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헨리 나우웬이란 신부님은 그의 삶 속에 환영한 사람을 한 사람 말하라고 한다면 아담 아네트 (Adam Arnett)라는 한 중증 장애인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나우웬 신부님은 70년에는 예일대에서 신학적 심리학을 가르쳤던, 80년대에는 하버드에서의 파트타임 강의와 남미
선교를 병행하였다가, 90년에 들어서서 그의 마지막 인생 한 10년간은 캐나다의 라르쉬 공동체 데이브레이크에 들어가서 장애인들을 돌보면 살았었는데 그 장애인들 중에 아담이란 장애인을 나우웬의 그의
삶과 마음에 특별히 환영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아담이 1996년 2월에 34 년의 생을
마감한 후, 헨리 나우웬도 “아담: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자” 라는 책을 쓰고 난 직후인 같은 해 9 월, 마치 자신도 할 일을 다 하였다는 듯 아담의 뒤를 따라간 것입니다. 헨리 나우웬 신부님을 아끼던 많은 친구들은 나우웬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헨리, 자네가 시간을 허비하고 있는 데가 여기인가?”,
“아담에게 자네의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하기 위해
그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던 대학을 떠났단 말인가?”...”
더 많은 사람들을 위한 도움, 더 체계적인
인도함, 더 큰 섬김의 기회들을 마다하고 이런 곳에 와 있는 그를 이해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헨리 나우웬은 아담의 삶을 통하여 예수님을 보았고 또한 자신도 보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그의 책 “아담: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자”란 책에서 아담의 시간을 본 경험을 이렇게 썼습니다:
“...나는 관에 누워있는 아담의 시신을 본 순간부터, 그의 삶과 죽음의 신비에
사로 잡혔다. 그때 섬광처럼 내 가슴에 와닿은 사실은, 바로 이 장애인이
영원전부터 하나님의 사랑을 받았으며 독특한 사명을 띄고 이 세상으로 보냄을
받았다는 것, 그리고 이제 그 사명을 완수했다는 것이었다...”
헨리 나우웬은 아담이란 장애인을 “하나님이 우리에게
보내신 자로, 곧 철저한 연약함 가운데서 하나님의 축복의 도구가 되도록 하기 위해 보내신 자로 환영했”던
것입니다. 그랬을 때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난 것을 나우웬은 이렇게 그의 책에서 썼습니다:
“그때부터 아담은 특별하고, 경이롭고, 타고난 재능이 있는 약속의 사람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의 경이로운 존재 자체와 믿어지지 않는 가치는 우리에게,
우리도 그처럼 하나님께 귀히 여김을 받고 은혜를 입었으며
사랑받는 자녀임을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해줄 것이다...”.
참으로 헨리 나우웬 신부님의 글은 제 마음을 신앙의 본질인 예수님의 삶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특히 그의 글을 통하여 예수님을 생각나게 하는 나우웬 신부님의 삶을 엿볼 수가 있기에 마음이 뭉클하며 도전을 받는 것입니다. 과연 나는 어떻게 살아드려야 할 것인가?’,’ 어떻게 목회 사역을 해야 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한 영혼을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환영하자’는 결론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 영혼을 주님의 눈으로 볼 수 있어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주님의 눈으로 한 영혼을 본다는 것은 한 영혼의 존재 가치를 귀하에 여기는 것부터 시작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리할 때 한 영혼을 주님의 마음으로 환영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은 한 영혼을 존재 자체를 귀하게 여기기 보다 이런 저런 토대를 많이 달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것에 대해 헨리 나우웬 신부님은 이러한 말씀을 하였습니다:
“...인생은 선물이다. 우리 각 사람은 독특하며, 우리 이름이 아신 바 되었으며,
우리를 만드신 그분의 사랑을 받는다. 불행히도 우리 사회로부터 우리에게
다가오는 너무 크고 끈질기며 강력한 메세지가 있다. 그것은 우리가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과 가진 것 그리고 성취할 수있는 것으로 사랑받는 존재임을
증명해야 한다고 믿도록 한다.”
사랑받는 존재임을 증명하기 위하여 겉으로 드러나는 것들에 신경을 쓰면서 이런 저런 노력을 기울이게 만드는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우리는 과연 아담과 같은 장애인 한 영혼을 주님이 보시듯 참으로 귀하게 여기는 마음을 갖게 하는데 너무나 큰 장애물이 되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러나 헨리 나우웬 신부님이나 데이브레이크
공동체 일원들은 아담이 얼마나 하나님께 사랑받는 자임을 알았기에 그 한 영혼을 품고 그 모습 그대로 사랑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들은 아담의 장애만을 보게하는 시험을 이겨냈다. 그들은 그가 돌을
떡으로 바꾸거나, 높은 탑에서 안전하게 뛰어내리거나, 큰 부를 획득할 수
없다는 사실을 진정으로 받아들였다. 아담은 이런 세상적인 일들을 할 필요가
없었다. 그들은 마음 깊은 곳에서 그가 사랑받는 자임을 알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랑의 지식을 추구하고 싶습니다. 머리로만 아는 지식이 아닌 마음으로
아는 지식을 말입니다. 한 영혼 영혼의 존재를 그 모습 그대로 사랑하시는 하나님처럼 사랑하고
싶습니다. 마음 문을 활짝 열고 환영하고 싶습니다. 한 영혼 영혼의 “장애만을 보게하는 시험을 이겨”내고 싶습니다. 내 자신의 마음의 장애들을 직시하면서 나 같은 죄인을 이 모습 이대로 귀하에 여기시사 사랑해 주신 주님의 사랑에 편견으로 가득차고
세상의 가치관으로 오염된 마음이 녹아지므로 말미암아 주님의 마음으로 한 영혼 영혼을 환영하고 싶습니다. 그러한 가운데서 그 한 영혼 영혼을 통하여 주님의 모습을 발견하면서 나 자신의 모습 또한 발견하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왜 예수님께서 이 땅에 성육신하셨는지를 깊이 깨달아 가므로 말미암아 주님께서 저에게 주신 사명을 완수한 후 주님 앞에 서기를
기원하는 것입니다.
주님의 마음으로 한 영혼을 환영하는 사역자가 되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제임스 목사 나눔
(2006년 11월 27일 사회로부터 소외된 영혼들을 나 자신의 마음을 근본적인 변화를 위해서라두 찾아가 만나는 사역자가 되도록 힘쓰길 원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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