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물에 걸리게 하시는 주님
“우리를 끌어 그물에 걸리게 하시며 어려운 짐을 우리 허리에 매어 두셨으며 사람들이 우리 머리를 타고 가게 하셨나이다 우리가 불과 물을 통과하였더니 주께서 우리를 끌어내사 풍부한 곳에 들이셨나이다”(시편 66편 11-12절).
답답할 때가 있습니다. 마치 나 자신이 바다에 던져진 그물에 걸린 물고기처럼 그물 안에 있는 느낌이 들 때가 마음이 답답합니다. 내가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는지, 이러한 그물 안과 같은 상황에서 내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마음이 답답하곤 합니다. 심지어 마음이 무겁기까지 합니다. 그래서 그 무거운 마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 부르짖습니다. 그리할 때 왜 내가 그물 안에 있는지,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지만 기도하면 할 수록 내가 주님의 주권적인 뜻 안에 있다는 사실을 믿게 하시사 마음에 위로를 받고 힘을 얻습니다.
오늘 본문 시편 66편 11절을 보면 시편 기자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끌어 그물에 걸리게 하”셨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왜 하나님께서는 시편 기자와 더불어 하나님께서 사랑하사 선택하신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어 그물에 걸려들게 하신 것일까요?(현대인의 성경) 왜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백성을 그리 인도하시는 것일까요? 그 뿐만 아니라 시편 기자는 하나님께서 “어려운 짐을 우리 허리에 매어 두셨”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아니, 왜 하나님께서는 사랑하시는 사람들의 허리(등)에 무거운 짐을 지우시는 것일까요?(현대인의 성경). 아무리 제 머리로 이해하려고 해도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제 명철로는 왜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백성을 이렇게 인도하시는지 전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인도의 확신 성경 구절인 잠언 3장 5-6절 말씀을 붙잡습니다: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 비록 제 명철로는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하나님의 뜻이 이해가 되지 않지만은 하나님께서는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고 말씀하시고 계시기에 저는 제 명철을 의지하지 않고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을 신뢰하길 기원합니다.
그러면 과연 제가 또한 여러분이 어떻게 하나님을 신뢰할 수 있을까요? 우리가 하나님을 신뢰하기 위해선 하나님이 누구이신지를 알아야 합니다. 오늘 본문의 시편 기자가 알고 믿고 의지하였던 하나님은 “우리 영혼을 살려두시고 우리의 실족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는 주”님이였습니다(시66:9). 다시 말하면, 시편 기자가 신뢰하였던 하나님은 “우리 생명을 보존하시고 우리를 넘어지지 않게 하”시는 주님이였습니다(9절, 현대인의 성경). 아무리 우리가 우리를 이끌어 그물에 걸려들게 하시고 우리 등에 무거운 짐을 지우신(11절, 현대인의 성경)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알 수가 없을지라도 우리는 그 와중에서도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생명을 보존해 주시며 또한 우리를 넘어지지 않게 하실 것임을 믿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결코 우리의 실족함을 허락하지 않으십니다(9절). 하나님께서는 우리 마음에 하나님을 법(말씀)을 주시사 우리로 하여금 우리의 걸음에 실족함이 없게 하시는 주님이십니다(18:36, 37:31). 이 주님을 경험한 시편 기자는 이렇게 고백하였습니다: “여호와께서 너를 실족하지 아니하게 하시며 너를 지키시는 이가 졸지 아니하시리로다”(121:3). 그러므로 우리는 더욱 힘써 우리 부르심과 택하심을 굳게 해야 합니다. 우리가 이것을 행한즉 언제든지 실족하지 아니할 것입니다(벧후1:10). 또한 우리는 우리를 이끌어 그물에 걸려들게 하시고 우리 등에 무거운 짐을 지우시게 하시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시험하시고 단련하시고 계시다는 사실을 믿어야 합니다(66:10). 우리는 주님께서는 불로 은을 연단하듯이 우리를 연단하시고 계심을 믿어야 합니다(현대인의 성경). 우리는 욥처럼 믿음으로 고백해야 합니다: “그러나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 같이 되어 나오리라”(욥23:10). 어쩌면 그 연단의 목적은 우리를 정결하게 하는 것인지(단11:35, 12:10), 선악을 분별하는 자들로 세우시려고 하시는 것인지(히5:14), 우리 믿음의 확실함을 견고케 하기 위해서인지도 모릅니다(벧전1:7). 어쩌면 주님은 연단을 통하여 우리로 하여금 의와 평강의 열매를 맺게 하시고자(히12:11) 또한 우리에게 소망을 이루시고자 하시는 지도 모르겠습니다(롬5:4). 중요한 것은 우리를 끌어 그물에 걸리게 하시는 주님께서는 우리로 하여금 모든 시련 과정을 겪게 하신 후에 결국에는 우리를 그 그물에서 끌어내시사 풍부한 곳으로 인도하신다는 것입니다(시66:11-12). 비록 주님께서 잠시동안 우리를 근심하게 하시나 결국에는 우리를 풍부한 인자하심에 따라 우리를 긍휼히 여기실 것입니다(애3:32). 그 긍휼하심 속에서 구원의 주님은 우리를 그물에서 끌어내시사 안전한 곳으로 들어가게 하실 것입니다(시66:12, 현대인의 성경). 우리의 평생에 주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우리를 따를 것이기에 우리는 분명히 하나님의 집에 영원히 살 것입니다(23:6).
내 발을 그물에서 벗어나게 하시는 주님을 항상 바라보길 원하는,
제임스 김 목사 나눔
(2017년 7월 1일, 사망의 그물에서 우리를 구원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면서)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