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말씀 묵상
선견자 예후는 유다 왕 여호사밧에게 “왕은 악한 자를 돕고 여호와를 미워하는 자를 사랑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십니까?”라고 책망했습니다(역대하 19:2). 여기서
“악한 자”와 “여호와를 미워하는
자”는 이스라엘 왕 아합을 가리킵니다. 왜 여호사밧 왕이 아합왕을 사랑하고 도왔을까요? 저는 그 이유가 역대하 18장 1절 현대인의 성경 말씀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여호사밧이 부귀와 영화를 누리게 되자 그는 혼인으로 아합의 집안과 인연을 맺었다.” 즉, 여호사밧 왕이
하나님을 미워하는 악한 아합 왕을 사랑하고 도운 이유는 그가 부귀와 영화를 누리게 되었을 때 혼인으로 아합 왕의 집안과 인연을 맺었기 때문입니다. 여호사밧 왕은 하나님을 미워하는 악한 아합 왕의 집안과 인연을
맺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그가
그리한 이유는 부귀와 영화를 누리게 되었을 때였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부귀와 영화를 누리게 될 때 특히 조심하여 영적 분별력을 유지하여 하나님을 미워하는 악한 자와 인연을 맺어서는 아니
됩니다. 만일 조심하지 못하여 그런
자와 인연을 맺었다면 속히 끊어야 합니다. 속히 끊지 못한다면 점진적으로 거리를 두어서라도 끊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을 진심으로 찾으면서 선한 일도 행했던 여호사밧 왕이 어떻게
하나님을 미워하는 악한 아합 왕을 사랑하고 도왔는지 의문이 듭니다.
어떻게 유다 땅에서 아세라 여신상을 없앴던 여호사밧 왕(역대하 19:2-3,
현대인의 성경)이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으로 들어갈 때 하나님께서 쫓아내신 아모리
사람들이 행한 것처럼 우상을 섬기고 온갖 더러운 짓을 한 아합 왕(열왕기상 21:26, 현대인의 성경)을 사랑하고 도운 것일까요? 어떻게 우상을 없앤 사람이 우상을 섬기는 사람을 사랑하고
도왔을까요? 이것은 마치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않는 사람이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는 사람을 사랑하고 돕는 것과 마찬가지라 생각됩니다(마태복음 6:24).
여호사밧 왕은 선견자 예후를 통해 책망을 받은 후로는 그가 사랑하고
도왔던 하나님을 미워하는 악한 아합 왕을 만나서 두 번 다시 이스라엘을 방문하지 않고 예루살렘에 조용히 머물러 있었습니다(역대하 19:2-4, 현대인의 성경). 이 말씀을 묵상할 때 다윗 왕이 생각났습니다. 그가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와 잠자리를 같이 하고(사무엘하11:4, 현대인의 성경) 그녀가 임신했을 때
자기의 아기임에도 불구하고 우리아로 하여금 집으로 돌아가 그녀와 잠자리를 하게 하려고 두 번이나 시도했다가 안되서 결국 우리를 의도적으로 죽이는(6-25절) 하나님 보시기에 악을 행한 후(27절)
하나님께서 나단 선지자를 통해 다윗을 책망했을 때(12:1-12) 다윗은 회개하므로(13절) 나중에 나이가 많아 아무리 이불을 많이 덮어도 따뜻한 줄을 몰랐을 때 그의 신하들이 아름다운
처녀를 찾아 전국을 돌아다니다가 수넴 여자 아비삭을 찾아 그녀로 하여금 다윗 왕을 시중을 들게 했을 때 다윗은 그녀와 잠자리를 같이 하지 않았습니다(열왕기상 1:1-4). 이러한 다윗을 하나님께서는 “내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사도행전13:22, 개역한글). 이 말씀들을 함께 묵상할 때 여호사밧 왕은 완전한 왕이 결코
아니었지만 하나님의 종인 선견자 예후를 통해 책망을 받았을 때 다윗 왕처럼 회개를 하므로 “두 번 다시”
같은 죄를 범하지 않았습니다. 즉,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는 진정으로 회개하는 자라 생각됩니다. 그런데 저는 미련해서 두 번 다시 같은 죄를 범하지 말아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개가 그 토한 것을 도로 먹는 것 같이 … 그 미련한 것을 거듭 행”하고 있습니다(잠언 26:11). “아아, 나는 얼마나
비참한 사람인가요! 누가 이 죽음의
몸에서 나를 구해 내겠습니까?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나를 구원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아직도 내 마음은 하나님의 법을 따르고 육신은
죄의 법을 따르고 있습니다”(로마서 7:24-25, 현대인의 성경).
한 나라의 지도자로서 여호사밧 왕은 자신이 먼저 회개하므로 하나님께
돌아간 후 유다 백성들을 권면하여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했습니다(역대하 19:4, 현대인의 성경). 제가
먼저 하나님 보시기에 진정으로 회개하므로 하나님께 돌아가야 합니다.
그런 후 주님께서 저에게 목양하라고 맡기신 하나님의 백성들을 권면하여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해야 합니다.
재판관들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 성실하고 진실한 마음으로 신중하게
재판해야 합니다. 그 이유는 우리 하나님은 부정하고 공정치 못한 재판이나 뇌물
받는 일을 용납하지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모든 일을 조심스럽게 처리해야 합니다.
그들의 재판은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위한 것입니다. 그들이 판결을 내릴 때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참고: 역대하 19:5-9, 현대인의 성경).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