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만 약 5,000명
“말씀을 들은 사람 중에 믿는 자가 많으니 남자의 수가 약 오천이나 되었더라” (사도행전 4장 4절).
어젯 밤 오늘 새벽기도회 때 읽을 사도행전 4장부터 6장까지의 말씀을 읽다가 제 시선이 4장 4절 말씀에 좀 멈췄습니다. 그리고 저는 4절 적혀 있는 “남자의 수가 약 오천이나 되었더라”는 말씀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분명히 전에도 읽었던 성경 말씀인데 그 때에는 별 관심이 없었다가 어젯 밤에는 관심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제 머리에 생각난 성경 말씀은 예수님께서 행하신 오병이어의 기적 이야기였습니다. 그리고 그 기적의 이야기에서 생각난 말씀이 바로 남자의 수가 오천 명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래서 좀 더 자세히 알아보고자 사복음서(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 요한복음)에 다 나와있는 예수님의 오병이어의 기적 이야기를 찾아보았습니다: “먹은 사람은 여자와 어린이
외에 오천 명이나 되었더라”(마14:21), “떡을 먹은 남자는 오천
명이었더라”(막6:44), “이는 남자가 한 오천 명 됨이러라 …”(눅9:14), “… 사람들이 앉으니 수가 오천 명쯤 되더라”(요6:10). 이 사복음서의 말씀 중 제 눈에 들어온 구절은 바로 누가복음 9장 14절이었습니다: “이는 남자가 한 오천 명 됨이러라.” 그 이유는 누가복음 9장 14절 말씀이
오늘 본문 사도행전 4장 4절에 나와있는 “… 남자의 수가 약 오천이나 되었더라”는 말씀과 제일 비슷하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그 두 말씀이 적혀있는 누가복음과 사도행전 둘다 다 저자 누가가 썼기에 다른 저자인 마태나 마가나 사도 요한이 쓴 복음서(마태복음, 마가복음, 요한복음)에 기록된 오병이어의 기적 이야기에 기록된 숫자 5,000명을 묘사한 말씀보다 더
유사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유사점이란 지극히 작아 보이는 누가복음에는 남자가 “한” 5,000명이라고 기록되 있는 것과 사도행전에는 남자의 수가 “약” 5,000명이나 되었더라고 기록되 있는 것이긴 하지만요. 그 다음에 제가 생각하면서 던지게 된 질문은 사도행전에서 말씀하고 있는 “남자의 수가
약 오천이나 되었더라”는 말씀과 누가복음에서 말씀하고 있는 “이는 남자가 한 오천명 됨이러라”는
말씀과의 연관성이 무엇일까 라는 것이었습니다.
먼저 오늘 본문 사도행전 4장 4절에서
말씀하고 있는 “남자의 수가 약 오천이나 되었더라”는 말씀은 사도들이(1절) “예수 안에 죽은 자의 부활이 있다”고 백성을(1, 2절) 가르치고 전했을 때(2절)
“그 말씀을 들은 사람 중에 믿는 자”들의 숫자입니다(4절). 비록 “제사장들과 성전 맡은 자와 사두개인들이”(1절) 사도들이 백성들에게 가르치고 전함을 싫어하여(2절) 사도들을 붙잡아 이틀날까지 가두었지만(3절)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도들을 통하여 말씀을 들은 사람 중에 믿는 자가 많아 “남자의 수가 약 오천이나 되었”던 것입니다(4절). 그러면 누가복음 9장 14절에서 말씀하고
있는 “남자가 한 오천 명 됨이러라”는 말씀은 무엇입니까? 그 말씀은 예수님께서는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13절) 배불리(17절) 먹인 사람들의 숫자입니다(14절). 어느 면으로 보면 예수님은 남자만 한 5,000명 되는 사람들에게 육신의 음식을 먹이셨고
예수님의 사도들은 백성들에게(행4:1, 현대인의 성경)
“말씀”을 먹였는데 그 중에 믿는 사람들 중 남자의 수만 약 5,000명이나
되었다는 것입니다(4절). 과연 그 연관성이 다
일까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그리 생각하는 이유는 누가복음 9장 10-17절에 기록된 예수님의 오병이어의 말씀과 동일한 오병이어의 기적 이야기 말씀이 나와있는 요한복음 6장 1-15절의 문맥을 보면 예수님께서는 “떡을 먹고 배부른 까닭”에 예수님을 찾아온(26절) 무리(군중)들에게(24절) “나는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35절). 다시 말하면, 예수님께서 오병이어의 기적으로 남자만 한 5,000명을 먹이신 목적은 그저 그들을 베불리 먹이시려는 것이 아니라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였기 때문입니다(20:31). 즉, 예수님께서 물고기 2마리와 떡 5개로 남자만 한 5,000명 되는 사람들이 먹이신 목적은 그들로 하여금 생명의 떡이신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음으로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기 위해서였다는 것입니다. 이 예수님처럼 예수님의 제자인 사도들은 “예수 안에 죽은 자의 부활이 있다고 백성을
