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권사님의 눈물과 기도 대접
어제 양로원에 계신 사랑하는 우리 교회 권사님을 찾아 뵈었습니다. 갑자기 나타난 저를 알아보시고 처음엔 긴가 아닌가 하셨다고 합니다 하하. 이젠 몸이 불편하셔서 더 이상 따님(사위)과 함께 교회를 나오실 수 없으신 권사님이시지만 항상 우리 교회와 원로 목사님과 저를 위하여 마음(진심)으로 기도하고 계시는 권사님이십니다. 어제 권사님과 이런 저런 대화를 하다가 권사님의 눈에서 눈물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권사님은 저에게 마음이 많이 아프다고 하셨습니다. 그 이유는 '귀한 손님', '우리 목사님'(저를 가리켜서)이 '오셨는데' 점심 식사 대접이던 무엇이던 대접하고 싶은데 할 수 없으셔서 너무 마음이 아프다고 하시면서 눈물을 글썽이셨습니다. ㅠㅠ 그러시더니 침대 옆에 있는 서랍 3군데를 하나씩 여시면서 무엇인가라도 찾아서 저에게 주시려고 뒤지셨습니다. 그러다가 마지막 3번째 서랍게 무슨 조그만한 박스가 있어서 그것을 열여보시더니 먹다가 남은 초코랫 2개가 있는 것을 보시고 점검(?)하시는 것 같더니 저에게 그 박스를 건네 주셨습니다. 또한 일하는 외국인 아줌마가 권사님 드시라고 작은 우유를 가지고 온 것을 저에게 주셨습니다. 무엇인가를 그리도 주고 싶으신 권사님.... 그래서 제가 권사님에게 저는 권사님의 기도를 선물로 받는데 제일 좋다고 말씀드렸더니 어제 저를 위하셔 5번이나 기도해주셨습니다. 하하. 심지어 권사님의 방에서 나와 복도를 걸으시면서도 저를 위해 기도해주셨습니다. 이렇게 저를 사랑으로 대접해주시는 권사님의 마음(중심, 진심)을 주님께서는 알고 계십니다. 저는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그리고 저는 권사님의 눈물과 마음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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