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마음의 교만은 ...
하만이 아하수에로 왕에게 지위를 높이 올림을 받았을 때 모르드개가 자기에게 꿇지도 않고 절하지도 아니함을 보고 "매우 노하"여 "모르드게만 죽이는 것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아하수에로의 온 나라에 있는 유다인 곧 모르드개의 민족을 다 멸하고자" 했습니다(에스더 3:1-6). 그러한 하만이 왕후 에스더의 초청을 받아 아하수에로 왕과 함께 에스더가 베푼 잔치에 한번 참여하고 두 번째 잔치에도 초청을 받은 후 "그 날 하만이 마음이 기뻐 즐거이" 나와 "모르드개가 대궐 문에 있어 일어나지도 아니하고 몸을 움직이지도 아니하는 것을 보고 매우" 분노했지만 "그는 그 분노를 참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5:1-10). 모드드개만 죽이는 것이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모르드개의 민족인 유다인을 다 멸하고자 할 정도로 매우 분노하였던 하만이 어떻게 그 큰 분노를 참을 수 있었을까요? 제 생각엔 그 원인은 "자기의 큰 영광과 자녀가 많은 것과 왕이 자기를 들어 왕의 모든 지방관이나 신하들보다 높인 것"과 "왕후 에스더가 그 베푼 잔치에 왕과 함께 오기를 허락 받은 자는 나밖에 없었고 내일도 왕과 함께 청함을 받았"기 때문입니다(11-12절).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만은 "유다 사람 모르드개가 대궐 문에 앉은 것을 보는 동안에는 이 모든 일이 만족하지 아니"했습니다(13절). 그 정도로 하만은 높이 올림을 받고 싶어했고(3:2) 자기의 큰 영광을 자랑하고 싶어했습니다(5:11). 그 결과는 모르드개를 매달려고 세운 나무에(14절) 자기가 매달림을 받았습니다(7:9-10).
"사람의 마음의 교만은 멸망의 선봉이요 겸손은 존귀의 길잡이니라"(잠언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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