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디디야”
(‘여호와께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
“다윗이 그의 아내 밧세바를 위로하고 그에게 들어가 그와 동침하였더니 그가 아들을 낳으매 그의 이름을 솔로몬이라 하니라 여호와께서 그를 사랑하사 선지자 나단을 보내 그의 이름을 여디디야라 하시니 이는 여호와께서 사랑하셨기 때문이더라”(사무엘하 12장 24-25절).
‘나는 주님께 사랑받는 자’입니다. 제가 주님께 사랑받을 만한 무슨 일을 했기 때문에 ‘나는 주님께 사랑받는 자’가 아닙니다. 오히려 저는 주님께서 미워하시는 일들을 수없이 행한 사람입니다(잠6:16-19; 20:23; 롬1:29-31). 결코 저는 주님께 사랑받을 만한 자가 못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은 저를 사랑하십니다. 그 이유는 주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요일4:16). 그리고 주님이 저를 먼저 사랑해 주셨습니다(19절). 복음성가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가 생각납니다: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당신의 삶속에서 그사랑 받고 있지요 (x2) 태초부터 시작된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의 만남을 통해 열매를 맺고 당신이 이세상에 존재함으로 인해 우리에게 얼마나 큰 기쁨이 되는지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지금도 그사랑 받고 있지요.”
오늘 본문 사무엘하 12장 24-25절을 보면 다윗과 밧세바 사이의 아이가 죽은 후(18절) 다윗이 밧세바를 위로하고 그녀에게 들어가 그녀와 동침하여 아들을 낳습니다. 그 아들의 이름은 우리가 익히 들어 알고 있는 “솔로몬”입니다(24절). 성경은 하나님께서 솔로몬을 사랑하셔서 선지자 나단을 보내 그의 이름을 “여디디야”라 부르게 하셨습니다(25절, 현대인의 성경). 그 이름의 뜻은 ‘여호와께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왜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을 그리도 사랑하신 것일까요? 솔로몬이 하나님께 사랑받을 만한 무슨 특별한 일을 했나요? 아니잖습니까. 하나님께서 솔로몬의 부모를 보고 솔로몬을 그리 사랑하신 것일까요? 그의 아버지 다윗은 우리아 몰래 밧세바와 동침하였고 그녀가 임심하자 전쟁터에서 우리아를 불러다가 그녀가 임신한 아이가 자기의 아이가 아니라 두 부부의 아이라고 덮으려고하지 않았습니까(11:1-13). 또한 솔로몬의 어머니인 밧세바는 그녀의 남편 우리아가 죽었음을 듣고 소리 높여 슬피 울었고 애도 기간이 끝나자 다윗의 아내가 되지 않았나요?(26-27절, 현대인의 성경) 솔로몬의 부모인 다윗과 밧세바를 보아도 하나님께서 왜 솔로몬을 그리 사랑하셨는지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실제로 다윗은 불쌍히 여겨야 할 자를 불쌍히 여기지 않았고(12:6) 우리아의 아내인 밧세바를 빼앗아 자기 아내로 삼았습니다(9절).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업신여겼고(9절) 하나님을 업신여겼습니다(10절). 다윗은 하나님의 원수가 크게 비방할 거리를 얻게 하였습니다(14절). 그래서 나단 선지자는 다윗에게 “당신이 낳은 아이가 반드시 죽으리이다”라고 말했습니다(14절). 그 말은 들은 다윗은 “혹시 여호와께서 나를 불쌍히 여기사 아이를 살려 주실는지” 몰라(22절) 그 아이를 위하여 하나님께 금식하면서 밤새도록 땅에 엎드려 하나님께 간구했습니다(16절). 자기는 불쌍히 여겨야 할 자를 불쌍히 여기지 않았으면서(6절) 하나님께서 자기를 불쌍히 여겨 주시길 간구하는 모습이 우리의 모습은 아닌지요. 결국 하나님께서 치시사 심히 앓았던 아이(15절)는 죽습니다(18-23절). 그리고 태어난 아들이 바로 솔로몬이였습니다(24-25절). 나단 선지자를 다윗에게 보내시사 그를 책망하시고 그에게 죄사함의 메시지와 장차 일어날 그의 죄의 결과에 대해서 말씀하신 하나님께서는(1-14절) 다시금 나단 선지자를 다윗에게 보내시사 다윗이 밧세바와 동침하여 낳은 두 번째 아들인 솔로몬의 이름을 “여디다야”라고 부르게 하셨습니다(25절, 현대인의 성경). 저는 하나님께서 솔로몬을 “여디디야”라고 부르게 하신 이유, 즉 그를 가장 사랑하신 이유를 사무엘하 7장 12-16절에서 찾아보았습니다: “네가 죽어도 나는 네 아들 하나를 왕으로 세워 그의 나라를 견고하게 하겠다. 