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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아들을 내주신 이 (롬8:32)

  https://youtu.be/9tJxsCkB1dc?si=yoecT3l2ALBPh1Wa

"불편함과 고통에 대하여"

"불편함과 고통에 대하여 백영옥 소설가 최근 가장 많이 출간되고 있는 책은 대중 심리서다 . ‘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 라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심리학자나 전문의들의 책이 아닌 환자 본인의 기분 장애 얘기라든가 , 무례함에 웃으며 대처하는 법 등 보통 사람을 통해 ‘ 듣는 ’ 우울과 불안에 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   요즘 사람들은 콤플렉스나 트라우마 왜곡 같은 용어를 일상적으로 쓸 정도로 심리학과 친하다 . 모르던 것을 알게 된다는 측면에선 좋은 일이지만 ' 심리화 ' 라고 부르는 부작용도 적지 않다 . 가령 어릴 때 부모님한테서나 학교에서 폭력에 관한 좋지 않은 경험을 한 사람이 현재 풀리지 않는 연애나 취업 문제를 그때의 트라우마 때문으로 설명하기 시작하면 현실적으로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게 될 때가 많은 식이다 . 나아가 자신의 문제를 결정 장애나 강박 증후군 , ADHD 같은 장애로 설명하는 것도 득보다 실이 많다 .   또 다른 문제는 과거에는 불편으로 여기던 것을 고통으로 인식한다는 것이다 . 하지현의 책 ' 고민이 고민입니다 ' 에서는 이런 현상을 ' 고통의 역치가 낮아졌다 ' 는 말로 표현하는데 , 책에 의하면 이런 현상은 현대사회의 편안함이 주는 부작용 때문이다 .   ' 샛별 배송 ' 은 기다리지 않고 신선 식품을 아침에 바로 배송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 드라마 13 부작을 기다리지 않고 한 번에 볼 수 있는 넷플릭스의 성공은 인내심의 역치가 나날이 낮아지는 현대인의 특징을 가속한다 . 가령 새로운 직장에 들어가거나 새 인간관계에 직면...

"독이 되는 부모의 공통점, 아이가 부모를 불편해해요"

  "독이 되는 부모의 공통점, 아이가 부모를 불편해해요 EBS부모 신경정신과 전문의 오은영 결국 독이 되는 부모가 아이한테 미치는 영향의 공통점들이 있어요. 첫 번째는  아이가 부모를 편하게 생각을 안 해요.  결국 방어벽을 쌓아요. 기본적으로 신처럼 군림하는 부모, 이런 경우는 어떻게 보면 부모 얘기가 100% 따박따박 옳은 얘기거든요. 나 잘 되라고 하는 얘기인데 할 말이 없거든요. 내지는 부모가 너무 무서운 존재거든요. 그러니까 감히 대항을 할 수 없으니까 아이들이 굉장히 위축되고 어떤 마음이 드냐 하면 '아유, 뭔가 안 걸리는 게 장땡이다.' 이런 느낌. 그래서 커가면서 의논을 해야 되고, 또는 실수를 했을 때 부모하고 같이 좀 문제해결을 해 나가야 되고 그래야 하는데 이런 것들을 편안하게 이야기를 할 수가 없는 사람이 될 수가 있어요.  결국 이 세상에서 가장 편안해야 될 사람이고, 가장 안전하다고 느껴야 될 부모가 그렇지 못할 수가 있다 라는 거죠. 그래서 제가 늘 말씀드리는 것 중의 하나가 부모는 가장 나를 신뢰하고 나를 믿어줘야 되는 사람이고 또 어떻게 보면 사랑을 줘야 되는 사람인데,  신처럼 군림하는 부모는 사랑을 주는 대상인 동시에 아이한테 무서움과 공포를 주거든요. 이 두 가지 감정이 어떻게 공존할 수가 있겠습니까, 과연. 그리고 아이가 그 과정에서 얼마나 혼란스럽고 헷갈리겠습니까? 그래서 지나치게 아이를 교육시킨다는 의미로 늘 옳은 것만을 강조하고, 실수를 잘 용납 안 하고, 늘 채찍질을 하고, 아이가 느끼는 감정이 타당하지 않을 때는 아주 단칼에 그것을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이런 부모가 된다면 아이는 부모를 편안하게 생각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는 거죠. 그래서 방어벽을 쌓을 수가 있습니다. 또 어떤 부모가 있냐면 "선생님, 저는 우리 아이가 우는 걸 이해를 못 하겠어요. 아이가 몸이 아프거나 잠을 못 잤을 때는 울 수 있잖아요. 그런데 어떨 때는 도저히 제가 이해가 안 돼요, 애가 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