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진 자” (2)
[로마서 8장12-17절 말씀 묵상]
빚진 자로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입니까?
첫째로, 성경은 빚진 자는 육신대로 살지 않는다고 교훈해 주고 있습니다(12절).
한 마디로, 우리는 빚진 자들로서 죄를 지면서 살아서는 아니 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영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면서 살아가야 합니다(13절). 우리는 하나님의 영이신 성령님의 인도함을 받아(14절) 하나님의 종으로서 하나님의 법(계명)에 순종하면서 살아가야 합니다. 이러한 그리스도인을 가리켜 “하나님의 아들이라”(14절)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둘째로, 성경은 빚진 자는 하나님의 자녀답게 산다고 교훈해 주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 로마서 8장 16절을 보십시오: “성령이 친히 우리 영으로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거하시나니”(The Spirit Himself testifies with our spirit that we are children of God). 과연 하나님의 자녀답게 사는 삶이란 무엇입니까?
첫째로, 하나님의 자녀는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라 부릅니다. 오늘 본문 로마서 8장 15절을 보십시오: “너희는 다시 무서워하는 종의 영을 받지 아니하였고 양자의 영을 받았으므로 아바 아버지라 부르짖느니라”. 지난 주에 제가 집에서 방문을 잠그고 설교 준비를 하고 있는데 저희 집 막네 딸 예은이가 방문을 “똑똑” 두드리다가 아빠가 바빠서 문을 열어주지 못하겠다고 하닌까 방문 밑 틈으로 카드를 밀어 넣었습니다. 그래서 아이가 방문 앞에서 떠난 후 봉투를 열어 그 안에 있는 카드를 읽어 보았습니다. 겉 표지에는 아빠인 저를 가리키 “Friend”(친구)라고 써 놓은 후 또한 “I love you Dad” (아빠 사랑해요)라는 글을써 놓아더군요. 그리고 카드 안에 내용을 보닌까 그림을 그렸는데 제가 책상 앞에 의자에 앉아있고 제 앞에는 컴퓨터를 그려 놓았습니다. 아마 제가 설교 준비하는 것을 상상하고 그려놓은 것 같습니다. 그 그림 위에 글을 써 놓았는데 간략하게 나눈다면 ‘아빠가 자기에게 너무 nice해서 자기는 아빠를 사랑하며 아빠를 참 돕고 싶은데 도을 수 없다’고 안타까와 하는 심정을 글로 썼더군요. ㅎㅎ 예은이가 아빠인 저를 “I love you Dad”라고 적었는데 그 카드 내용과 그림을 보면서 이 아이가 나름대로 얼마나 아빠인 저를 사랑하고 있는지 좀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럴 때 마음이 감사하고 기뻤습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은 어떠하실까 생각해 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말미암아 예수님을 믿는 자들에게는 이젠 더 이상 죄를 범하는 죄의 영이 우리 안에 있는 것이 아니라(요8:34-36) 양자의 영을 받았습니다. 이젠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들로서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라 부르짖습니다. 그 때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은 어떠하실까 생각해 봅니다. 특히 마치 예은이처럼 하나님께 나아가 ‘아바 아버지, 사랑합니다. 온 맘과 정성 다해 아버지 하나님을 사랑합니다’라고 고백하면서 하나님을 사랑하기에 하나님의 계명에 순종하며 살 때(요14:21) 우리 하나님 아버지께서 얼마나 기뻐하실까 상상해 봅니다. 그런데 만일 저와 여러분들이 예수님을 믿어 양자의 영이신 성령님께서 우리 안에 거하심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옛 사람의 모습대로 죄의 종 노릇을 하고 있다면, 그래서 심판의 두려움과 죽음의 두려움 가운데 살아가고 있다면 과연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은 어떠하실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분명히 우리의 옛 사람은 십자가에 예수님과 함께 죽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옛 사람의 삶 습관대로 거듭 같은 죄를 범하면서 죄에 해방된 삶을 누리지 못하면서 살아가고 있다면 과연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은 어떠하실까요? 이것은 성령 하나님을 근심케 하는 것이요 하나님 아버지를 근심케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리는 빚진 자들로서 하나님의 영이신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받는 자들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들로서 이젠 더 이상 “종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양자의 영”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 아버지를 전적으로 신뢰하는 가운데 “아바 아버지”라 하나님께 부르짖는 것입니다.
