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역의 성취감보다
구원의 감격(기쁨)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칠십 인이 기뻐하며 돌아와 이르되 주여 주의 이름이면 귀신들도 우리에게 항복하더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사탄이 하늘로부터 번개 같이 떨어지는 것을 내가 보았노라 내가 너희에게 뱀과 전갈을 밟으며 원수의 모든 능력을 제어할 권능을 주었으니 너희를 해칠 자가 결코 없으리라 그러나 귀신들이 너희에게 항복하는 것으로 기뻐하지 말고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으로 기뻐하라 하시니라”(누가복음 10:17-20).
(1)
저는 오늘 본문 누가복음
10장 17-20절에 나와있는 예수님께서 파송하셨던
70인의 제자들이 돌아와 예수님께 보고하는 말씀을 묵상하면서 주시는 교훈을 받고자 합니다:
(a)
첫째로,
“칠십 인이 기뻐하며 돌아와 이르되 주여 주의 이름이면 귀신들도 우리에게 항복하더이다”(눅10:17)하는 말씀을 묵상합니다.
(i)
저는 이 말씀을 묵상할 때 “그 이름”(작사: 송명희, 작곡: 최덕신)이란 복음 성가가 생각났습니다:
[Verse 1]
예수 그 이름 나는 말할 수 없네
그 이름 속에 있는 비밀을
그 이름 속에 있는 사랑을
그 사랑을 말할 수 없어서
그 표현 못 해서 비밀이 되었네
그 이름 비밀이 되었네
[Chorus]
사람들 그 이름 건축자의 버린 돌처럼 버렸지만
내 마음에 새겨지니 이름은 아름다운 보석
내게 있는 귀한 비밀이라
마음에 숨겨진 기쁨
예수의 그 이름 나는 말할 수 없네
[Verse 2]
예수 그 이름 나는 말할 수 없네
그 이름 속에 있는 그 부드러움을
예수 그 이름 나는 표현 못 해도
나의 영혼 깊이 느낄 수 있네
그 이름 느낄 수 있네.
·
송명희 자매가 이 찬양을 작사하게 된 배경에는 자신의 육체적 한계와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만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깊게 깔려 있습니다.
“극심한 고난 속의 신앙 고백:
송명희 시인은 출생 당시 의사의 실수로 뇌성마비 장애를 얻어 평생을 육체적 고통 속에서 보냈습니다.
17세 무렵,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며 절망하던 중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났고,
이후 하루
5시간씩 기도하며 성경을
30번 이상 통독하는 등 영적인 깊이를 더해갔습니다.
표현할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
가사 중 ‘그 이름 속에 있는 사랑을 그 사랑을 말할 수 없어서 ... 비밀이 되었네’라는 대목은,
인간의 언어로는 다 담아낼 수 없는 예수 그리스도의 풍성한 사랑과 그 이름을 통해 얻은 형용할 수 없는 기쁨을 역설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버려진 존재에서 보석으로:
‘사람들 그 이름 건축자의 버린 돌처럼 버렸지만 내 마음에 새겨진 이름은 아름다운 보석’이라는 가사는 세상 사람들에게는 무시당하거나 외면받을 수 있는 존재였던 자신을 가장 귀한 보석처럼 여겨주신 주님의 은혜를 담고 있습니다”(인터넷).
(ii)
70인의 제자들이 예수님께 보고한 “주의 이름이면 귀신들도 우리에게 항복하더이다"라는 고백은 단순한 성공 사례 보고를 넘어,
기독교 신앙의 핵심적인 원리들을 담고 있습니다(인터넷):
1.
'주의 이름'의 권세
(The Authority of His Name)
제자들은 자신들의 능력이나 수련의 결과가 아니라,
오직 '예수의 이름'을 의지했을 때 영적 승리가 일어났음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대리권: 고대 사회에서 누군가의
'이름'으로 행하는 것은 그 주인의 전권을 위임받았음을 의미합니다.
신학적 의미: 귀신을 제어하는 힘이 제자들에게서 나온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신적 권위로부터 흘러나온 것임을 분명히 합니다.
2.
'항복'의 의미
(The Submission of Demons)
여기서 '항복하다'(Hupotasso)는 군대 용어로,
'하급자가 상급자 아래에 정렬하다'
또는 '복종하다'라는 뜻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도래:
귀신들의 항복은 사탄의 지배 아래 있던 세상에 하나님의 통치(하나님 나라)가 강력하게 침투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영적 우위: 악한 영들이 예수의 권위 앞에 속수무책으로 굴복할 수밖에 없는 하위 존재임을 드러냅니다.
