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적용 성경공부
[느헤미야 8장 13-18절 말씀 묵상]
2003년 한국경기침체로 중장년층 실업이 급증하면서 생긴 말들이 있습니다(인터넷): '오륙도'(56세까지 일하면 도둑), 사오정'(45세 정년)이란 말이 유행했는가 하면, 청년층 실업이 심각해지면서 '이태백'(20대 태반이 백수), '삼팔선'(38세 조기 퇴직). 원래 '사오정'은 서유기에 나오는 세 번째 삼장법사의 호위괴물(?)의 하나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현재의 사오정은 '말귀를 잘 못 알아 듣는 사람', '생각패턴이 다른 사람'을 지칭하는 말로 쓰입니다(인터넷). 말을 제대로 못 듣고 딴소리 한다라는 뜻으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성경에서 찾아본 사오정 시리즈가 있습니다: “간음하다 한 여인이 붙잡혔다. 사람들은 그 여자를 붙잡아서 예수님에게로 데려갔다. 사람들이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막 왁자지껄하는데 예수님은 가만히 바닥에 앉아서 무언가를 쓰셨다. 그러자 사람들이 막 흩어지기 시작했다. 그 가운데 있던 어떤 사람 왈 ‘왜 가는 거유?’ 사람들... ‘음... 돌없는 사람이 치라고 해서...’. 그러자 다른 사람이 말했다: ‘아냐, 저기 쓰는 것 보라구! 그 여자 집에 간 남자들 이름 쓰잖아!’ 그래서 사람들은 기겁하고 막 떠나가고 있는데 갑자기 사오정이 손에 돌을 들고 막 달려오고 있었다. 사람들이 사오정에게 물었다: ‘뭐하는 거야?’ 그러자 사오정: "저기 스데반 아니에요?"(인터넷). 오늘 본문 말씀 중심으로 말씀 적용 성경공부에 대한 원리 3가지를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말씀 적용 성경공부에 첫 번째 원리는 “하나님을 말씀을 밝히 알고자 하라!”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느헤미야 8장 13절을 보십시오: “그 이튿날 뭇 백성의 족장들과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이 율법의 말씀을 밝히 알고자 하여 학사 에스라의 곳에 모여서”. “그 이튿날”, 즉 느헤미야 8장1-12절까지의 첫날인 칠월 일일, 주님의 성일이요 안식일(a day of rest and sacred to the Lord)이 하루 지난 그 이튿날, 이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세의 율법을 더 밝히 알고자 또 모이는 것을 우리는 보는 것입니다. 지금 말로 한다면 주일 11시 예배 때 온 회중이 모여 목사님을 통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깨달음 속에서 집으로 돌아갔다가 그 다음 날 월요일에 교회의 지도자과 가정의 가장들이 모여서 하나님의 말씀을 더 밝히 알고자 성경공부를 하였습니다. 이것은 바로 진정한 갱신의 결과입니다. 주님의 성일인 첫 날에 모세의 율법을 자그마치 약 6시간이나 들었던 이스라엘 백성들, 그 율법을 통하여 자기의 죄를 깨닫게 되므로 말미암아 “자기의 불순종에 대하여 거꾸러져 애통하며 울”(White)었던 이들은 이러한 갱신을 통하여 참된 개혁이 일어났던 것입니다. John White 목사님은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 영적 각성이 먼저 있고 그 후에 개혁이 뒤따른다. 즉, 회개와 새로운 생활이 시작되면 개혁은 뒤를 따르게 된다.” 이것이 바로 느헤미야 시대 때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일어났습니다. 영적 각성, 회개의 눈물과 새로운 생활이 시작되면서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갈망이 생겼던 것입니다. 불순종이 삶을 회개하므로 청산하는 가운데 그들 마음 가운데 참된 개혁, 하나님의 말씀으로 돌아가는 역사가 시작된 것입니다. 왜 이들은 학사 에스라 주위에 다시 모였습니까? 그 이유는 이들은 신명기 8장3절 말씀을 믿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너로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
이동원 목사님의 말입니다: “이 말씀이 내 영혼 속 깊이 건드려지지 않고는 내 영혼은 결코 이 말씀을 통해서 새로워질 수 없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이 진리의 말씀을 향해서 비틀거리며 달려가는 사람들의 행렬, 이것이 부흥입니다.” 이러한 부흥의 행렬을 꿈꿉니다. 주님의 말씀을 향하여 달려 나아가는 사람들의 행렬을 말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먼저 우리 교역자부터, 교회운영위원회와 영어사역 지도자들, 또한 교사들의 말씀을 밝히 알고자 하는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이해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White). 그 말씀에 단 맛을 경험해야 할 것입니다.
