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선물을 받은 자들로서의 합당한 삶 (2)
[로마서 6장 1-14절 말씀 묵상]
요즘 한국 뉴스를 보면 ‘박 아무개’ 리스트, 고 ‘장 아무개’ 리스트해서 여러 사람들이 검찰에 조사를 받는 소식들을 접하게 됩니다. 한 리스트에는 뇌물을 받은 전 정권 핵심 인물들이 조사를 받는 것 같고 또 다른 리스트에는 한 연예인의 문건들로 인하여 그 문건들에 적혀 있던지 관련된 사람들이 검찰에 조사를 받고 있는 듯 해 보입니다. 그러한 가운데 지난 주 라디오를 틀고 한국 방송을 듣는 가운데 한 사람이 왜 한국에는 이런 리스트 저런 리스트가 많은지 한탄하는 목소리도 들었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저는 한번 이렇게 생각해 보았습니다. 나의 리스트는 어떠한가… 이런 저런 죄악들의 목록이 쭉 기록되 있는 내 죄악 리스트는 어떠할까라는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동시에 그 모든 죄악들이 기록되 있는 그 리스트를 예수 십자가의 보혈로 다 깨끗히 지워져 있다는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모든 죄악을 다 지우시고, 다 도말하시며 다 덮으신 예수님의 십자가의 보혈의 은총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한 쪽으로 제 죄악 리스트를 생각하면 두렵고 부끄러우면 참 죄인 중에 괴수라는 사도 바울의 고백을 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또 다른 한쪽으로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으심을 생각할 때 나의 모든 죄악이 다 씻겨지고 사함을 받았다는 말씀을 생각할 때 이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내가 오늘 살아가고 있다고 고백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이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면 할 수록 과연 나는 어떻 게 살아드려야 하는가 질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 대답을 지난 주일과 오늘 본문에서 말씀하고 있듯이 하나님의 은혜로 최고의 선물인 영생을 받은 자들로서 합당하게 살아드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지난 주일 로마서 6장1-11절 말씀 중심으로 우리가 영생이란 최고의 선물을 받는 자들로서 과연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두 가지 교훈 중 하나인 죄에 대하여 죽은 자로 여기며 살아가야 한다는 교훈을 받았습니다. 죄에 대하여 죽은 자로 여기며 살아간다는 것은 더 이상 죄에 거하지 않는 것(1절), 즉 죄가 더이상 저와 여러분들을 주관하지 못하게 하는 삶(14절)을 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으심 속에 우리 또한 죄에 대하여 죽은 자들로서 더 이상 죄가 사망 안에서 왕 노릇 하지 못합니다. 우리의 옛 사람은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박혔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더 이상 죄에게 종노릊하지 아니합니다(6절).
오늘 둘째로, 로마서 6장1-14절 말씀 중심으로 하나님께로부터 최고의 선물인 영생을 받은 자들로서의 합당한 삶은 무엇인지를 교훈받고자 합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에 대하여 산 자로 여기면서 사는 것입니다. 11절을 보십시오:
“이와 같이 너희도 너희 자신을 죄에 대하여는 죽은 자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을 대하여는 산 자로 여길찌어다”. 과연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에 대하여 산 자로 여기면서 살아간다는 것은 어떻게 사는 것입니까? 한 두 가지로 오늘 본문에서 사도 바울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첫째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에 대하여 산 자로 여기면서 살아간다는 것은 죄악된 몸의 사욕을 순종치 아니하면서 사는 것을 말씀합니다.
오늘 본문 로마서 6장 12절을 보십시오: “그러므로 너희는 죄로 너희 죽을 몸에 왕노릇하지 못하게 하여 몸의 사욕을 순종치 말고”. 여기서 “죽을 몸”이란 오늘 본문 6절에서 말씀하고 있는 “죄의 몸”(our body of sin)을 가리킵니다. “죄의 몸”이란 칼빈에 의하면 죄와 부패의 덩어리(the
mass of sin and corruption)을 가리킵니다(박윤선). 사도 바울은 로마에 있는 성도들에게, 또한 예수님을 믿는 저와 여러분들에게 더 이상 “너희 죽을 몸에 왕노릊하지 못하게 하”라고 권면하고 있는 것입니다. 무슨 말씀입니까? 더 이상 “몸의 사욕을 순종치 말”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면 “몸의 사욕을 순종치 말”라는 말씀은 무슨 뜻입니까? 이 말씀은 육체의 욕심을 따라(갈6:16) 육의 일(19절)인 “음행 과 더러운 것과 호색과 우상 숭배와 술수와 원수를 맺는 것과 분쟁과 시기와 분냄과 당 짓는 것과 분리함과 이단과 투기와 술취함과 방탕함과 또 그와 같은 것들”(5:19-21)을 행하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이러한 일을 행하던 삶을 중단하라는 말씀입니다. 한 마디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하심을 받아 최고의 선물인 영생을 누리는 자들로서의 합당한 삶은 오늘 바울이 말씀하고 있듯이 죄악된 몸의 사욕을 순종치 말라는 말씀입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에 대하여 산 자로 여기면서 살아간다는 말씀은 우리는 더 이상 육체의 욕심을 따라 육의 일을 행하지 말아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오늘 본문 로마서 6장 13절에서 “… 너희 지체를 불의의 병기로 죄에게 드리지 말”라(and do not go on presenting
the members of your body to sin as instruments of unrighteousness)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지체를 불의의 병기로 죄에게 드리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의 몸을 계속 옛 사람의 사는 방식으로 죄를 범하면서 살아가서는 아니 됩니다. 그러한 삶은 최고의 선물인 영생을 받은 자들로의 합당한 삶이 아닙니다.
