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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만드시고 그 존재와 운명을 아시는 하나님만이 대답하실 수 있는 것이었다."

"사람을 만드시고 그 존재와 운명을 아시는  하나님만이 대답하실 수 있는 것이었다."       부활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두개파 사람들이 예수님께 와서 물었습니다 : “선생님 , 모세의 법에는 형이 자식 없이 아내를 두고 죽으면 동생이 형수와 결혼하여 형의 대를 이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   어느 곳에 일곱 형제가 있었는데 맏이 결혼해 살다가 자식 없이 죽었습니다 .   그리고 둘째가 형수와 살다가 자식 없이 죽고 세째도 그랬으며 일곱이 모두 그렇게 자식 없이 죽고 맨 나중에 그 여자도 죽었습니다 .   이렇게 일곱 형제가 모두 한 여자와 살았으니 부활 때 그 여자는 누구의 아내가 되겠습니까 ? ”   그래서 예수님은 그들에게 이렇게 대답하셨습니다 : “너희가 성경과 하나님의 능력을 모르기 때문에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 ?   사람이 죽었다가 다시 살아날 때는 장가도 시집도 안 가며 하늘의 천사들과 같이 된다 .   너희는 죽은 사람들의 부활에 대하여 모세의 떨기나무 기사에서 하나님이 모세에게 ' 나는 아브라함의 하나님 , 이삭의 하나님 , 야곱의 하나님이다 .' 라고 하신 말씀을 읽어 보지 못했느냐 ?   하나님은 죽은 사람들의 하나님이 아니라 살아 있는 사람들의 하나님이시다 .   너희는 크게 잘못 생각하고 있다” ( 마가복음 12:18-27, 현대인의 성경 ; 참고 : 마태복음 22:23-28; 누가복음 20:27-33) 는 말씀 중 오늘은 사두개파 사람들 ( 사두개인들 ) 이 예수님께 “선생님 , 모세의 법에는 형이 자식 없이 아내를 두고 죽으면 동생이 형수와 결혼하여 형의 대를...

"말, 교회의 모임에 내재된 단점"

https://tgckorea.org/articles/2334?sca=%EA%B5%90%ED%9A%8C 


"말, 교회의 모임에 내재된 단점
by 박혜영2024-07-10

교인들이 무심코 한 이야기가 다른 교인에게 전달되면서 마음 상하는 일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일이 있었다는 말을 들으면, 저도 마음이 상합니다. 말하는 사람은 자신이 하는 말이 다른 교인의 마음을 상하게 할 것이라 생각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그저 걱정되어 한 말이거나, 말 그대로 무심코 했겠지요. 그런데 어찌어찌하여 그 말을 들은 본인은 ‘아, 교인들이 나를 이렇게 보는구나’하면서 마음이 상하는 것입니다.


교회라서 이런 일이 더 많습니다. 만나는 일이 많고, 만나서는 말을 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만나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기 마련이고, 그러다 보면 별 생각 없이 한마디씩 하거나, 이런저런 평가를 내리기도 합니다. 말 그대로, 무심코. 그러나 무심코 했다고 잘못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상대를 깊이 생각하지 못한 잘못이 있으며, 조심하지 않은 잘못이 있습니다.


교회의 남성이건 여성이건 그런 실수를 하지만, 여성들에게 조금 더 있습니다. 아무래도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반응하는 데는 여성들이 빠르기 때문입니다. 보통의 경우, 남성들보다는 여성들이 사람 관계가 좋습니다. 정이 많고, 표현도 잘합니다. 당연, 여성들끼리 모이면 재미있습니다. 옆에서 보면, 끊이지 않는 이야기에 감탄이 나옵니다. 저 같으면 한 줄로 말한 다음 할 말이 없을 텐데 저리도 즐겁게 말하다니 놀랄 따름입니다. 정서가 풍부하고, 공감이 뛰어나며, 표현도 잘 하니까 어떤 이야기를 들으면 반응도 빠른 것입니다. 아마 교회의 여성들에게 한 명씩 돌아가면서 한 마디씩만 말하라고 하면 그 차분한 방식에 눌려 할 말도 못 하고 재미없다 할 겁니다. 자유롭고 활달하게 서로 동시에 이야기를 해야 사람 만나고 온 느낌이 들 것입니다.


이런 모습은 일반적으로 여성들의 장점입니다. 그러나 또한 단점입니다. 전에 저는 사람에게는 장점과 단점이 있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장점이 있고 단점이 있는 게 아닙니다. 다만 어떤 기질이나 성격이 어떤 상황에서는 장점이 되지만, 동시에 다른 상황에서는 단점이 된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저의 어떤 특징이 누군가에게는 장점으로 보이지만, 또 다른 사람에게는 단점으로 보인다는 것을 이젠 알고 있습니다. 한국 사람들은 정이 많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남의 생활에 쓸데없이 참견하는 것도 많습니다. 장점이면서 동시에 단점입니다. 그런데 혹시 교회가 단점을 부추기는 기회를 제공하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선교사님을 뵙기 위해 분당에 있는 어떤 큰 교회의 카페에 가끔 갔습니다. 가서 앉아 있으면, 막 성경공부나 제자훈련을 마치고 내려온 여성 교인들이 자리를 꽉 채웁니다. 말이 쏟아지기 시작하는 데, 큰 폭포 아래 들어온 느낌입니다. 차분하게 한 명씩 말하는 테이블은 거의 없습니다. 혼자서 생각해 봅니다. 


저 많은 이야기가 서로 세워주는 격려의 말일까? 상대의 이야기를 잘 들은 다음에 그에 대한 말을 하는 걸까? 아니면 그냥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쏟아내는 걸까? 말의 폭포가 강한 사람에 눌려 입을 다물고 있는 사람은 없을까? 모임이 없었다면 하지 않았을 말을 교회가 괜히 모임을 만들어 오히려 실수하게 하는 건 아닐까? 힘들게 지내는 교인을 한 명이라도 붙여주면 인내하고 잘 들어주면서 세워줄 만한 사람이 저 중에 몇 명이나 될까? 교회의 모임이 그런 사람을 키우지 못한다면 우리는 왜 모이는 걸까? 교인들의 친교는 친밀함으로 나아갈까? 아니면 친교라는 이름의 잡담일까?


사람이 만나면 말을 안 할 수는 없습니다. 서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다가가지 못하는 남성들보다는 하고 싶은 말을 하면서 금세 친해지는 여성들이 분위기를 잘 만듭니다. 그러나 말이 말을 끌고 나가 ‘아차!’ 싶을 정도로 빨리 말해 버린다면 조심해야 합니다. 상대를 걱정해서 하는 말이라도 듣는 사람 처지를 생각해, 빨리 표현해선 안 됩니다. ‘나 같으면 그렇게 안 한다’는 식으로 말해도 안 됩니다. ‘우리끼리니까 그러지 다른 데서는 안 그렇다’며 합리화해도 안 됩니다. 언제든 실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아시지 않습니까? 인간관계는 결국 돈이나 말, 이런 것으로 인해 깨진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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