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얼마 전부터 "제임스의 가정이야기"란 제목 아래 2008년 6월부터 Microsoft Word로 쓴 일기를 한글 프로그램으로 옮겨 수정하면서 하루에 한 두개씩 제 가족(Family) Facebook에다가 아내와 딜런, 예리, 예은이에게 나누고 있습니다. 제가 그리 시작한 이유는 제가 죽을 때까지 일기를 쓴 것을 아내와 자녀들에게 죽기 전에 한꺼번에 다 나누는 것보다(지금까지 쓴 일기가 1,057 pages나 되기에 ㅎ) 이렇게 하루에 한 두개씩이라고 나눠야 겠다는 생각과 더불어 한국어로 썼지만 Facebook이 자동으로 번역(translate)을 해주기에 나눠야 겠다고 생각이 되어서 나누고 있습니다. 이 일기는 조금 전에 Family Facebook에 나눈 2개의 일기 중에 하나입니다:
"주님께서 주관하시는 퍼즐과 같은 인생
2010년 2월 8일, 월요일 아침
월요일 아침, 아이들을 깨워서 아침을 먹이고 학교 보낼 준비를 하는 아내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나는 일어나 대충 씻고 대충 옷을 입은 후 모자를 쓰고 아이들을 학교에 데려다 주었다. 그런 후 집에 와서 부엌 식탁 의자에 앉아 주님 안에서 아내하고 참 귀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그 대화가 “주님 안에서”라 함은 주님께서 우리 마음과 우리 입술과 함께 하신 대화였기에 그리고 주님의 인도하심 따라 나눈 대화였기에 “주님 안에서”라고 믿는 것이다. 그 대화 내용을 다시 생각해 볼 때 “주님께서 주관하시는 퍼즐 인생”이란 생각이 들었다.
우리 인생은 퍼즐과 같다고 난 아내에게 말했다. 그러면서 난 아내에게 약 2년 전 아내의 큰 아버님의 장례식에 참여하고자 Seattle에 갔다가 돌아오면서 Seattle 공항에서 우리 세 자녀들에게 선물하고자 산 500개짜리 퍼즐을 예로 들었다. 나는 아내에게 우리 인생이 마치 그 500개짜리 퍼즐 같다고 말해주었다. 상상해 보라. 퍼즐 500개가 책상 위에 여기 저기 있는 것을 … 어떻게 이 500개나 되는 퍼즐 조각을 하나씩 하나씩 맞춰가야 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렵겠는가. 그러나 아이들과 함께 그 500개짜리 퍼즐을 다 맞춘 것을 생각해 볼 때 하나님께서는 이미 우리 인생의 퍼즐이 다 맞춰진 것을 가지고 계시다고 난 아내에게 말해주었다. 그리고 퍼즐 하나하나가 어떻게 연관이 있는지 우리는 그 순간에는 모르지만 하나님께서 그의 뜻과 그의 때에 하나씩 하나씩 맞춰 가실 것이라고 말했다. 한 마디로 말하면, 주님께서는 우리의 퍼즐 같은 인생을 지금도 주관하고 계시다는 사실을 나는 아내에게 말해 준 것이다.
주님이 주관하시는 퍼즐과 같은 인생, 비록 우리는 다 볼 수 없지만 (또 다 봐서는 아니 될 것임. 그 이유는 우리가 다 보면 우리는 교만해서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임) 주님께서는 다 보고 계시다는 사실을 우리는 먼저 믿어야 할 것이다. 다시 말하면, 우리는 주님께서는 우리의 인생의 완전한 청사진(blueprint)을 가지고 계시다는 사실을 믿어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로, 비록 우리가 우리의 삶 속에 퍼즐 한 조각 한 조각 어떻게 연관돼 있는지 그 순간에 모를지라도 우리는 우리의 퍼즐 같은 인생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해야 할 것이다. 퍼즐 같은 인생, 주님의 주권을 인정하며 믿음으로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을 때에는 우리는 우리가 퍼즐 한 조각 한 조각을 다 맞추려고 노력하다가 좌절감도 맛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셋째로, 주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가운데 우리는 인내하며 기도하며 기대하며 기다려야 할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뜻이 아닌 주님의 뜻이 하늘에 이미 이뤄진 것처럼 이 땅에 이루어지길 기도해야 한다. 그리할 때 우리는 기대할 수 있고 소망 중에 인내하며 기다릴 수 있을 것이다. 넷째로, 우리는 주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할 것이다. 순종하되 우리는 신실하게 주님께 순종해야 한다. 순종할 때 우리는 주님의 인도하심에 더욱더 민감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영적 민감함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성령의 인도하심을 분별하여 그의 인도하심 따라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주님 안에서 귀한 대화를 나눈 후 난 아내와 hug하고 하나님께 기도하였다. 감사 기도와 더불어 주님의 뜻이 이뤄지길 하나님께 간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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