3.
제자들의
'기쁨'과 그 한계
제자들은 자신들이 영적 전쟁에서 승리했다는 사실에 매우 고무되어
"기뻐하며"
돌아왔습니다.
성취감: 불가능해 보였던 영적 세력을 제압했다는 놀라움과 기쁨입니다.
예수의 교정: 그러나 예수님은
20절에서 이 기쁨이
'능력의 행함'
자체에 머무는 것을 경계하십니다.
사역의 열매(귀신이 나가는 것)보다 더 본질적인 기쁨은 하나님과의 관계(구원)에 있어야 함을 가르치십니다.
4.
사역적 배경
이 구절은 예수께서
70인에게 주셨던 권세(눅 10:19)가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나타났는지를 보여주는 확증의 장면입니다.
이는 오늘날 성도들이 세상 속에서 영적 전쟁을 수행할 때 무엇을 의지해야 하는지(주의 이름)를 잘 보여줍니다”(인터넷).
(b)
둘째로,
“예수께서 이르시되 사탄이 하늘로부터 번개 같이 떨어지는 것을 내가 보았노라”(눅10:18)하는 말씀을 묵상합니다.
(i)
“이 말씀은 제자들이 현장에서 경험한 승리보고에 대해,
예수님께서 영적 세계에서 일어난 근본적인 사건을 확증해주시는 장면입니다.
크게 세 가지 측면에서 의미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1.
사탄의 결정적인 패배와 몰락
제자들이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낼 때,
영적 세계에서는 사탄의 권세가 급격히 붕괴되고 있었습니다.
번개 같이: 사탄의 추락이 즉각적이고,
가시적이며, 돌이킬 수 없음을 의미합니다.
번개가 순식간에 땅으로 떨어지듯,
하나님 나라가 임하면서 사탄의 지배력이 힘을 잃었음을 선포하신 것입니다.
2.
제자들의 사역에 대한 영적 확증
제자들은 눈앞에 보이는
'귀신이 나가는 현상'에 놀랐지만,
예수님은 그 현상의 배후에 있는 본질적인 승리를 보고 계셨습니다.
‘너희가 땅에서 사역할 때,
나는 하늘(영적 영역)에서 사탄의 권세가 꺾이는 것을 보았다"라고 말씀하시며,
제자들의 전도 활동이 단순히 병을 고치는 수준이 아니라 사탄의 나라를 파괴하는 강력한 영적 전쟁임을 일깨워 주신 것입니다.
3.
신학적 배경:
사탄의 추락 시점
이 '추락'이 언제인가에 대해서는 몇 가지 해석이 공존합니다.
과거의 사건: 사탄이 태초에 교만하여 타락했던 사건을 회상하심.
현재의 사건: 제자들의 전도 여행을 통해 사탄의 결박이 풀리고 복음이 확장되는 지금 이 순간의 승리.
미래의 완성: 십자가와 부활로 완성될 사탄의 최종적 패배를 미리 내다보심.
가장 지배적인 해석은 제자들의 순종과 사역을 통해 하나님 나라가 임함으로써 사탄의 통치가 끝장나기 시작했다는 복합적 승리의 선언입니다.
요약
결국 이 말씀은
"너희의 사역은 헛되지 않으며,
사탄은 이미 패배한 권세이니 두려워하지 말라"는 강력한 격려와 승리의 선언입니다”(인터넷).
(c)
셋째로,
“내가 너희에게 뱀과 전갈을 밟으며 원수의 모든 능력을 제어할 권능을 주었으니 너희를 해칠 자가 결코 없으리라”(눅10:19)하는 말씀을 묵상합니다.
(i)
“이 말씀은 영적 전쟁을 치르는 제자들에게 주신
'안전보장'과 '절대적 승리'에 대한 약속입니다.
당시 문화적 배경과 성경적 맥락을 통해 그 의미를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1.
뱀과 전갈의 상징성:
악한 영의 세력
성경에서 '뱀과 전갈'은 단순히 징그러운 동물이 아니라,
인간을 해치고 독을 퍼뜨리는 사탄과 그 졸개들(악한 영들)을 상징합니다.
뱀: 창세기부터 등장하는 기만과 유혹의 상징입니다.
전갈: 치명적인 독을 가진 존재로,
성도를 괴롭히는 고통과 재앙을 상징합니다.
