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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 깊은 속에까지 내려가신 예수님 (마12:40)

  처음으로 이리 묵상해 보았습니다. 요나 선지자는 밤낮 사흘 동안 큰 물고기 뱃속에서 깊음 속 바다 가운데서도(into the very heart of the seas) 하나님께 감사 기도를 드렸는데, 혹시 예수님께서도 밤낮 사흘 동안 땅 속에(in the heart of the earth) 계셨을 때 예수님의 영이신 성령님께서는 하늘에 계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 기도를 드리시지 않았을까요? https://youtu.be/lKEkXpXcW8M?si=m0x3B37bcM4hEBnY

부부 싸움에 관하여

 부부 싸움에 관하여 


저와 제 아내는 약 20년 동안 참 많이 싸웠습니다.  뒤돌아보면서 부부 싸움에 관하여 조금이나마 배운 점들을 생각해봅니다:


1. 사소한 일가지고 싸웠습니다.  별거 아닌데 싸우다보니 그것이 습관화되었는지 대수롭지 않게 여기면서 싸웠던 것 같습니다.


2. 그런데 그러한 부부 싸움이 하나씩 하나씩 각자 마음에 쌓이다보니 부부가 서로를 향하여 비뚤어진 생각과 관점을 갖게된 것 같습니다.  즉, 우리 부부는 서로에 대하여 건강하지 못한 선입관을 하나씩 하나씩 우리 각자 마음에 쌓은 것 같습니다.


3. 그러다보니 우리는 싸울 때마다 '저 사람은 이래서 저러는 거야'라는 식으로 마음 속으로 말하면서 상대방을 내 관점으로 규정한 것 같습니다.  


4. 그러다보니 우리 부부는 서로를 이해할 능력을 상실하게 되면서 더욱더 서로를 오해하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5. 그러한 오해들이 하나씩 하나씩 우리 각자 마음 속에 쌓이다보니 마치 기차가 기찻길을 이탈하는 것처럼 우리 부부도 함께 걸어가야 할 길에서 이탈하여 각자의 길을 걷게 된 것 같습니다.  


6. 그러다보니 우리 부부 관계는 점점 서로에게서 멀어지게 된 것 같습니다.  서로를 향한 관심조차도 점점 없어지고 우리는 더욱더 이기적인 사람들이 되어간 것 같습니다.


7. 그러다보니 우리는 부부 갈등이 점점 많아지게 되었고 더 나아가서 부부 다툼이나 싸움이 점점 더 우리 각자의 마음에 크고 깊은 상처들을 남기게 된 것 같습니다.


8. 특히 우리 부부는 부부 싸움을 했을 때 결코 하지 말았어야 할 말들과 행동들을 하므로 넘지 말아야 선들도 넘었던 것 같습니다.


9. 특히 우리 부부는 넘지 말아야 할 선들을 넘었을 때 그 마음에 상처는 얼마나 우리 부부 관계에 치명적이었는지를 그 순간에는 너무나 몰랐던 것 같습니다.  나중에 가서야 조금이나마 깨닫게 되었을 때에는 이미 멀리 떠난 바닷가에서 향해하는 배처럼 우리 부부는 같은 지붕 아래 함께 살고 있었어도 우리 각자의 마음은 이미 서로에게서 많이 멀어져 있었습니다.


10. 이렇게 부부가 육체적으로 가까이 있으면서 마음적으로 멀어져 있는 것보다 육체적으로는 좀 멀리 떨어져 있어도 마음적으로 가까와지는 것이 훨씬 낫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11. 그러나 상처를 크고 깊게 받은 마음은 하나님의 개입이 없이는 상대방을 결코 진심으로 용서할 수도 없고 또한 용서를 구할 수도 없습니다.  머리로는 아는데 마음에서 우러러나오는 말과 행동은 나올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12. 부부가 용서하기를 거부하고 용서를 구할 필요성조차도 절실히 못느끼게 되면 부부 관계는 더 이상 유지하기란 인간적으로 생각하면 불가능하게 보입니다.


13.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크신 사랑과 넘치는 은혜는 주권속에서 짝지어 주신 하나님께서 우리 각자의 마음을 십자가에 못자국난 손으로 어루만져 주셨습니다.


14. 결코 서로를 용서할 수 없어보일 정도로 절망적이게 보이는 부부 관계도 하나님께서는 우리 각자의 병든 마음을 조금씩 조금씩 고쳐주셨습니다.


15. 그것은 마치 수술대에 누워있는 병든 환자를 의사 선생님이 칼로 째야할 부분을 째고 짤라야 할 부분을 짜르는 것처럼 주님께서는 우리 부부의 각자의 마음에 암덩어리처럼 우리 부부 관계를 서서히 죽이는 요소들을 조금씩 어쩔 때는 많이 제거해주셨습니다.


16. 그런데 주로 수술을 할 때에는 전신 마취를 한 후 수술을 하므로 환자는 전혀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데 어떤 수술은 너무나 시급한 응급 상황이면 마취도 못하고 수술을 하므로 너무나 고통스러운 것처럼 너무나 위급한 상황에 놓여 있는 부부 관계는 극심한 고통이 수반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한 고통은주님 보시기에 필수적이기에 우리에게는 피할 수 없는 수술의 고통인 것 같습니다.


17. 부부 관계의 회복에는 필수적인 고통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 고통이 크면 클수록 우리 부부 각자의마음은 더 크게 깨지고 더 확실하게 부서져서 큰 고통 속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 더 크게 우리로 하여금 듣게 하시는 것 같습니다.


18.  그리고 내주하시는 성령님께서는 우리 부부로 하여금 들려주신 그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케하시는 놀라운 기적을 행하십니다.


19. 그 기적을 경험한 우리 부부는 스스로가 놀랄 정도로 참으로 하나님은 살아계시고 하나님은 우리 부부를 참으로 많이 사랑하고 계시다는 것을 깊은 고통 속에서 깊게 경험케하셨습니다 


20. 그러므로 부부 싸움은 우리 각자가 철저히 깨지고 부서져야 할 점들이 무엇인지를 밝히 깨닫게 될 수 있는 좋은 기회요, 주님께 갈급한 심령으로 나아가게 되는 귀한 기회요, 주님께 우리 부부 관계를 다 맡기고 소망을 품을 수 있는 값진 기회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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