둘째로, 우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에 대하여 산 자로 여기면서 살아간다는 것은 우리 지체를 다시 산 자같이 하나님께 드리면서 사는 것을 말씀합니다.
오늘 본문 로마서 6장 13절을 보십시오: “또한 너희 지체를 불의의 병기로 죄에게 드리지 말고 오직 너희 자신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산 자 같이 하나님께 드리며 너희 지체를 의의 병기로 하나님께 드리라”. 사도 바울은 로마 성도들에게 편지를 쓰면서 로마 성도들에게 그리고 또한 저와 여러분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에 연합한 자들로서 자신들의 몸을 불의의 병기로 죄에게 드리지 말고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산 자 같이 하나님께 드리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곧, 의의 병기로 하나님께서 드리라는 권면의 말씀인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하심을 받은 저와 여러분들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영생의 선물을 이 땅에서도 누리며 살아감에 있어서 우리의 몸을 불의의 병기로 죄에에 드리지 않고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산자 같이 하나님께 의의 병기로 드려야 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께 우리의 몸과 마음과 삶을 다 바쳐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이젠 더 이상 죄의 종노릊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종으로서 우리의 모든 것을 우리 주님께 다 바쳐 주님을 위해서 살아가야 합니다. 왜 우리는 우리의 지체를 불의의 병기로 죄에게 드리지 말고 의의 병기로 하나님께 드려야 합니까? 왜 우리는 죄악된 몸의 사욕을 순종치 아니하고 우리 지체를 산 자같이 하나님께 그리면서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까?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 이유는 예수님을 믿는 자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으로 말미암아 새 생명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면,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에 연합한 저와 여러분들은 새 새명을 얻었기에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는게 마땅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 로마서 6장 4절을 보십시오: “그러므로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 되었나니 이는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과 같이 우리로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니라”. 예수님을 믿는 자는 새 생명을 얻은 자들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고린도후서5장 17절에서 이렇게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Therefore, if anyone is in
Christ, he is a new creation; the old has gone, the new has come!). 우리의 이 전 것은 지나갔습니다. 우리는 예수님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습니다. 저와 여러분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말미암아 새 생명을 얻었습니다. 우리는 영원한 생명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 영생을 부분적으로나마 누리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죄악된 몸의 사욕에 순종하여 살아가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죄로 하여금 우리를 주관하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롬6:14). 그 이유는 우리는 법 아래 있지 아니하고 은혜 아래 있기 때문입니다(14절). 오히려 우리는 새 생명을 얻은 자들로서 새롭게 살아야 합니다. 우리는 우리 몸을 하나님께 드려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헌신하여 그의 기뻐하시는 뜻대로 살아 드려야 합니다.
여러분 찬송가 493장 “나 이제 주님의 새 생명 얻은 몸”을 아실 것입니다. 그 가사를 보면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1절) “나 이제 주님의 새 생명 얻은 몸 옛 것은 지나고 새 사람이로다 그 생명 내 맘에 강같이 흐르고 그 사랑 내게서 해 같이 빛난다; (2절) 주 안에 감추인 새 생명 얻으니 이전에 좋던 것 이제는 값없다 하늘의 은혜와 평화를 맛보니 찬송과 기도로 주 함께 살리라; (3절) 산천도 초목도 새것이 되었고 죄인도 원수도 친구로 변한다 새 생명 얻은 자 영생을 맛보니 주님을 모신 맘 새 하늘이로다;
(4절) 주 따라 가는 길 험하고 멀어도 찬송을 부르며 뒤 따라 가리라 나 주를 모시고 영원히 살리라 날마다 섬기며 주 함께 살리라; (후렴) 영생을 맛보며 주 안에 살리라 오늘도 내일도 주 함께 살리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에 대하여 산 자인,
제임스 김 목사 나눔
(2009년 3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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