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의지하는 자 (2)
[잠언 29장 22-27절 말씀 묵상]
마지막 둘째로,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는 안전할 것입니다.
오늘 본문 잠언 29장 25절 하반절을 보십시오: “…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안전하리라”[(현대인의 성경) “… 여호와를 신뢰하면 안전할 것이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사도 바울은 빌립보 교회 성도들에게 빌립보서 3장 1절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형제 여러분, 마지막으로 말합니다. 주님 안에서 기뻐하십시오. 여러분에게 같은 말을 다시 쓰는 것이 내게 는 귀찮은 일이 아닙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 오히려 여러분에게 안전합니다”(현대인의 성경). 이 말씀을 보면 바울은 빌립보 교회 성도들이 안전하길 원하며 편지를 쓴 것을 알수가 있습니다. 그 편지 내용 중에 바울은 3장 2절에서 이렇게 세 번이나 “삼가라”, 즉 “조심(주의)하라”고 말했습니다: “개들을 삼가고 행악하는 자들을 삼가고 몸을 상해하는 일을 삼가라.” 여기서 ‘개들을 삼가라’는 말씀은 유대주의자들을 염두하고 말한 것입니다. 그 이유는 유대주의자들은 의롭게 되기 위해서는 이방인들이 구약의 의식들(특히 할례의식)을 준수해야 한다고 주장했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갈라디아서에서 이 유대주의자들과 그들의 거짓된 복음을 이단이라고 말하면서 심지어 저주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유대주의자들은 교회 안에 있는 대부분 사람들에게 진짜 신자로 인정받았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갈라디아서 교회에서 그랬습니다. 그러나 정작 그들은 그 교회에서 복음의 명료성을 훼손하고, 복음을 심각하게 더럽혔으며 또한 이방 신자들을 혼란에 빠트렸습니다. 그 혼란에 원인을 간략하게 요약한다면 바울의 논리는 누군가가 (1) 먼저 그리스도를 믿고, (2) 그런 다음 하나님 앞에서 의롭다 함을 받고, (3) 다음에 즉시 하나님의 율법을 지킬 준비를 한다고 말한 반면에 유대주의자들은 누군가가 (1) 그리스도를 믿고, (2) 최선을 다해 율법을 지키고, (3) 그리고는 의롭다 함을 받는다고 말한 것입니다(메이첸). 이 차이가아주 미묘한 차이같이 보이지만 실제로는 매우 큰 차이 입니다. 그 차이란 바울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을 받는다고 말하는 반면에 유대주의 자들은 인간이 노력하여 율법을 지켜 행함으로 구원을 얻는다는 말입니다. 바울이 전파하였던 참된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서 행하신 일에 초점을 맞추지만(은혜), 유대주의자들이 주장한 거짓된 복음은 죄인인 사람들이 행하는 일에 초점을 맞췄습니다(공로). 한 마디로, 바울은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 유대주의자들은 인간의 행함으로 구원입니다. 사도 바울은 이렇게 인간의 행함으로 구원을 받는다고 거짓 가르치는 유대주의자들을 가리켜 “개들”이라고 말한 이유는 “그들이 물질을 탐하여 스승으로 자처하고 돌아 다니는 까닭이었”습니다(3:19). 그러므로 바울은 빌립보 교회 성도들에게 이 거짓된 복음(가르침) 을 전하는 거짓 스승들인 유대주의자들이 위험하기에 그들을 주의(조심)하라고 말한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는 거짓 복음을 전하는 거짓 목사들이나 교사들을 조심해야 합니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구원을 받는다는 참된 복음을 전하지 않고 믿음 더하기 인간의 노력이나 인간의 선행으로 구원을 받는다는 거짓된 복음을 주의하고 경계해야 합니다. 우리는 예수 십자가의 공로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인간의 공로에 초점을 맞추는 모든 가르침을 주의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 잠언 29장 25절 하반절은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안전하리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는 어떠한 자일까요? 한 3가지로 생각할 수가 있습니다:
(1)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는 겸손합니다.
오늘 본문 잠언 29장 23절을 보십시오: “사람이 교만하면 낮아지게 되겠고 마음이 겸손하면 영예를 얻으리라” [(현대인의 성경) “사람이 교만하면 낮아지고 겸손하면 존경을 받는다”]. 교만한 자는 자신을 믿지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습니다. 그러한 교만한 자를 하나님께서는 낮추십니다. 그러나 겸손한 자는 하나님을 의지합니다. 달리 말한다면,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는 겸손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겸손한 자는 하나님께 간구합니다. 그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하나님의 건지심을 구합니다. 그리고 그는 위험할 때에도 피난처가 되시는 주님을 의지하여 주님께 피함(시31:1).
(2)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는 사람에 대한 정당한 판단은 하나님께서 하신다는 사실을 믿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 잠언 29장 26절을 보십시오: “주권자에게 은혜를 구하는 자가 많으나 사람의 일의 작정은 여호와께로 말미암느니라”[(현대인의 성경) “통치자의 환심을 사려고 하는 자들이 많으나 사람에 대한 정당한 판단은 여호와께서 하신다”]. 우리가 힘들고 어려울 때, 특히 억울한 일을 당했을 때 우리는 우리보다 힘이 있고 권력이 있는 자를 의지하여 그 사람에게 도움을 받고자 환심을 사려고 하는 생각이 들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사람에게 환심을 사려고 할 때 우리는 아부성있는 말(발언)을 할 수도 있으며 또한 뇌물성 있는 선물을 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언행들은 우리가 그 만큼 하나님 보다 그 힘있고 권력있는 사람을 더 의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 잠언 29장 25-26절은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는 안전하리라고 말씀하면서 그러한 자는 사람에 대한 정당한 판단은 하나님께서 하신다는 것을 믿고 있다고 알려주고 있습니다. 즉,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는 통치자의 환심을 사려고 하지 않는 것은 사람의 일의 작정은 통치자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로 말미암는 것을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3)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는 바르게 행합니다.
오늘 본문 잠언 29장 27절을 보십시오: “불의한 자는 의인에게 미움을 받고 바르게 행하는 자는 악인에게 미움을 받느니라”[(현대인의 성경) “의로운 사람은 정직하지 못한 자를 미워하고 악한 사람은 정직한 자를 미워한다”]. 하나님 보다 사람을 의지하는 자는 하나님 보다 사람을 두려워 합니다(25절). 그러므로 그러한 자는 하나님께 은혜를 구하기 보다 사람(통치자)에게 은헤를 구합니다(26절). 달리 말한다면, 사람을 두려워하고 사람을 의지하는 자는 사람에게 환심을 사려고 한다는 말입니다. 이러한 자는 바르게 행하지 않고 불의를 행합니다. 그러므로 의인에게 미움을 받습니다(27절). 그러나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는(25절)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기에 사람에게 환심을 사려고 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26절) 불의를 행하지 않고 바르게 행합니다(27절). 그는 길과 행위를 참으로 바르게 하여 이웃들 사이에 정의를 행합니다(렘7:5). 그는 모든 거짓 행위를 미워하고(시119:128) 미련한 것을 즐겨하지 않습니다(잠15:21).
세월 지나갈 수록 우리를 안전케 하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는,
제임스 김 목사 나눔
(2018년 10월 31일, 오직 말씀, 오직 믿음, 오직 그리스도, 오직 하나님의 은혜, 오직 하나님의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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