말씀 적용 성경공부에 두 번째 원리는 “하나님의 명령을 순종하라!”입니다.
오늘 본문 느헤미야8장 14절을 보십시오: “율법책을 본즉 여호와께서 모세로 명하시기를 이스라엘 자손은 칠월 절기에 초막에 거할찌니라 하였고”. 율법의 말씀을 밝히 알고자 학사 에스라 주위에 모였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율법책에서 하나님의 명령을 찾게 되었습니다. 그 명령은 다름 아닌 “초막절에는 초막을 짓고 초막에 거하라”라는 말씀이였음.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였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초막절”무엇인가 생각을 해 봐야 합니다. 히브리어로 “숙콧”이라고 하는 이 명절은 속죄일 후 5일째 시작이 되며 7일간 계속된다고 합니다. 속죄일은 경외일로 그 분위기가 엄숙한 반면에 축제일인 초막절은 한결 즐거운 분위기를 조성한다고 합니다. 초막절에 있어서 무엇보다 주목할 만한 일은 히브리어로 '수카'라 부르는 오두막 혹은 천막을 만드는 것입니다. 초막을 만드는 이유는 성경에 있는 대로 하나님께서 그들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던 때에 초막에 거하게 한 줄을 알게 하려는(레 23:43)것입니다(인터넷). “초막절”을 다른 말로 하면 “장막절”이라고도 합니다. 그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선조들이 출애굽한 뒤에 광야에서 장막에 살았던 것을 기념하는 행사였던 것입니다(박윤선). 그래서 장막절 혹은 초막절을 지키고자 초막을 지으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을 본문 15-16절에서 보는 것입니다: “또 일렀으되 모든 성읍과 예루살렘에 공포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산에 가서 감람나무 가지와 들 감람나무 가지와 화석류 나무 가지와 종료나무 가지와 기타 무성한 나무 가지를 취하여 기록한 바를 따라 초막을 지으라 하라 하였는지라”(15절, 명령)과 “백성이 이에 나가서 나무 가지를 취하여 혹은 지붕 위에, 혹은 뜰 안에, 혹은 하나님의 전 뜰에, 혹은 수문 광장에, 혹은 에브라임 문 광장에 초막을 짓되”(16절, 순종).
한 유명한 신학자가 이런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당신이 성경을 붙들 때 그때로부터 당신은 성경 공부를 시작한 것입니다. 그리고 신앙 생활을 시작한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이 당신을 붙들었을 때, 비로소 당신은 본격적으로 신앙 생활 속에 들어가며 그것이 성경 공부의 완성입니다”(이동원). 일리가 있는 말이라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성경을 붙들려고 달려가지만 결국 그 말씀이 나를 붙들고 나로 하여금 달려가게 할 때에 성경공부의 완성이라 생각합니다.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내 안에 하나님의 말씀이 살아 역사하는 것입니다. 말씀의 힘과 능력을 경험하면서 그 말씀이 이끌림을 받는 크리스천이야말로 참된 성경공부의 열매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러한 성경공부의 역사가 금년 우리 승리장로교회에 있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말씀 적용 성경공부에 마지막 세 번째 원리는 “하나님의 말씀 적용에 큰 즐거움을 맛보라!”입니다.
