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간증문입니다.
저는 예수님을 믿는 부모님 사이에 태어나 약 1년 후인 제 나이 두 살에 아버님이 개척하신 한국 서울 상계동 상현교회에서 자라났습니다. 저는 그 교회에서 약10년 동안, 제 나이 12살까지 상현 유치원부터 해서 유년주일학교까지 교회 안에서 자라나다시피 했습니다. 실제로 교회 사택이 교회 안에 있었습니다. 교회 교육을 받으면서 자라났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만나지 못하고 구원 받은 성도로서 신앙생활을 한 것이 아니라 그저 부모님 따라 교회를 다니는 모태신앙인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제 한국 나이 12살 때 부모님 따라 형과 여동생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을 와서 새로운 문화와 새로운 언어를 적응하지 못하고 제 나이 고등학교 때 방황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때 저는 김형석/김동길 교수님의 책들을 읽으면서 ‘삶의 목적이 무엇인지’, ‘삶의 행복은 어디에 있는지’ 등등 작은 철학자가 되어 이런 저런 질문들을 제 자신에게 던지면서 그 대답을 이 세상에서 찾고자 했었습니다. 비록 목사님의 아들로서 제 몸은 매 주일 교회에 와서 주일 예배를 드렸지만 제 마음은 세상에 가 있었습니다. 교회에서 예배드리고 성경공부 하고 등등 하는 것보다 친구들과 교회 밖에 나아가 세상에서 이런 저런 것들을 즐겼습니다. 그러면서도 저는 제 삶의 존재의 목적과 행복을 이 세상에서 찾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저는 이 세상이 저에게 줄 수 있는 것은 슬픔과 눈물뿐이라는 것을 조금이나마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저는 목사님의 아들로서 습관적인 종교생활을 하고 있었기에 매 주일 교회에 가서 예배는 드렸습니다. 그러다가 저는 대학교 1학년 말인 5월에 교회에서 대학부 수련회가 있어 습관적으로 참석을 했었습니다. 둘째 날인가 집회 때 강사 목사님이 요한복음 6장 1-15절 말씀 중심으로 “오병이어”의 말씀을 선포하신 후 그 성경 이야기에 나오는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고 있”었던 “한 아이”처럼 인생을 주님께 다 바쳐서 헌신할 사람은 앞으로 나오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 때 저는 이해할 수 없고 설명할 수 없는 성령님의 놀라운 역사로 앉아있었던 의자에서 일어나 앞으로 나아가 바닥에 엎드려 회개의 눈물과 감사의 눈물과 헌신의 눈물을 흘리게 되었습니다. 성령님께서 저의 죄를 들춰내시고 양심에 찔림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의지하여 제 죄를 자복하고 회개하는 눈물을 흘리게 하셨을 뿐만 아니라 저 같은 죄인을 구원해 주신 주님의 구원의 은총에 감사하는 눈물을 흘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한 아이”처럼 비록 남자만 5,000명되는 사람들을 인간적으로는 먹일 수 없는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 밖에 안 되는 제 인생이지만 주님께 항복하고 제 삶을 다 받칠 때 주님께서는 오병이어의 역사(기적)를 이루신다는 믿음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헌신의 눈물을 흘리면서 제 아버님처럼 목사가 되겠다고 주님 앞에서 헌신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렇게 대학부 수련회를 마친 후 저는 대학교 2학년부터 신학교 갈 준비차원에서 전공을 돈 벌려는 목적으로 추구했던 기계 공학에서 심리학으로 바꿔서 공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신학교에 가면 도움이 될 것 같아 헬라어(신약 성경이 헬라어로 써졌기에)를 공부했습니다. 그런 가운데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과 섭리는 대학교 3학년부터 기독교 동아리에서 임원으로 섬기게 되었습니다. 그 이전까지 약 2년 동안은 그 기독교 동아리에 출석하여 예배만 드렸었지만 그 이후로는 임원으로 섬기면서 주님 안에서 귀한 형제, 자매의 사랑의 만남과 교제를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주님께서는 저는 그 기독교 동아리에서 섬기게 하시면서 부서트리시고 깎으시고 빚어주셨습니다. 그 때부터 3년 동안 주님께서는 저의 대학 생활에 기독교 동아리를 통해 엄청난 은혜와 사랑의 축복을 폭포수와 같이 베풀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저는 졸업 후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와 풀러 신학교 그리고 한국에 있는 총신 신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하면서 사도 바울과 그의 신학, 특히 사도 바울의 공동체론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를 하는 은혜를 누렸습니다. 특히 주님께서는 불순종한 요나 선지자처럼 주님께 불순종하고 탈진 속에서 부교역자로 섬기던 승리장로교회를 떠나 멀리 한국까지 도망을 가서 총신 신학교에서 신학 공부하면서 서현교회에서 영어사역 교역자로 섬기면서 주님께서 큰 사랑과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그 큰 사랑과 은혜 가운데 하나는 주님께서는 제가 가지고 있었던 지도자에 관한 열등감에서 저를 건져주셨고 또한 헨리 나우웬 신부님의 책들로 제 영성을 빚어주셨습니다. 그리고 제일 큰 사랑과 은혜를 그 교회에서 많은 만남들 속에서 많은 사랑을 받아 누리게 하셨습니다. 그러다가 주님께서는 교회갱신목회자협의회(교갱협) 수련회 때 미국에서 오신 강사 목사님의 마태복음 16장 18절 말씀으로 저에게 약속을 하셨고 그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다시 미국 승리장로교회로 돌아오게 하셔서 담임 목사로 목회를 시작케 하셨습니다. 지난 약 17년 6개월을 뒤돌아 볼 때에 주님께서는 주님의 교회를 세우심에 있어서 그리스도 중심된 꿈을 가진 일꾼들을 세우셨고 또한 그들을 파송하여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의 복음을 위하여 살게 하셨고 지금도 그렇게 역사하고 계십니다. 또한 주님께서는 주님의 몸된 교회를 선교하는 교회로 세우시사 파송하신 주님의 일꾼들을 통해 선교지에 사는 현지인 일꾼들을 만나게 하시고 물심양면으로 후원케 하시사 한 마음 한 뜻으로 복음 전도 및 선교 사역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케 하고 계십니다. 내부적으로는 주님께서 주님의 교회에 한국어 사역과 영어 사역과 히스패닉 사역을 시작하셔서 주님 안에서 다양성 속에서 통일성을 지켜 나아가게 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주님께서는 저에게 개인적으로 주신 요한복음 6장 1-15절의 약속의 말씀을 신실하게 성취해 나아가심에 있어서 목회 사역뿐만 아니라 인터넷 사역을 통해서도 생명의 떡이 되시는 예수님의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여 나누게 하고 계십니다. 특히 주님께서는 저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셔서 말씀 묵상들을 책으로 만들어 나누게까지 허락해 주시므로 하나님의 말씀을 인터넷을 통해 여러 사람들에게 나누게 하고 계십니다. 참으로 감사한 것은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로 주님께서는 저의 가정 사역에 은혜와 사랑과 축복을 베풀어 주셔서 사랑하는 아내와 세 자녀의 삶 속에 역사하시사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을 이루어 나아가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오직 하늘에 이미 이루신 하나님의 뜻을 이 땅에 이루어 나아가실 줄 믿습니다. 저는 이 땅에서 주어진 남은 세월도 ‘내 뜻대로 마옵시고 하나님의 뜻대로 하옵소서” 기도하면서 주님과 함께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길 기원합니다.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