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변화
2010년 3월 28일, 주일.
저희 교 회 안 성준 형 제님이란 어르신이 계십니다. 칠십이 넘으셨는데도 하루에 12시간씩 일하십니다. 그것도 저 녁 8시부터 아침 12시까지요. 그러시면서도 약 2년 동안 주일에 예배당에 나오셔서 예배를 드리시는 분이십니다. 오늘 점심 시간에 안성준 형제님과 식사를 하는 중에 저희 교회 안덕일 집사님이란 분이 안성준 형제님에게 세례에 대하여 대화를 나누셨습니다. 그 때 저는 듣다가 안성준 형제님에게 안덕일 전도사님의 말씀처럼 세례를 받으시면 좋은게 그 이전에 학습 문답을 하셔야 합니다 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안성준 형제님에게 참으로 중요한 것은 예수님을 믿는냐 안믿느냐 입니다 라고 말씀드리면서 그 분께 "아버님(저는 그 분을 아버님이라고 부름)은 예수님이 믿어 지십니까?"라고 여쭤 보았습니다. 그 때 안성준 형제님은 한국에서 사업도 하고 이런 저런 일 하면서 교회를 나간적이 한번도 없었지만 지금 자신의 마음을 보면 한국에서 보다, 그리고 교회 나아가기 전보다 마음의 변화가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일요일"(주일) 교회에 나오고자 결심하고 회사에 자기는 일요일 일을 못한다고 못을 박으셨다고 말씀하시더군요. 그리고 나서약 2년 동안 교회를 거의 빠지지 않으시고 나와 함께 하나님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일하시고 주일 아침 8시 쯤인가 집으로 들어가시는 것으로 저는 알고 있는데 제 생각에 잠도 못주무시고 오전 11시 예배 (중보기도 시간인 오전 10시 30분 좀 지나서 오심)에 꼬박 참석하시고 계십니다. 그러시면서 안성준 형제님께서는 더욱더 성경적 지식을 갖춰고 싶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제대로 믿고 싶은 신 것 같아 보였습니다. 저는 뜻 밖에 대화 속에서 생각하지 못한 안성준 형제님의 말씀을 듣고 그 분께 이렇게 말씀드렸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버님의 마음에 역사하고 계시네요.' 그런 후 저는 그 분께 아무리 교회를 오래 다녀도, 그리고 아무리 목사이던 간에 마음의 변화가 없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 분의 고백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그 분의 마음의 변화를 주고 계심을 엿보았을 때 하나님께 감사드렸습니다. 특히 감사하는 것은 그 분이 처음에 저희 교회 오셨을 때 그 분을 전도해 온 집사님에게 큰 상처를 입으셨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계속 신실하게 교회당에 나아와 예배를 드리시는 가운데 마음의 변화가 자기 자신도 느낄 정도가 된 것을 생각할 때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중에 저는 안덕일 전도사님을 교회 주차장에서 배웅하면서 감사드렸습니다. 약 2년 동안 안성준 형제님께 신앙에 대한 진정한 대화를 하지 못하고 기도만 하고 있었던 저에게 이러한 대화 기회를 주셔서 마음의 질문을 하며 마음의 대화를 할 수 있도록 계기를 만들어 주셨음을 고백하며 감사드렸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살아 계십니다.^^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