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에서 경험하는 하나님의 영원한 사랑
어제 교회 어르신 성도님 한 분이 저에게 이렇게 물으셨습니다: '목사님은 스트레스 없으세요?' 그 성도님은 건강이 안좋으셔서 의사 선생님을 만나셨는데 그 의사 선생님이 그 성도님에게 스트레스를 받으시면 안된다고 말했다고 하십니다. 안 그러면 아마 뇌출혈도 올 수 있다고 했나고 하십니다(이미 한번 비슷하게 오셨었기에). 그 성도님은 저에게 '살 맛이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어제 수요기도회 때 그 분을 위하여 이렇게 기도하였습니다: '하나님, 그 분에게 소망을 주세요.' 여러분, 오직 주님만이 우리의 소망이 되십니다. 우리는 우리의 소망되신 주님만을 의지해야 합니다. 육신의 눈으로 볼 때 아무 소망이 없어 보이는 상황에 쳐해 있다 할지라도 우리는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처럼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고 믿어야 합니다(롬4:18). 무엇을 믿어야 합니까? 우리는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믿어야 합니다.
우리 하나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성경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말씀하시되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광야로 인도하셔서 우리에게 부드러운 말로 위로하십니다(호2:14). 그 하나님의 위로의 말씀은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아골 골짜기”(고난의 골짜기)로 “소망의 문”이 되게 하신다는 약속입니다(15절). 이 약속의 말씀을 주시는 하나님의 생각은 우리에게 재앙을 주시는 것이 아니라 미래와 희망을 주시는 것입니다(렘29:11).
오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은 “내가 영원한 사랑으로 너희를 사랑하였으므로 한결같은 사랑으로 너희를 인도하였다”입니다(31:3, 현대인의 성경).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에 살아가고 있는 저와 여러분을 여기까지 인도하시되 한결같은 사랑으로 우리를 신실하게 인도해주셨습니다. 인도해주시되 하나님께서는 이 광야와 같은 세상에서 우리를 낮추시사 우리로 하여금 오직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 주셨습니다(신8:2-3절, 현대인의 성경). 거룩하신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거룩한 말씀으로 우리에게 임하시사 우리의 “열매 없는 어둠의 일에 참여”한 죄들을 들춰내셨습니다(엡5:11).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종들을 우리에게 꾸준히 보내시사 우리의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라고 하셨지만 우리는 순종하지 않았습니다(렘26:5). 그 결과 사랑의 아버지 하나님께서는 “사람이 자기 자식을 징계하는 것처럼” 우리를 징계하시사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며 하나님을 경외케 하셨습니다(5-6절). 우리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순종하며 살아가되 우리는 광야와 같은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영원한 사랑을 경험해야 합니다(시63:3). 비록 이 세상에서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일평생에 근심하며 수고하는 것이 슬픔뿐이”지만(전2:23) 많고 많은 “고통과 고역”에서도(사14:3, 현대인의 성경) 우리는 순종함을 배울 뿐만 아니라(히5:8) 하나님의 영원한 사랑을 경험해야 합니다. 심지어 우리는 우리의 죄로 말미암아 고통을 당한다 할지라도 우리는 그 고통 중에서도 하나님의 영원한 사랑을 경험해야 합니다. 비록 하나님의 징계를 받을 그 당시에는 그 징계가 달갑지 않고 괴롭지만 후에 그것으로 단련을 받은 우리는 의와 평안의 열매를 맺는다는 말씀(12:11, 현대인의 성경)을 믿고 우리는 하나님의 징계 가운데서도 우리를 향하신 아버지 하나님의 영원한 사랑을 경험해야 합니다(6절). 그 하나님의 영원한 사랑은 우리를 구원하신 구원의 사랑입니다(시17:7).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은 우리에게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이십니다. 전능한 구원자 하나님은 우리로 말미암아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며 우리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우리로 말미암아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기에(습3:17) 구원을 받은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인하여 즐거이 찬양을 부르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영원한 사랑은 회복의 사랑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하여 유다 백성들에게 회복을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다시 세우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렘31:4). 이 회복의 은총을 베풀어 주시는 하나님은 우리에게 주님의 구원의 즐거움을 회복시켜 주시사(시51:12) 우리로 하여금 구원의 기쁨으로 하나님의 영원한 사랑을 찬양케 하십니다(시63:3).
말씀 묵상을 맺고자 합니다. 저에게 있어서 광야는 군중 속에서 외로움을 느끼는 곳이요 마음의 아픔과 슬픔과 고통 속에서 주님만 바라볼 수 밖에 없는 곳입니다. 저는 그 곳에서 하나님 아버지께 나아가 무거운 제 마음의 모든 것을 쏟아냅니다. 그 때 거룩하신 하나님의 임재로 말미암아 저의 죄들이 들춰집니다. 그 때 내주하시는 성령 하나님께서는 저로 하여금 오직 예수 십자가의 보혈을 의지하여 하나님께 저의 죄를 자복케 하시고 회개케 하십니다. 그리고 성령님께서는 감사의 눈물과 헌신의 눈물을 흘리게 하십니다. 제가 잊지 못할 광야에서 경험한 하나님의 영원한 사랑은 약 19년 전 첫째 아기가 제 품에서 죽었을 때였습니다. 그 때 아기가 죽은 후 저희 부부는 그 아기를 화장하여 뼈가루 박스를 들고 배타고 호숫가로 나가서 물에 뿌렸습니다. 그런 후 육지로 돌아오는데 배 앞머리에 탔었던 제 아내가 뒤를 돌아보더니 저에게 “타이타닉”(Titanic)이라고 말했습니다. 그 때 저는 아내의 그 소리와 아내 눈가에 흐르는 눈물을 볼 때에 성령님께서 제 마음의 역사하셔서 저는 “My Savior’s Love”(혹은 “I Stand Amazed”)란 영어 복음 성가를 크게 불렀습니다. 성령님께서는 저로 하여금 푸른 창공을 바라보면서 주님의 구원의 사랑이 얼마나 굉장하고 놀라운지를 찬양케 하셨습니다. 그리고 저는 시간이 흘러 나중에 가서야 제가 그리 하나님의 구원의 사랑을 찬양하게 된 것이 하나님께서 그 아기를 보내는 날 아침에 저에게 주신 시편 63편 3절인 “주의 인자하심이 생명보다 나으므로 내 입술이 주를 찬양할 것이라”는 말씀을 성취하셨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제 평생에 제일 마음이 아팠고 고통스러웠을 그 때에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하나님의 영원한 사랑을 깨닫게 해주셔서 저로 하여금 하나님을 찬양케 하셨습니다. 평생 잊지 못할 그 때 광야에서 경험한 하나님의 영원한 사랑, 제가 그 때 입은 광야에서의 은혜는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하나님께서는 그 영원한 사랑으로 저를 사랑해 주시고 또한 한결같은 사랑으로 저를 인도해 주시고 계십니다. 인도하시되 사랑의 하나님은 저에게 회복의 은총을 베풀어 주시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아닐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영원한 사랑, 한결같은 하나님의 사랑으로 영원한 안식처인 천국으로 인도함을 받고 있는,
제임스 김 목사 나눔
(2017년 8월 17일, 죄를 범하는 다윗의 왕궁과 같은 도시 한복판에서 하나님의 사랑의 징계로 외로운 광야로 인도함을 받아 그 외로운 광야를 고독의 동산으로 만드시는 성령님의 역사를 체험하길 기원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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