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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의 마지막 문안 인사 (11)

이 성탄 계절에 사도 바울은 두기로를 특별히 골로새 교회 성도들에게 보냈다(골4:8)하는 말씀을 묵상할 때 하나님 아버지께서 우리를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다(gave)(요3:16)는 말씀과 더불어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해 내주"셨다(gave up)(롬8:32)는 말씀과 "그는 우리를 위하여 자신을 버리"셨다(gave Himself up)(엡5:2)는 말씀을 연관해서 묵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였을 때 예수님께서 십자가상에서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마27:46)라는 말씀도 생각났습니다. 사랑하시고 기뻐하시는 아들 예수님을 십자가에 버리시기까지 우리를 이처럼 사랑하시는 하나님으로 인해 우리도 예수님과 복음을 위하여 우리 목숨을 잃을 수 있길 기원합니다(막8:35).   https://youtu.be/amBwOJJrKxs?si=B6DoBllFE_Il7U-p

가정에서 징검다리 역할을 못하고 있는 죄인

 저는 약 27년 동안 사랑하는 아내랑 부부생활을 하면서 수 없이 아내 앞에 장애물을 놓았습니다. 결혼 전에 저는 제가 예수님께 더욱더 가까이 나아가므로 예수님을 닮아가면서 예수님의 사랑으로 아내를 사랑하고 주님과 아내의 사이에 제가 징검다리가 되기로 헌신했었지만 실제로는 수 없이 저는 아내 앞에 장애물을 놓아 아내로 하여금 실족하게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저는 세 자녀의 아버지로서 그 세 자녀들 앞에 수 없이 장애물을 놓아 그들로 하여금 낙심케 했습니다. 특히 저는 아내를 하나님의 사랑하지 않고 오히려 미워하고 아내와 다투므로 세 자녀들 앞에 거칠 것을 뒀습니다. 그런데도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는 사랑하는 자녀가 저를 향하여 쓰라림(bitterness)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저 같으면 충분히 자녀가 부모이게 쓰라림을 가질 수밖에 없었을텐데도 말입니다. 부모가 자녀로 하여금 주님께 가까이 나아가도록 징검다리 역할을 해야 하는데 오히려 장애물이 되는데도 불구하고 주님께서는 세 자녀들을 주님 안에서 성장하게 하고 계십니다. 제 이성으로는 전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저 제가 믿는 것은 주님께서 세 자녀들을 저희 부부보다 제일 사랑하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저희 부부 같은 매우 모자라고 어리석고 죄 많은 부모도 사용하시사 주님이 사랑하시는 딜런, 예리, 예은이를 친히 양육하셔서 주님 안에서 성장케 하고 계십니다. 저는 앞으로도 사랑하는 제 아내나 세 자녀들에게 징검다리 역할을 할 자신도 없을뿐만 아니라 분명히 또 다시 그리고 수 없이 그들 앞에 장애물을 놓는 죄를 범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긍휼과 자비와 은혜와 사랑이 풍성하신 주님께서는 저희 가정을 주님 중심 된 가정으로 계속해서 세워나아가실 것입니다. 진정한 징검다리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저나 제 아내나 세 자녀들로 하여금 주님께 더욱더 가까이 나아가게 인도하시고 이끌어 주실 것입니다. 이 믿음으로 주님께서 저에게 맡겨주신 은혜의 선물이 사랑하는 아내와 세 자녀들을 제가 성령님의 인도하심 따라 사랑과 겸손과 지혜로 섬기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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