목사 나눔

(2007 22, 고통당하고 있는 사랑하는 지체들을 생각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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