즉, 이들을 '밟는다'는 것은 성도가 악한 영의 위협에 굴복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들을 완전히 제압하고 승리함을 의미합니다.
2.
권능(Exousia):
위임된 법적 권세
여기서 예수님이 주신
'권능'은 헬라어로
'엑수시아(Exousia)'입니다. 이는 단순한 물리적 힘(Dynamis)이 아니라,
왕이나 통치자로부터 부여받은
'합법적인 권위'를 뜻합니다.
제자들은 자신의 힘이 아니라,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진 예수님의 이름으로 사탄의 능력을 제어할 법적 권한을 양도받은 것입니다.
호크마 주석에 따르면 이는 성도가 세상 속에서 당당히 행할 수 있는 근거가 됩니다.
3.
"결코 해칠 자가 없으리라":
영적 보호의 약속
‘너희를 해칠 자가 결코 없으리라’는 말씀은 성도가 세상에서 아무런 고난이나 육체적 상처를 입지 않는다는 뜻이 아닙니다.
본질적 안전: 사탄이 우리의 육체는 괴롭힐 수 있을지언정,
하나님 나라의 시민권을 가진 우리의 영혼과 구원의 지위는 결코 건드릴 수 없다는 절대적 선언입니다.
사역적 보호: 사명을 완수하기까지 하나님께서 사역자를 초자연적으로 보호하신다는 확신을 줍니다.
이는 마가복음
16:18의 말씀과 일맥상통합니다.
결론
이 구절은 우리에게 ‘너희는 이미 이긴 싸움을 싸우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켜 줍니다.
우리의 무기는 우리 자신의 경건이 아니라 예수께서 주신
'권세'이며, 그 결과는 사탄의 굴복입니다”(인터넷).
(d)
마지막 넷째로,
“그러나 귀신들이 너희에게 항복하는 것으로 기뻐하지 말고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으로 기뻐하라 하시니라”(눅10:20)하는 말씀을 묵상합니다.
(i)
“이 말씀은 누가복음
10장 17~20절 말씀 중 가장 중요한 대미를 장식하는 결론으로,
신앙생활과 사역의
'기쁨의 근원'을 교정해주시는 말씀입니다.
1.
기쁨의 우선순위 교정
(사역의 결과
vs 구원의 은혜)
제자들은 눈에 보이는 성과(귀신이 항복하는 현상)에 열광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그러한 은사와 능력은 사역을 위한 도구일 뿐,
그것 자체가 신앙의 본질적 기쁨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가르치십니다.
외적 현상의 가변성:
귀신을 쫓아내는 능력이나 사역의 성공은 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기쁨의 근거를 두면,
사역이 뜻대로 안 될 때 쉽게 낙심하게 됩니다.
본질적 가치:
예수님은 성도의 가장 큰 복이
'무엇을 행하느냐(Doing)'가 아니라,
'하나님께 누구인가(Being)'에 있음을 일깨워 주십니다.
2.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의 의미
'이름이 기록되었다'는 표현은 유대교적 배경에서
'생명책(Book
of Life)' 사상을 반영합니다.
하나님의 선택과 소유: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기로 작정하시고,
자신의 백성으로 인정하셨다는 확증입니다.
출애굽기
32:32나 빌립보서
4:3에서도 이 생명책의 개념이 등장합니다.
불변하는 구원:
사탄을 이기는 권능은 일시적일 수 있지만,
하늘에 기록된 이름은 결코 지워지지 않는 영원한 보장입니다.
3.
신학적 배경:
은혜의 탁월성
성도가 누리는 가장 큰 기적은
'귀신이 나가는 것'보다 '죄인이 구원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입니다.
겸손의 유지:
은사는 교만의 도구가 될 수 있지만,
구원의 은혜를 묵상하는 것은 겸손으로 인도합니다.
종말론적 기쁨:
이 기쁨은 이 땅의 승리를 넘어,
장차 임할 하나님 나라에서 누릴 영원한 영광을 바라보게 합니다.
가스펠서브 주석은 이를 ‘사역의 성취감보다 구원의 감격이 우선되어야 함’으로 강조합니다.
요약
결국 예수님은 제자들이 ‘사역의 성공자’로 남기보다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녀’로 살아가기를 원하셨습니다.
우리의 이름이 하나님 나라의 호적에 등록되어 있다는 사실이야말로 어떤 고난이나 상황 속에서도 빼앗길 수 없는
'참된 기쁨'의 이유가 됩니다”(인터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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