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를 미치게 하는 남자의 행동 (3)

 여자를 미치게 하는 남자의 행동 (3)

 

 

“왜 남자는 걸음을 멈추고 방향을 물어보지 않을까?”  [앨런 피즈 • 바바라 피즈, "거짓말을 하는 남자 & 눈물을 흘리는 여자"]             

 

 

            당신이 여자이고 지금 당신은 당신의 남편이 운전하고 있는 차 조수석에 앉아 있다고 상상해 보십시오. 목적지를 향하여 남편이 운전하며 가고 있는데 왠지 당신이 보기에는 당신의 남편이 길을 잃은 듯 보입니다. 그래서 당신은 그에게 ‘여보, 괜찮아?’, ‘지금 우리 맞게 가는 거지?’라고 물어봅니다. 그 때 당신의 남편은 ‘응.  괜찮아….’  그런데 당신은 남편은 지금 길을 맞게 가는 것인지에 대한 당신의 질문에 대답을 하지 않고 쓱 넘어갑니다. 그래도 당신은 설마 하면서 내 남편이 알아서 목적지로 가겠지 하고 기다려 봅니다. 그런데 한 5-10분 지났는데도 남편은 길을 못찾고 있습니다. 그래서 참다 못해 당신은 ‘여보, 길을 잃었어? 그러면 저기 앞에 주유소 있는 것 같은데 거기 잠깐 들려서 물어보고 가면 어떨까?’라고 제안합니다. 그 때 당신의 남편의 반응은 어떨 것이라고 생각합니까? ㅎㅎ

 

            남자는 길을 잃어버려도 주유소 같은데 들려서 길을 물어보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는 끝까지 자기 스스로 길을 찾아 목적지를 향하여 가려고 합니다. 그러다가 정 안되면 주유소에 가서 가솔린(gasoline)을 넣으면서 일하는 사람에게 길을 물어봅니다. ㅎㅎ 왜 그럴까요? 여자의 입장에서 보면 참 알다가도 모르는 일입니다. 길을 잃어버렸으면 빨리 근처에 있는 주유소에 가서 일하는 사람에게 물어보면 되는데 왜 지금에서야 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여태 우리가 지나친 주유소가 몇개나 되는데 … 여자 입장에서는 답답할 것입니다. 어쩌면 여자를 미치게까지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여자들이 남자에 대해서 알아야 할 것이 여기에 있습니다. 그것은 남자는 길을 잃어버렸다고 시인하는 것을 싫어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자기 자신의 능력인 방향 감각이 형편없음을 인정하는 것과 같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곧 자기 자신의 무능함을 부인 앞에서 시인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피즈). 

 

            그런데 예외도 있는것 같습니다. 바로 저희 부부입니다. 저는 지도를 잘 보지 못합니다. 저는 방향 감감이 별로 없습니다. 그런데 제 아내는 지도도 잘 보고 방향감각이 저보다 훨씬 좋습니다. 그래서 저희 부부는 운전하고 어딜 가다가 길을 잘 찾지 못하면 저는 아내에게 물어봅니다. ㅎㅎ 저는 먼저 아내에게 물어보고 아내도 모르면 그 때서야 근처 주유소나 가게에 들러 방향을 물어봅니다. 저희 집 아이들도 아는 것 같습니다. 운전은 항상 아빠가 하는데 가다가 아빠가 종종 엄마에게 길을 물어보는 것을 아이들이 보았기 때문입니다. ㅎㅎ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왜 남자가 걸음(운전)을 멈추고 방향을 물어보지 않는지 좀 이해합니다. 그 이유는 제가 분명히 길을 알고 운전하며 가고 있는데 아내가 가끔 이 길로 가면 더 빠르지 않냐는 식으로 조언(제안?)을 하면 기분이 나쁘기 때문입니다. 물론 아내가 지도를 더 잘보고 길을 더 잘 찾는 것은 분명하지만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남편인 제가 그래도 길을 분명히 알고 가고 있는데 아내가 길에 대해 말 한마디만 해도 저는 자존심이 상하고 기분이 별로 좋지 않습니다. 그저 저는 아내가 저를 믿어주고 따라주면 좋겠는데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비록 남편이 길을 잃어 좀 헤메고 있을지라도 남편이 알아서 하겠지 하며 아내게 저에게 신뢰의 신호를 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정 남편이 길치라서 당신이 너무 답답하면 당신은 남편의 생일날이나 크리스마스 때 네비게이션을 사 주면 어떻겠습니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