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의 3가지 마지막 권면
(5)
[골로새서 4장
2-6절]
오늘 본문 골로새서 4장 5절을 보면 사도 바울은 골로새 교회의
성도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였습니다: “외인에게 대해서는 지혜로 행하여 세월을 아끼라.” 여기서 “외인”이란
불신자들을 가리킵니다. 그래서 현대인의
성경은 이렇게 번역을 했습니다: “믿지 않는 사람들을 대할 때는 지혜롭게 행동하고 기회를 최대한 이용하십시오.” 왜 사도 바울은 “믿지
않는 사람들을 대할 때 지혜롭게 행동하고 기회를 최대한 이용하십시오”라고 말씀했을까요? 저는 그 이유를 3-4절 말씀에서 찾아보았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우리에게 전도의 문을 열어 주셔서 그리스도의
비밀을 말할 수 있도록 우리를 위해 기도해주십시오. 나는 이 일 때문에 지금 갇혀 있습니다. 내가 이 비밀을 명확하게 전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즉, 바울은 골로새
교회 성도들이 믿지 않는 불신자들을 대할 때 지혜롭게 행동하고 기회를 최대한 이용해서 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길 원했던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바울은
자신뿐만 아니라 골로새 교회 성도들에게도 주님께서 전도의 문을 열어주시사 그들도 자기처럼 불신자들의 영혼 구원을 위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명확하게 전하길 원했습니다.
우리도 바울이나 골로새 교회 성도들처럼 주님께서 우리에게 전도의 문을 열어주시사
불신자들의 영혼 구원을 위하여 그들을 대할 때 지혜롭게 행동하고 기회를 최대한 이용하여 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명확하게 전해야 합니다.
제가 아직 잊지 못하는 것은 저의 전도 대상자 친구 중 한 명이 제가 교회 목양실에 있는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데 갑자기 저에게 전화를 해서 자기 아버님이 심장마비로 죽으셨다고 말했습니다. 그 때 저는 놀래서 친구와
유족과 친구의 아버님의 시신이 누워있는 병원으로 운전해서 부랴부랴 갔었습니다. 저는 그 때 아버님을 갑작스럽게 떠나보낸 사랑하는 친구와
유족을 위하여 기도하면서 어쩌면 이 때가 제가 친구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아마 그 친구의 아버님의 장례식이 다 끝난 후 나중에
한인 타운 카페에서 그 친구와 일대일로 만났었는데 그 친구가 저에게 자기 아버님에 대해서 마음을 나누면서 울었습니다. 이러한 위기 때가 우리 신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합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로 불신자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포착하여 지혜롭게 행하여 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여기서 우리가 명심해야 할 것은 바로 빌립보서
1장 27절 말씀입니다: “오직 너희는 그리스도의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라 이는 내가 너희에게 가 보나 떠나 있으나 너희가 한마음으로 서서 한 뜻으로 복음의 신앙을 위하여 협력하는 것과”[(현대인의 성경)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기쁜 소식을 믿는 사람답게 생활하십시오. 그래서 내가 함께 있든지 떠나 있든지 여러분이 한마음 한
뜻으로 기쁜 소식의 신앙을 위해서 함께 싸운다는 소식을 듣게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우리의 입술로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해서는 아니 됩니다. 우리는 우리의 생활로도 복음을 불신자들에게 전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우리는 그리스도의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해야
합니다. 여기서 우리가 그리스도의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한다는 말씀은 3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1) 그리스도의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는 것이란 복음의 신앙을 위하여
한 마음, 한
뜻으로 서서 서로 협력하는 것입니다(27절).
