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될 것 같지만 잘못될 것입니다.
잘될 것 같지만 잘못될 것입니다(렘 42:14). 내가 마음으로 생각하고 있는 그 길을 걸어가면 내가 두려워하고 염려하던 일이 다 해결되고 다 잘될 것 같습니다. 내가 그 길을 걸으면 안전하고 궁핍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14절). 그렇지만 그 길로 걸어가기 전에 먼저 하나님께 여쭤보고자 기도합니다(1-4절). 기도하면서 나는 적어도 입술로는 '만일 하나님의 뜻이 내가 걸어가고자 하는 그 길이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면 그 길을 걸어가지 않겠습니다'라고 하나님께 기도하지만(6절) 이미 마음으로는 그 길을 걷기로 작정하고 마음을 먹고 있었기에 나는 하나님께서 내 기도응답으로 그 길을 걸어도 된다는 허락 또는 확인을 얻고 싶어 기도한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나에게 그 길을 걷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11-13절). 하나님께서는 나에게 만일 내가 그 길을 선택해서 걸으면 내가 잘못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14절). 그러나 나는 그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여 두려움 속에서 하나님께 기도하면서도 이미 마음으로 걸어가려고 마음 먹은 그 길을 고집하고 걸었습니다(15, 21절). 그랬더니 처음에는 내가 그 길을 잘선택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그 길이 순탄했습니다(행27:13). 그런데 얼마 안 가서(14절) 나는 하나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신대로 내가 두려워하던 일이, 내가 염려하던 일이 터졌습니다(렘 42:16; 참고: 행27:14-20). 결국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대로 나에게는 벗어날 수 없는 재난이 임했습니다(렘42:17). 그때서야 나는 '왜 내가 그 때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았을까?', '왜 나는 그 때 하나님께서 나에게 경고하신 말씀을 순종하지 않았을까?'(19절)라는 생각 속에서 후회하게 되었습니다. 분명히 하나님의 말씀을 알았어야 했는데 ... (19, 22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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