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말씀 묵상
과부 시어머니인 나오미는 과부 며느리인 룻이 재혼하여 다시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살기를 원하여 그녀에게 남편을 구해주고자 룻에게 목욕을 한 다음 몸에 향수를 바르고 제일 좋은 옷으로 차려 입고 타작 마당으로 내려가서
그녀에게 친절을 베푼 보아스가 잠이 들면 그의 발치로 가서 이불을 들고 거기 누우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룻은 '어머니께서 말씀하신 대로 다 하겠습니다' 하고 대답"했습니다. 그리고 룻은
그 날 밤에 타작 마당으로 내려가서 시어머니가 지시한 대로 했습니다(룻기 3:1-6, 현대인의 성경). 이
말씀을 묵상할 때 (1) 시어머니는 며느리의 행복을 생각해야 하고 (2) 며느리는 자기의 행복을 생각하는 시어머니의 말씀하신 대로 다 행할 때에 (3) 고부갈등이란
있을 수가 없고 오히려 아름답고 본이 되는 시어머니-며느리 관계로 견고히 세워진다고 생각합니다.
보아스는 남편과 사별하여 과부가 된 룻이 시어머니를 받들어 섬기는
것을 볼 때 그녀의 정성이 처음보다 나중이 더한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즉, 보아스는 룻이 현숙한 여인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룻기 3:10-11, 현대인의 성경). 그래서 결국 보아스는 룻과 결혼합니다(4:13,
현대인의 성경). 인간적으로 보면 보아스에 입장에서 룻과 결혼하는 것은 아니다 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이유는 룻은 한번 결혼했다고 남편과 사별한 과부였을 뿐만
아니라 또한 유대인이 아닌 모압(이방) 여인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시어머니인 나오미는 재산을 다 잃고 빈손이
된 여인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아스는 룻과 결혼을 했습니다. 그
이유는 그는 그녀가 현숙한 여인인 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보아스는 룻에게 한 가지 문제가 무엇인지와 하나님의 이름으로 그녀에게
맹세를 했습니다. 그 한 가지 문제란 보아스 자신이 룻을 돌볼 책임이 있는
가까운 친척인 것만은 사실이지만 그보다 룻에게 더 가까운 친척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룻과 결혼하겠다고 하면 다행이지만 만일 그가
거절하면 보아스는 자기가 대신 그 책임을 다할 것을 살아 계신 하나님의 이름으로 맹세했습니다. 그러면서 보아스는 룻에게 "그대는 조금도 염려하지 말"라고 말했습니다(사사기
3:12-13, 현대인의 성경). 이 말씀을 묵상할 때 가정을 돌볼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금 도전 받습니다. 비록 그 책임을 다함에 있어서 어떠한 문제가 있을지라도 하나님과
식구들 앞에서 헌신하여 묵묵히 신실하게 감당하길 기원합니다.
자신의 아들과 사별과 며느리 룻이 다시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살길
원했던 과부 시어머니 나오미는 룻의 재혼을 위하여 적극적으로 개입해서 룻과 구체적으로 대화하면서 일을 추진하는 모습을 룻기 3장에서 엿봅니다. 그리고
룻은 자신의 재혼을 추진하는 시어머니 나오미와 대화하면서 시어머니의 말씀에 순종하는 모습을 봅니다(룻기
3장). 과연
몇 명의 시어머니가 죽은 자기 아들의 부인인 며느리가 다시 행복한 가정을 이루길 원하여 그 며느리의 재혼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관여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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