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원 주인이 약속한 하루 삯은 한 데나리온인데 아침 일찍부터 일한 일꾼들은 자신들보다 늦게 와서 일한 일꾼들보다 품삯을 더 많이 받을 줄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포도원 주인이 자기들에게도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한 데나리온밖에 받지 못하니까 주인에게 불만을 털어놓았습니다: "나중에 온 사람들은 한 시간밖에 일하지 않았는데 종일 더위에 시달리며 수고한 우리와 똑같이 대우해 줍니까?" 먼저 온 사람들의 불만을 들어보면 그들의 불만의 원인은 나중에 와서 일한 사람들보다 특별한 대우를 받기를 원했고 또한 주인이 자신들을 특별하게 대우해 줄줄 생각(기대)한 것입니다. 분명히 주인은 먼저와서 일했던 나중에 와서 1시간밖에 일하지 않았든 모든 일꾼들에게 약속한 것은 똑같이 한 데나리온씩 주는 것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먼저 온 일꾼들은 나중에 온 일꾼들과 비교의식 속에서 그들보다 좀 더 많이 받을 줄로 생각했습니다(마태복음 20:1-16, 현대인의 성경).
주님의 몸된 교회 안에서 주님을 향하여 우리가 불만을 가지는 이유는 '나는 주일 아침부터 교회에 와서 열심히 봉사하고 있는데 왜 특별하게 대우를 해주지 않고 오히려 나를 무시한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먼저 교회에 와서 먼저 이런 저런 일들을 열심히 했는데 왜 나중에 와서 교회 봉사를 한 사람들하고 똑같이 대우를 하느냐는 불만입니다. 비교의식 속에서 자신의 열심과 노력을 특별하게 인정 받지 못한다는 불만은 행동은 주님을 본받았는지 모르겠지만 마음은 주님의 마음을 본 받지 못한 것입니다. 교회 안에 주님의 마음을 본 받지 못한 불만을 가지고 불평하는 사람으로 인해 교회의 연합성을 깨는 죄를 범하게 되는 것입니다.
사도 야고보와 요한의 어머니의 두 아들 사랑을 어떻게 생각되나요?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올라 가시면서 열 두 제자들에게 "거기서 나는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의 손에 넘어갈 것이다. 그들은 나에게 사형 선고를 내린 다음 나를 이방인들에게 넘겨 조롱하고 채찍질하고 십자가에 못박게 할 것이다. 그러나 나는 3일 만에 다시 살아날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때에 세베대의 아들(야고보와 요한)의 어머니가 그 아들들을 데리고 예수께 와서 절하며" 원하는 것을 구했는데 그 어머니가 구한 것은 "저의 이 두 아들을 주님의 나라에서 하나는 주님의 오른편에, 하나는 주님의 왼편에 앉게 해 주십시오"였습니다. 그 어머니는 자신이 구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있습니다(마태복음 20:17-22, 현대인의 성경).
사도 야고보와 요한의 어머니의 두 아들을 향한 사랑은 올바른 지식에 근거한 사랑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그리 생각하는 이유는 그녀는 예수님께서 자신이 구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 어머니의 자식 사랑은 올바른 우선순위에 근거한 사랑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그리 생각하는 이유는 그녀는 예수님이 고난과 죽으심과 부활하심보다 자기의 두 아들인 야고보와 요한이 으뜸이 되고 크게 되기를 원했기 때문입니다(26-27절). 사도 야고보와 요한의 어머니의 두 아들 사랑은 올바른 판단에 근거한 사랑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그리 생각하는 이유는 그녀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예수님께 구하므로 "듣고 있던 열 제자가 두 형제를 보고 화를" 냈기 때문입니다(24절, 현대인의 성경). 그녀는 자신이 예수님께 구한 일로 말미암아 열 두 제자들의 연합성을 깨고 나머지 열 제자들로 하여금 자기의 두 아들에게 화를 낼 줄 생각조차도 못한 것 같습니다. 한 마디로, 그녀의 올바르지 못한 판단력은 이 예수님의 가르침을 깨닫지 못한 판단력이었습니다: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게 되고 싶은 사람은 남을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하고 으뜸이 되고 싶은 사람은 남의 종이 되어야 한다"(26-27절, 현대인의 성경).
사도 야고보와 요한의 어머니의 두
아들 사랑은 섬김의 사랑이 아니요 예수님을 본 받지 못한 사랑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그리 생각하는 이유는 예수님은 "나는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으며 많은 사람의 죄값을
치르기 위해 내 생명마저 주려고 왔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28절, 현대인의 성경). 그러나 그 어머니는 자신의 두 아들이 섬김을 받기를 원했습니다. 이러한 어머니의 자식 사랑은 자녀로 하여금 예수님을 본받지
못하게 할 뿐만 아니라 예수님의 제자들에게도 본이 되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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