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말씀 묵상
시어머니인 나오미의 나라이지만 이방 여인인 며느리 룻에게는 낯선 나라인 유다 땅에 와서 그녀는 시어머니의 허락을
받고 이삭을 주으러 나아갔습니다. 그녀는
혹시나 친절한 사람이라도 만나서 은혜를 입으면 일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룻은 밭으로 나가 보리 베는 일꾼들을 따라다니면서 떨어진 이삭을
줍고 있었는데 "우연히" 죽은 시아버지
엘리멜렉의 집안에 속한 유력한 사람인 보아스의 밭이었습니다(룻기
2:1-3, 현대인의 성경).
저는 이 말씀을 묵상할 때 몇 가지 생각을 하게 됩니다: (1) 며느리 룻은
항상 시어머니인 나오미와 대화를 하고 행동으로 옮긴 것 같습니다. (2) 룻은 자신이 객지에 와서 일하러 나아간 이유는 늙은 나오미를 봉양하고자
그리했던 것 같습니다(4:15). (3)
성경은 룻이 일하러 간 곳이 "우연히"
그녀의 시아버지인 엘리멜렉의 친족 보아스에게 속한 밭이라고 말씀하고 있는데 사람이 보기엔 우연히이지만 하나님의 주권속에서 섭리하셔서
하나님께서 룻을 보아스의 밭으로 인도하셨다고 믿습니다.
(4) 룻은 누구에겐가에 은혜를 입고자 일하러 나갔는데 결국에는 보아스에게 은혜를 입습니다(2:10). 이 4가지 묵상을 통해 배우는 교훈은 (1) 우리는 자주 부모님과 대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2) 우리는
연세가 많으신 부모님을 잘 봉양해야 합니다.
(3) 우리는 하나님의 주권 속에서 인도하심을 믿어야 합니다. (4)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시되 보아스와 같은 사람을 통해서도
은혜를 베풀어 주십니다.
룻이 "우연히"
자기 시아버지인 엘리멜렉의 친족 보아스의 밭에서 이삭을 줍고 있었는데 "그때 마침" 보아스가 베들레헴에서 막 도착하였고 또한 그는 일꾼들 중에 룻을 주목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는 일꾼들을 감독하는 사람에게 "저 젊은 여자가 누구냐?"하고 룻에 대해서 물었습니다(룻기 2:3-5, 현대인의 성경). 저는 이 말씀을 묵상할 때 주권자 하나님께서는 룻과 보아스를 인도하시사
서로 만나게 하시되 하나님의 때(타이밍)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만나게 하셨고 또한 많고 많은 일꾼들 중에 보아스로 하여금 "나오미와 함께 모압 땅에서 온"(6절, 현대인의 성경) 한 "이방 여자"(10절, 현대인의 성경) 룻에게 관심을 갖고 주목케 하시사 대화하게 만드셨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선하신 뜻을 이루심에 있어서 섬세하게 우리를 인도하시사 주님 안에서 귀한 만남을 주신다고 생각합니다.
시어머니 나오미에게 "제가 밭에 가서 이삭을 줍게 해 주세요. 혹시 친절한 사람이라도 만나면 제가 그를
따라다니며 이삭을 줍겠습니다"라고 말했을 때 룻은 이삭을 주을 수 있는 밭(일할 수 있는 곳)이 정해졌던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저 시어머니 나오미가 "내 딸아, 가거라"하고
말씀을 하셔서 룻은 밭으로 나아갔는데 공교롭게도 그 곳은 시아버지 엘리멜렉의 친척 보아스의 밭이었고 또한 보아스의 일꾼들을 감독하는 사람이 모압
땅에서 나오미와 함께 온 룻이 자기에게 일꾼들을 따라다니면서 떨어진 이삭을 줍게 해 달라고 부탁한 것을 들어줘서 룻이 "아침부터 지금까지 계속 이삭을" 줍는 일을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룻기 2:1-7, 현대인의 성경).
모압 땅에서 온 룻이 보아스에 밭에서 일꾼들을 따라다니면서 떨어진 이삭을 주었던 것은 그리 쉬운 일만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젊은 남자
일꾼들이 롯을 건드릴 수도 있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 하면 보아스는 룻에게 "내가 젊은 남자들에게
그대를 건드리지 말라고 단단히 타일러 놓았네"라고 말한 내용을 보면 좀 짐작할 수가 있습니다(룻기 2:7, 9, 현대인의 성경). 이러한 위험도 무릅쓰고 룻은 늙은 시어머니를 봉양하고자 이삭을 줍는 일을
한 것입니다. 이렇게 시어머니를
사랑하는 며느리의 모습을 본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남편이 죽었는데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시어머니를 사랑하여 자기 부모가 있는 고향을 마다하고 낯선 유다 땅에까지
와서 시어머니 나오미와 함께 살면서 나오미를 잘 봉양을 한 룻은 며느리로서 모범이 됩니다(룻기 2:11, 현대인의 성경; 4:15).
고향에 사는 부모님의 보호보다 하나님의 보호를 받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참고: 룻기 2:11-12, 현대인의 성경).
우리 하나님은 겸손한 자를 위로하시고 그/녀의 마음을 기쁘게 하는
말씀을 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참고: 룻기 2:13).
주인 보아스의 하녀 중의 하나와도 같지 못한 이삭을 줍는 일꾼 룻은 보아스가 불러 함께 식사하자는 말을 듣고
일꾼들과 함께 앉아 보아스가 주는 음식을 실컷 먹었습니다(룻기
2:14, 현대인의 성경). 벌레만도
못한 죄인이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의롭다 하심을 받아 장차 천국에 들어가서 어린 양의 혼인 잔치에 참여하여 주님과 함께
하나님께서 주시는 영의 양식을 실컷 먹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풍성한 은혜가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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