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려가는 요나와 내려가시는 예수님 내려가는 요나 : 하나님의 명령은 “’일어나’ 저 큰 성읍 니느웨로 가서 그것을 향하여 외치라 그 악독이 내 앞에서 상달되었음이니라”였습니다 (1:2) 그러나 요나는 욥바로 내려가고 , 다시스로 가는 배로 ‘내려가고 ’ (3 절 ), 더 나아가서 배 밑층으로 내려갔을 뿐만 아니라 (5 절 ), “깊은 속 바다” (2:3) 와 “산의 뿌리까지” 내려가게 되었습니다 (6 절 ). 이렇게 교만한 불순종의 길은 내리막 길입니다 . 내려가시는 예수님 : 허나님의 명령은 하늘의 영광스러운 보좌에서 일어나 저 죄악된 세상으로 가서 하나님이 미리 아신 ( 사랑하신 ) 자들 그리고 미리 작정 ( 예정 , 선택 ) 하신 자들의 죄를 짊어지고 십자가에 대속 죽으라 였습니다 . 그래서 예수님은 이 세상으로 내려가셨고 , 베들레헴 마구간 구유에 내려가셨고 , 하류계층만 처형당한 십자가까지 내려가셨고 , 땅 깊은 속에까지 내려가셨고 , 지옥까지 내려가셨습니다 [“he descended to hell”( 영어 사도신경 )]. 이렇게 겸손하신 예수님은 낮아지시고 낮아지시면서 순종의 길을 걸으셨습니다 .
어제 주일 오전에 홍대 근처에 있는 숙소를 나와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러 남양주에 있는 겸비 교회(친구 목사님에게 말도 않하고 깜짝 놀래주려고)를 가는데 길가에 토한 것을 두 번이나 보았고 또한 지하철 역에서 실제로 어떤 사람이 토하는 것 같아보였습니다. 저는 그 모습들을 보면서 '지저분하다'라는 생각과 더불어 좀 구역질이 날 것 같아 속히 그 자리를 피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친구 목사님이 섬기는 겸비 교회에 가서 찬양 시간에 "내가 주인 삼은 모든 것 내려놓고 내 주 되신 주 앞에 나가 내가 사랑했던 모든 것 내려놓고 주님만 사랑해"라고 하나님께 찬양을 드리는데 마음이 뭉클하고 눈물이 흘러 나왔습니다. 그 이유는 제가 본 그 토한 것이 생각나면서 그것이 제 마음이라는 양심에 찔림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제가 제 자신의 마음을 보아도 지저분하고 구역질이 날 정도래서 피하고 싶을 정도로 보기가 싫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주님 앞에 그러한 제 마음을 회개하지 못하고(회개할 능력조차 제 자신에게 없기에) 내려놓지 못하고 있는 제 모습 그대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흘리신 보배로운 피를 의지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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