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인가 변질인가?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교회 안에서 변화를 받아 세상에 나아가 빛과 소금의 역활을 감당해야 합니다. 그러나 왠지 우리는 세상에서 변화를 받아 교회 안에 들어와 변질을 시키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지난 주 한 기독교 신문을 읽으면서 "Sola Cultura" (오직 문화)라는 라틴어를 처음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 기사 내용은 전 세계적으로 큰 총회(교회들이 모어서 교단을 이루고 교단들이 모여서 총회를 이루는 것으로 알고 있음)가 있는데 미국 총회에서 큰 두 교회가 탈퇴를 하였는데 그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총회가 "Sola Scriptura" (오직 말씀)가 아니라 "Sola Cultura"(오직 문화)이기 때문이라는 것이였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나눈다면 그 총회가 미국 문화에 힘쓸려 동성연애 목회자를 안수하여 세우는 일에 찬성을 한 것입니다. 요즘 미국 문화를 보면 동성연애 결혼을 추구하는 가우데 그것을 연방법으로 막으려고 시도하고 있지만 아직 계속 싸우고 있는 듯합니다.
저는 이 기사 내용을 접한 후 "Sola Cultura" (오직 문화)라는 말에 공감을 하였습니다. 미국이던 한국이던 어느 나라의 교회이던지 간에 주님의 거룩한 교회가 세상의 문화에 오염되어 교회 안에 들어와 변질을 시키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강단에 선포되는 말씀이 변질되어가고 있고 그 말씀을 듣는 성도들의 귀와 마음도 조금씩 조금씩 변질되어 가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러기에 우리의 삶 자체가 예수님을 닮아가는 그리스도인이 되어가기 보다 세상과 짝지어 살아가는 '반쪽 그리스도인'이 되어가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그러나 더욱더 무서운 것은 우리 자신이 조금씩 변질되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의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변화받고 있다는 것으로 착각할 수도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직 말씀의 기준에 자신을 비춰보는 능력을 상실해가므로 변질되어가고 있는 것을 변화되어가고 있는 것으로 여길 수도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우리는 천국 문화(Heavenly Culture)를 추구하는 천국 백성들입니다. 결코 세상 문화에 영향을 받아 내 자신과 가정과 교회를 변질시키는 자들이 아닙니다. 오히려 오직 믿음(Sola Fide)으로 내 자신과 가정과 교회와 세상을 변화시키는 자들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오직 하나님께 영광(Soli Deo Gloria)을 돌리는 하나님의 자녀들인 것입니다.
변질을 경계하고 변화를 추구하는,
제임스 목사 나눔
(2007년 1월 29일 내 자신의 변질을 두려워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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