가르치고 전함”으로(행4:2) 그 “말씀을 들은 사람 중에 믿는 자가 많으니 남자의 수가 약 오천이나” 된 것입니다(4절). 결국 예수님의
오병이어의 기적의 목적이나 예수님의 사도들이 말씀을 가르치고 전한 목적은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예수님을 믿어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점은 예수님께서 오병이어의 기적을 이루셨을 때 베불리 먹은 사람들이 “남자가 한 오천 명”(눅9:14)이었고 예수님의 사도들이
전한 말씀을 들은 사람들 중에 믿는 자가 “남자의 수가 약 오천이나 되었”다는 것입니다(행4:4). 그러나 예수님께서 물고기 2마리와 떡 5개로 베불리 먹이신 남자만 한 5,000명이나 되었던 모든 사람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그 5,000명이 다 예수님을 믿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그의 제자 중에서 많은 사람이 떠나가고 다시 그와 함께 다니지” 않았습니다(요6:66). 그들에게 있어서 예수님의 말씀은 정말 어려운 말씀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60절, 현대인의 성경). 그
때 예수님께서는 그의 12 제자들에게 “너희도
가려느냐”고 물으셨습니다(67절). 그 때 시몬
베드로는 “주여 영생의 말씀이 주께 있사오니 우리가 누구에게로 가오리이까 우리가 주는 하나님의 거룩하신
자이신 줄 믿고 알았사옵나이다”라고 말했습니다(68-69절). 남자만 한 5,000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예수님의 오병이어의 기적으로 말미암아 베불리
먹었지만 결국에 가서는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떠났고 12 제자들만 남았습니다. 그러나 그 12 제자들 중 “한 사람은 마귀”였고(70절) 그 마귀는 바로
예수님을 판 “가룟 시몬의 아들 유다”였습니다(71절). 그런데 예수님의 사도들은 말씀을 가르치고 전했을 때 믿는 자가 남자의 수가 약 5,000명이나 된 것입니다(행4:4). 결국
그 사도들은 예수님의 말씀대로 “나를 믿는 자는 내가 하는 일을 그도 할 것이요 또한 그보다 큰
일”(요14:12)을 한 것입니다.
말씀 묵상을 맺고자 합니다. 남자의 수가 약 5,000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사도들을 통하여 말씀을 듣고 믿었습니다(행4:4). 이 말씀은 저로 하여금 예수님께서 물고기 2마리와 떡 5개로 남자만 한 5,000명 되는 사람들을 베불리 먹이셨습니다(눅9:14, 17). 예수님께서 이 기적을 행하신 목적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라는 것을 믿음으로 그 분의 이름으로 생명(영생)을 얻도록
하기 위해서였습니다(요20:31). 예수님의 오병이어의
기적이나 사도들의 말씀 전함이나 목적은 사람들로 하여금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사도들이 백성에게 “예수 안에 죽은 자의 부활이 있다”고 가르치고 전했을 때(행4:1-2) “말씀을 들은 사람 중에 믿는 자가 많으니 남자의 수가 약 오천이나 되었”습니다(4절). 하나님의 놀라운 말씀의 역사요 구원의 역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나를 믿는 자는 내가 하는 일을 그도 할 것이요 또한 그보다 큰 일도” 할 것이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들은(요14:12),
제임스 김 목사 나눔
(2018년 11월 13일, 생명의 떡이 되시는 예수님의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면서 그 말씀 묵상 나눔을 통하여
주님께서 오병이어의 역사를 이루실 줄 믿음으로 기원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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