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가 여호와께 범죄하고 그에게 순종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모든 일이 너희에게 일어난 것이다"(예레미야 40:3, 현대인의 성경).
유다와 예루살렘 사람들과 함께 포로가 되어 쇠사슬에 묶인 채 바빌로니아로 끌려가고 있었던 예레미야 선지자는 바빌로니아 사령관 느부사라단이 라마에서 그를 풀어준 후에 말씀이 하나님께로부터 예레미야에게 임했습니다. 사령관 느부사라단이 예레미야를 불러다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너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땅에 재앙을 선언하시더니 이제 그가 말씀하신 대로 행하셨다.
너희가 여호와께 범죄하고 그에게 순종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모든 일이 너희에게 일어난 것이다”(예레미야 40:1-3, 현대인의 성경). 저는 이 말씀을 묵상할 때 제일 먼저 생각난 것은,
지금 제가 읽고 있는 로사리아 버터필드가 쓴 “복음과 집 열쇠”란 책에 써 있는 “예수님에 대한 순종((이것은 자아에 대한 죽음이요,
육신의 정욕에도 불구하고 그분이 원하시는 일을 하는 것이다)은 자유를 가져다 준다"라는 글입니다. 참 선지자 예레미야는 주님께 순종하고 있었기에 하나님께서 그에게 자유를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둘째로 든 생각은,
예레미야 선지자가 자유를 누리게 되었을 때 하나님께로부터 말씀이 그에게 임했다는 것을 생각할 때 하나님의 말씀은 그가 감옥에 갇혀 있든지(참고: 37:15,
21) 또는 자유를 누리고 있든지(4절; 40:1) 임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하나님의 종에게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임한다고 생각합니다. 셋째로 든 생각은,
하나님은 불신자를 통해서도 우리에게 말씀하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께서 사령관 느부사라단을 통해 예레미야 선지자에게 말씀하신 것 같습니다. 요나서 말씀이 생각납니다.
하나님께서는 배 밑층에서 깊이 잠들어 있는 불순종하는 요나 선지자에게 불신자 선장을 통해 그에게 “일어나”라고 다시 말씀하셨습니다(요나 1:6)[하나님께서는 요나에게 이미 “일어나”(2절)라고 명하셨음]. 마지막 넷째로 든 생각은,
불신자 사령관 느부사라단도 하나님께서 유다와 예루살렘 땅에 선언하신 재앙을 “그가 말씀하신 대로 행하셨”다(예레미야 40:3)는 것과 “너희가 여호와께 범죄하고 그에게 순종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모든 일이 너희에게 일어난 것”(3절, 현대인의 성경)을 알고 있었는데 유다와 예루살렘 사람들은 쇠사슬에 묶인 채 바빌로니아로 끌려가면서도(1절, 현대인의 성경)
그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불신자를 통해서라도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우리를 책망하시며 우리를 부끄럽게 하시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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