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명철을 의지하지 말자,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을 신뢰하자.
아마 1989년도였던 것 같다.
내가 처음으로 제자훈련이란 것을 어느 목사님에게 받으면서 그 때 잠언 3장 5-6절 말씀이 "인도의 확신" 구절이라는 것을 배웠다: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
약 25년이 지나서야 금년 초에 나는 그 인도의 확신 구절 말씀을 묵상하다가 내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을 신뢰하는데 제일 큰 방해가 되는 것이 바로 내 자신의 명철을 의지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보다 내 명철을 의지하는게 내 본능인데 ... 그런데 그 본능을 뛰어 넘어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을 신뢰하라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으니 이 말씀을 어떻게 순종할 수 있다 말인가. 특히 나는 내 명철을 의지하는 습관(본능)대로 살아가면 살아갈 수록 내 자신 "스스로 지혜롭게 여기"는 위험이 충분히 있다는 사실을 인정한다(7절). 나는 이 위험에 빠지고 싶지 않다. 그 이유는 내가 내 자신을 스스로 지혜롭게 여기면 결코 나는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을 신뢰하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할 수도 없는 지경까지 오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한 삶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이 결코 아니요 악을 행하는 것이기 때문이다(7절 하반절). 그만큼 미련한 삶이 어디있을까.
나는 오늘도 내 명철을 의지하지 않고 내 생각과 내 계획대로, 내 방법대로, 내 시간에 되어지지 않는 일들을 감사히 생각하며 받아들인다. 그 이유는 그러면 그럴 수록 나는 주님 만 의지할 수 밖에 없어지기 때문이다. 주님만 의지하고 신뢰하며 주님의 생각과 주님의 계획과 방법대로 주님의 때에 주님께서 주님의 뜻을 이루시길 기원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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