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말씀 묵상
하나님의 구원은 사람이 많고 적은 것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닙니다(사무엘상 14:6, 현대인의 성경).
따르는 자는 지도자의 믿음을 보고 그 지도자와 마음을 같이 하여 따라야
합니다(참고: 사무엘상 14:6-7).
아버지 사울 왕은 "오늘 내가 원수에게 복수하기 전에 무엇이든지 먹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다" 하고
엄숙하게 선언했으므로 이스라엘 사람들은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굶주린 채 지쳐 있었습니다. 그러나 사울 왕의 아들 요나단은 자기 아버지의 명령을 듣지
못하였으므로 자기가 들고 있던 막대기를 내밀어 꿀을 찍어 먹으므로 즉시 원기를 회복했습니다. 그 때 한 사람이 요나단에게 "당신의 부친께서 오늘 무엇이든지 먹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라고 엄하게 경고하셨으므로 모두 먹지 못하고 굶주린 채 지쳐 있습니다"라고 말하자 요나단은 "그건 말도 안 되는 소리다! 그런 명령은 우리를 해칠 뿐이야. 내가 이 꿀을 조금 먹고 얼마나 기운을 차리게 되었는지 한번
보아라. 만일 백성들이 적에게서 뺏은
음식을 마음대로 먹을 수만 있었더라면 우리가 얼마든지 적을 더 죽일 수도 있지 않았겠느냐?"라고
대답했습니다(사무엘상 14:24-30, 현대인의 성경). 이 말씀을 묵상할 때 요나단은 자기 아버지 사울 왕의 명령이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말한 이유는 그 명령은 자기와 이스라엘 사람들을 해칠 뿐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블레셋 사람들과의 전쟁에서 이스라엘 사람들은 사울 왕의 명령에
순종하므로 음식을 먹지 못하고 굶주린 채 지쳐 있었다는 것은 진정 말도 안 되는 소리라 생각합니다. 우리는 진정 말이 되는 소리인지 아니면 말도 안 되는 소리인지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로 구분하여 말도 안 되는 소리는 듣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기도를 드리지만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응답하지
않으시고 침묵하시는 이유는 어쩌면 우리에게 회개하지 않은 죄가 있어서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참고: 사무엘상 14:37-38, 현대인의 성경).
사울 왕이 하나님께 처음으로 단을 쌓고 "내가 블레셋 군을 추격해야 합니까? 주께서 그들을 우리 손에 넘겨 주시겠습니까?" 하고 물어보았을 때 하나님은 그 날
아무 대답도 하지 않으셨습니다(하나님의 침묵). 사울이 이스라엘 백성의 지도자들에게
"무엇인가 잘못되었소. 이 일이 누구 죄 때문인지 한번 알아봅시다.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여호와의 이름으로 맹세합니다.
만일 죄를 범한 자가 내 아들 요나단이라 할지라도 그는 반드시 죽임을 당할 것이오!"라고 말했을 때 한 사람도 그의 말에 대답하는 자가 없었습니다(이스라엘 백성의 지도자들의 침묵)(사무엘상 14:37-39, 현대인의 성경). 이 말씀을 묵상할 때 하나님만 사울에게 침묵하신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의 지도자들도 침묵한 것을 보면 사울 왕이 "무엇인가 잘못되었고. 이 일이 누구 죄 때문인지 한번 알아봅시다"(38절, 현대인의 성경)라고 말했을 때 그
"누구"가 자신인줄은 몰랐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도 몰랐던 것 같습니다. 우리도 사울처럼 모르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아버지 사울 왕은 자기 아들인 "요나단이 죄 있는 자로 뽑혔"으므로 그에게 "요나단, 너는 반드시 죽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이 나를 쳐서 죽이시기 원한다"라고 말하고 요나단을 죽이려고 했습니다. 그 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사울 왕에게 " '이스라엘이 승리하는데 이처럼 큰 공을 세운
요나단이 죽어야 합니까? 그건 안 될
말씀입니다. 우리는 그가 머리털 하나라도
잃지 않게 할 것을 살아 계신 여호와의 이름으로 맹세합니다.
하나님의 도움이 아니었던들 그가 오늘 어떻게 이런 일을 해낼 수 있었겠습니까?' 하며 요나단을 죽음에서 구출해 내었"습니다(사무엘상
14:42-45, 현대인의 성경).
이 말씀을 묵상할 때 요나단만 사울 왕이 "그건 말도 안 되는
소리다!"(29절, 현대인의 성경)라고 말한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들도 사울 왕에게 "그건 안 될 말씀입니다"(45절, 현대인의 성경)라고 말한 것을 보면 사울 왕이 이스라엘
백성의 지도자들에게 "무엇인가 잘못"된 것인지,
"이 일이 누구 죄 때문인지" 한 번 알아보려고 했을 때(38절, 현대인의 성경) 요나단과 이스라엘 백성들은 다 알고
있었는데 사울 왕 자신만 몰랐던 것 같습니다. 슬픈 현실이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지도자인 남편을 둔 가정 식구들과 이러한 지도자인 목사를 둔 교회 식구들은 많은 괴로움을 당할 수밖에 없지 않나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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