바울이 빌립보 교회 성도들에게 듣고 싶었던
일은 빌립보 교회 모든 형제, 자매들이 “한 마음으로 서서 한 뜻으로 복음의 신앙을 위하여 협력하”고 있다는 소식이었습니다(27절). “한 마음”으로
복음의 신앙을 위하여 협력해야 합니다. 특히 바울은 유오디아와 순두게에게 “주 안에서 같은 마음을 품으라”고 권면하였습니다(4:2). 또한 바울은 빌립보 교회 성도들이 주님의 겸손한 마음으로
한 마음을 품고 주님의 뜻을 이루어 드림에 있어서 같은 의지와 욕망으로 주님의 일을 하고 있다는 소식 듣기를 원했습니다.
우리는 바울의 말을 듣고 우리도 서로
협력해야 합니다. 우리 모두가 서로 돕고 힘을 합쳐야 합니다. 우리 교회 모든 식구들이 다 한 마음과 한 뜻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신앙을 위하여 서로 협력해야 합니다.
(2) 그리스도의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는 것이란 무슨 일에든지 대적하는
자들 때문에 두려워하지 아니하는 것입니다.
빌립보서 1장 28절
말씀입니다: “무슨 일에든지 대적하는 자들 때문에 두려워하지 아니하는 이 일을 듣고자 함이라 이것이 그들에게는
멸망의 증거요 너희에게는 구원의 증거니 이는 하나님께로부터 난 것이라.” ‘당신들이 핍박을 받는 것은 당신들을 핍박하는 대적자들에게는
멸망의 증거이지만 당신들에게는 구원의 증거입니다. 당신들이 그 대적자들의 핍박을 믿음으로 끝까지 견디고 이겨 나아가는 것은 당신들에게는 구원받은 증거입니다. 하나님께서 당신들에게 견딜 수 있는 힘을 선물로 주셔서 그
핍박을 이기게 하실 것입니다.’ 예수님과
그분의 복음 때문에 핍박을 받고 고난을 당하는 것은 우리에게는 구원받은 증거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힘과 용기를 주시사 그 핍박과 고난을
견디며 이기게 하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와 우리를 대적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이러한 두려운 상황에 처하게 되는 것을 두려워하기보다 그 두려운 상황에 처하게 될지라도 그 상황을
극복해 나아갈 수 있는 믿음이 우리에게 없음을 두려워해야 합니다.
우리는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담대히 전하는 믿음이 우리 안에 없음을 두려워해야 합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와 그 분의 복음 때문에 우리를 미워하고
싫어할 뿐만 아니라 우리를 반대하며 괴롭히는 사람들을 두려워하기 보다 우리는 하나님을 두려워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어떠한 두려운 상황에도 하나님의 도우심을 힘입어
용기를 내어 담대하게 우리의 믿음을 지키고 우리에게 맡겨진 사명, 즉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입술로 전할
뿐만 아니라 그 복음의 합당하게 생활을 해야 합니다.
(3) 그리스도의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는 것이란 그리스도를 위하여
믿음으로 고난을 받는 것입니다.
빌립보서 1장 29절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를 위하여 너희에게 은혜를 주신 것은 다만 그를 믿을 뿐 아니라 또한
그를 위하여 고난도 받게 하려 하심이라.” 고난은 유익합니다(시119:67, 71). 그 이유는 우리가 고난당하기 전에 그릇행하였다가 고난을 통하여
우리가 주님의 말씀을 배우므로 그 말씀을 지키게 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위하여 빌립보 교회 성도들이나 우리에게 주신 은혜는 예수님을 믿는 것입니다(엡2:8). 또한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위하여 우리에게 주신 은혜는 예수님을 위하여 고난을 받는 것입니다(빌1:29).
우리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는 공통된 이중 사명(twofold calling)이 있습니다. 그것은 외면적으로는 복음을 증거하는 것(행20:24)과 내면적으로는 복음에 합당한 삶을 사는 것입니다(빌1:27). 그러나
한국 교회는 복음을 증거하는 외면적인 사명을 너무 강조한 반면에 내면적인 사명인 복음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을 너무 강조하고 있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 결과 입술로는 복음이
전해지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의 삶은 복음 전파의 거침돌(장애물)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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