바로 그가 나를 위해 성전을 건축할 자이다. 그리고 나는 그의 나라가 영원히 지속되게 할 것이다. 나는 그의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내 아들이 될 것이다. 만일 그가 범죄하면 나는 사람을 막대기와 채찍으로 사용하여 그를 벌하겠다. 그러나 내가 네 앞에서 제거한 사울에게서 내 자비를 거둔 것처럼 그에게서는 내 자비를 거두지 않을 것이다”(현대인의 성경).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나단 선지자에게 하신 말씀으로서(4절) 나단은 “이 모든 말씀들과 이 모든 계시대로 다윗에게 말”했습니다(17절).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다윗과 맺으신 언약의 말씀입니다. 이 언약의 말씀 내용 중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약속하신 것은 다윗이 죽은 후 그의 아들 하나인 솔로몬을 왕으로 세워 그의 나라를 견고하게 하시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12절, 현대인의 성경).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으로 하여금 하나님을 위해 성전을 건축케 하시겠다고 말씀하셨고 또한 그의 나라가 영원히 지속되게 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13절, 현대인의 성경). 무엇보다도 하나님께서는 “나는 그의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내 아들이 될 것이다”라고 약속하셨습니다(14절, 현대인의 성경). 이 약속대로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의 아버지가 되셨고 솔로몬은 하나님의 아들이 되었습니다. 그랬기에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의 이름을 “여디디야” 곧 ‘여호와께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부르게 하신 것입니다(12:25).
말씀 묵상을 맺고자 합니다. 예수님은 세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오시는 순간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성령이 비둘기처럼 자기 위에 내려오시는 것을 보셨습니다. 그리고 하늘에서 “이 사람은 내가 사랑하고 기뻐하는 아들이다”라는 음성이 들려왔습니다(마3:16-17, 현대인의 성경).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가장 사랑하시고 기뻐하시는 아들이신 예수님을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내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여디디야”이신 독생자 예수님을 우리의 구원을 위해 저주의 나무인 십자가에 못박혀 죽게 하셨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 이유는 마땅히 하나님의 진노를 받아 영원히 멸망당해야 하는 우리를 가장 사랑하시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께 사랑받을 만한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오히려 하나님께서 미워하시는 일만 하는 우리를 하나님의 “여디디야”로 여시시기에 자신의 여디디야이신 예수님을 십자가에 내어 버리신 것입니다. 그 결과 하나님은 우리의 아버지시요 우리는 하나님의 보배롭고 존귀한 자녀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 아버지의 가장 사랑하는 자녀입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이요 크신 은혜가 아닐 수 없습니다.
과분하고 넘치는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을 받으면서 살아가고 있는,
제임스 김 목사 나눔
(2018년 4월 11일, 하나님께 솔로몬의 지혜를 구하면서 동시에 하나님의 “여디디야” 사랑을 더욱더 깊이, 많이, 높게, 넓히 깨달아 알아가길 기원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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