둘째로, 하나님의 자녀답게 사는 삶에는 성령의 증거하심이 나타납니다. 오늘 본문 로마서8장16절을 보십시오. “성령이 친히 우리 영으로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거 하시나니”. 과연 우리 안에 거하시는 성령님께서 예수님을 믿어 하나님의 자녀가 된 저와 여러분들의 삶 속에서 어떻게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거하실까요? Grace Community Church의 John MacArthur 목사님에 의하면 바울 당시 로마 풍속에는 양자삼는 것이 법적으로 구속력을 얻기 위해서는 평판이 좋은(존경받는) 일곱 사람들의 증인이 있어야 했다고 합니다(MacArthur).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믿는 저와 여러분들을 그의 양자로 삼으셨는데 그 사실을 입증하시는 분이 바로 우리 안에 거하시는 성령님이신 것입니다. 그 양자의 영이신 성령님께서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됨을 어떻게 증거하신가 하면 성령의 열매(갈5:22, 23)와 또한 우리의 영적 섬김에 있어서 필요한 능력(파워)를 공급해 주시므로(행1:8) 말미암아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임을 증거하십니다(MacArthur). 하나님의 자녀이면 분명히 성령님께서 우리 안에 (내적으로) 성령의 열매인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갈5:22-23)를 맺고 있으시기에 그 열매가 우리의 삶의 통해서 나타날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성령님께서는 내적으로 우리 안에 성화시켜주시사 거룩하케 하시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진정한 하나님의 자녀는 성령님의 거룩케 하시는 역사가 삶 속에서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이면 성령님께서 우리에게 권능을 주시사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행하게 하실 것입니다. 예를 들어 하나님 아버지의 뜻인 복음을 전하게 하시며 또한 선행을 행하게 하시는 등 성령님께서는 우리를 통하여 영적 섬김의 일을 감당케 하실 것입니다.
셋째로, 하나님의 자녀는 그리스도와 함께 고난을 받습니다. 오늘 본문 로마서8장17절을 보십시오: “자녀이면 또한 후사 곧 하나님의 후사요 그리스도와 함께한 후사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될 것이니라”. 예수님을 믿는 자들은 하나님의 자녀일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후사들입니다. 여기서 “후사”란 “기업 받을 자”라는 뜻입니다(박윤선). 그러면 과연 하나님의 자녀들인 저와 여러분들이 받을 기업이란 무엇입니까? 그것은 영원한 생명입니다. 디도서3장7절을 보십시오: “우리로 저의 은혜를 힘입어 의롭다 하심을 얻어 영생의 소망을 따라 후사가 되게 하려 하심이라”. 그리고 우리가 이미 로마서5장2절에서 배운 것처럼 하나님의 자녀들인 우리가 받을 기업은 바로 “하나님의 영광”입니다. 이러한 놀라운 축복을 받는 자들로서 저와 여러분들은 그리스도와 함께 고난을 받아야 한다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왜 우리는 고난을 받아야 하는 것입니까? 그 이유는 그리스도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해서입니다(17절). 부활의 영광과 천국에서의 영광스러운 영원한 생활을 누리기 위해서 우리는 이땅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고난을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박윤선).
바라기는 우리 모두가 빚진 자들로서 육신대로 살지 말고 하나님의 자녀 답게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라고 부르짖으면서 성령의 증거하심을 우리 삶 속에 나타나는 가운데 그리스도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을 즐거움으로 받은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고 싶은,
제임스 목사 나눔
(2009년 7월31일, 승리 여름성경학교 둘째 날 밤에 사랑하는 승리 자녀들을 생각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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