오늘 본문 느헤미야 8장 17절을 보십시오: “사로잡혔다가 돌아온 회 무리가 다 초막을 짓고 그 안에 거하니 눈의 아들 여호수아 때로부터 그날까지 이스라엘 자손이 이같이 행함이 없었으므로 이에 크게 즐거워하여”. 왜 이스라엘 백성들은 크게 즐거워하였습니까? 모세의 율법을 밝히 알고자 학사 에스라 주위에 모였던 지도자들이 그 율법에서 초막절에는 초막을 지어 초막에 거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였으므로 크게 즐거워하였습니다. 말씀 순종에 크게 즐거워하였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좀 더 이해하기 위해서는 “초막절”의 또 다른 중요한 의미를 알아야 합니다. 초막절의 다른 중요한 의미는 땅에 열매를 맺게 하시고 그 땅을 있게 하신 하나님에 대한 감사와 찬양 이였습니다. 따라서 초막절은 '추수감사절'로도 불린다고 합니다. 초막을 상기하는 것과 추수를 감사하는 것을 하나로 묶어 '기쁨의 시간'으로 표현합니다. 계속되는 계절 가운데 수확을 주시는, 또한 조상들로 하여금 역사의 시련 가운데서도 살아 남게 하셨던 하나님에 대한 믿음에서 진정한 기쁨의 감사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인터넷). 초막절을 기쁨으로 지켰던 “이유는 그 기념 행사에 의하여 그들이 광야에서 계시된 여호와의 사랑과 능력을 회상하며 더욱 믿음에 나아가게 되기 때문입니다(박윤선). 또한 그 광야에서 언약의 땅에 당도하여 그곳의 열매를 맛본 후에, 추수기가 되면 종려나무 가지와 잎사귀로 초막을 짓고 그 안에서 일 주일 동안 지내도록 되어 있었기에(레23:33-43) 이스라엘 백성들은 초막을 짖고 그 안에 일 주일 동안 지내면서 크게 즐거워하였던 것입니다(White). 특히 이렇게 성대하게 이스라엘 백성들이 다 함께 모여 초막절을 지킨 적이 여호수아 때로부터 그 날까지 이번이 처음 이였기에 그들은 크게 즐거워하였던 것입니다. 모세의 율법에 따라 초막절을 지켰던 이스라엘 백성들의 큰 즐거움의 근본적인 원인입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율법 순종의 기쁨이였습니다. 초막절의 마지막 날인 제8일을 히브리어로 '심하트 토라'라 부르는데 '토라의 기쁨'이라는 뜻입니다. 이 날은 1년 중 가장 엄숙한 예식이 회당에서 거행되는데 토라의 모든 두루마리가 궤에서 꺼내어 회당 주변을 7번 혹은 그 이상 행진합니다. 어린이들도 행진에 참여를 하는데 그들은 깃발을 들고 노래를 부른다. 예배 후 어린이들에게는 캔디나 단 과일이 제공되는데 이것은 시편 19편 10절을 상기시키기 위한 위함입니다. "금 곧 많은 정금보다 더 사모할 것이며 꿀과 송이 꼴보다 더 달도다”(인터넷). 그래서 오늘 본문 느헤미야8장 18절 말씀처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신 초막절 행사 중 하나인 “에스라가 첫날부터 끝날까지 날마다 하나님의 율법책을 낭독”하였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많은 정금보다 또한 송이 꿀보다 더 단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였던 것입니다.
이러한 큰 즐거움이 우리에게는 있습니까? 이스라엘 백성들이 다 함께 모세의 율법에 순종하므로 초막절을 큰 기쁨으로 지킨 것처럼 주님의 날인 오늘 거룩한 주일, 과연 우리는 이 날을 지키면서 큰 즐거움이 있습니까? 주일의 주님이신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으로 말미암아 약속의 땅인 천성을 향하여 나아가는 우리들, 광야와 같은 세상에서 때에 따라 돕는 은혜로 풍족하게 채워주시는 주님의 사랑과 능력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우리는 이 주일을 큰 즐거움으로 축제하고 있습니까? 지금 비록 이 광야와 같은 세상에 살면서 육신의 장막을 입고 있지만 조만간 주님 다시 오시는 날, 그 주님을 만나는 날 이 육신의 장막을 벗어버리고 “하나님께서 지으신 집 곧 손으로 지은 것이 아니요 하늘에 있는 영원한 집”(고후5:1)에 들어갈 믿음이 있기에 우리는 이 주일 하나님께 찬양과 경배를 드리면서 참으로 다 함께 큰 즐거움으로 축제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저 천국에 하나님이 지으신 영원한 장막에서 7일이 아닌 영원토록 거하게 될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의 초막절이 아닌 영원한 천국에서 영원토록 초막절을 축제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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