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단은 금물
하나님께서는 사무엘에게 "가라 내가 너를 베들레헴 사람 이새에게로 보내리니 이는 내가 가의 아들 중에서 한 왕을 보았느니라"(삼상 16:1), "이새를 제사에 청하라 내가 내게 행할 일을 가르치리니 내가 네게 알게 하는 자에게 나를 위하여 기름을 부을지니라"(3절)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사무엘은 이새의 맏아들인 엘리압을 보고 "마음에 이르기를 여호와의 기름 부으실 자가 과연 주님 앞에 있다도"(6절)라고 오판했습니다. 분명히 하나님께서는 사무엘에게 "내가 네게 알게 하는 자에게 ..."라고 말씀하셨는데(3절) 사무엘은 하나님께서 엘리압이라고 알게 하시지도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마음 속으로 엘리압이 "여호와의 기름 부으실 자"라고 오판했습니다. 엘리압은 다윗을 오판하여 "다윗에게 노를 발하여 이르되 네가 어쩌하여 이리로 내려왔느냐 들에 있는 양들을 누구에게 맡겼느냐 나는 네 교만과 네 마음의 완악함을 아노니 네가 전쟁을 구경하러 왔도다"라고 말했습니다(17:28).
사무엘의 오판이나 엘리압의 오판을 생각할 때 우리의 잘못된 판단의 원인은 무엇일까 생각해 보게 됩니다. 그 원인 중 하나는 섣불리 상대방에 대해서 함부러 판단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무엘의 경우는 하나님께서 분명히 "네게 알게 하는 자에게"라고 말씀하셨는데 하나님께서 알게 하실 때까지 기다리지 못했습니다. 엘리압의 경우는 자기의 막내 동생인 다윗에게 자초지종을 듣지도 않고 속단을 했습니다. 분명히 다윗은 아버지 이새의 말씀(17-18절)에 순종하고 있었던 것인데 말입니다.
속단은 금물이라는 교훈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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