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의 마지막 문안 인사 (32)
[골로새서 4장
14절]
여러분,
왜 사람은 변질되는 것일까요?
창세기
24장을 보면 이삭의 아내인 리브가의 오빠인 라반은 처음에는 베푸는 사람이었고 하나님께 순종했었습니다(창24:31-34, 50-51). 그런데 라반은 나중에는 욕심이 많은 사람으로 변질되었습니다(31:7, 14-16, 41-43). 그 원인이 뭘까요? 저는 그 원인을 창세기 30장 27, 30절이라 생각합니다: "라반이 그(야곱)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너로 말미암아 내게 복 주신 줄을 내가 깨달았노니
... 내가(야곱이) 오기 전에는 외삼촌(라반)의 소유가 적더니 번성하여 떼를 이루었으니 내 발이 이르는 곳마다 여호와께서 외삼촌에게 복을 주셨나이다
...." 즉, 라반이 변질된 원인은 소유가 번성했기 때문입니다.
좀더 정확하게 얘기하자면, 그는 하나님께서 야곱으로 말미암아 주신 물질의
복을 겸손히 누릴 수 있는 신앙과 성품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주님안에서 꾸준히 변화되지 않는 자는 재물의 풍부함으로 말미암아 변질될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 모두가 본질에 충실하면 변질의 유혹을 뿌리치고 변화의
삶을 계속해서 추구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오늘 본문 골로새서 4장 14절에서 사도 바울이 골로새 교회 성도들에게
편지를 써 내려가면서 마지막 문인 인사에서 언급한 사람은 누가 다음에 변질한 사람 “데마”입니다. 이 데마라는 사람은 신약성서에서 한때 사도 바울의 동료였던
인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의 이름은
세 번 등장하는데, 연대순으로 살펴보면, 적극적인 봉사에서 궁극적인
이탈함음으로 이어지는 영적 여정을 보여줍니다(인터넷): (1) (골4:14)
“사랑을 받는 의사 누가와 또 데마가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 (2) 몬1:24) “또한 나의 동역자 마가, 아리스다고, 데마,
누가가 문안하느니라.” (3) (딤후4:10상) “데마는 이 세상을 사랑하여 나를 버리고 데살로니가로 갔고 ….” 바울 사역에서의 데마의
역할은2가지로 요약할 수가 있습니다(인터넷): (1) 바울의 동역자: 골로새서와 빌레몬서에서 데마는 바울의 믿음직한 팀인 누가, 마가, 아리스다고 가운데 한 사람으로 등장합니다. 이들은 바울이 로마에 투옥되어 있는 동안 복음 전파,
서신 전달, 그리고 목회적 돌봄을 도왔습니다. (2) 바울의 투옥 생활의 증인: 바울의 첫 번째 투옥 기간 동안 데마가 함께 있었던 것은 당시의 용기와 헌신을 시사합니다. 그 이유는 쇠사슬에 묶인 사도와 함께하는 것은 사회적,
법적 위험을 수반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용기를 가지고 헌신적으로 바울을 도왔던 데마가 이탈(departure)하였다고 바울은 디모데후서
4장 10절에서 말했습니다: "데마는
… 나를 버렸습니다." 그
이유는 데마는 "이 세상을 사랑”하였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이
세상을 사랑하여"[τὸν
νῦν αἰῶνα ἀγαπήσας(톤 뉜 아이오나 아가페사스)]란 말씀은 '현재의 세대(The
present age)'를 선택함을 말합니다.
즉, 데마는 복음이 약속하는 보이지 않는 미래의 영광,
즉 '오는 세대(영원한 하나님 나라)'보다 당장 손에 잡히는 현재의 삶을 선택한 것입니다(인터넷). 여기서 사용된 '아가파오'(ἀγαπά오)는 단순한 호감을 넘어 '마음 전체를 드려 전인격적으로 추구하고 가치를 두는 사랑'을 의미합니다. 그의
마음 중심이 그리스도에게서 세상의 가치관으로 완전히 이동했음을 보여줍니다(인터넷). 바울은 데마가 "나를 버리고"[ἐγκατέλιπεν(엥카텔리펜)]라고 말했는데 여기서 이 헬라어 단어의 의미는 '어떤 사람을 곤경이나 위험 속에 고스란히 남겨두고 떠나다', 즉 '방치하다, 저버리다, 배신하다'라는 강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인터넷). 당시 바울은 로마의 차디찬 지하 감옥에 갇혀 네로 황제의
사형 선고를 기다리는 절박한 상황이었습니다. 데마는 바울과 함께 있다가 자신도 연루되어 목숨을 잃을지 모른다는 극심한 두려움(생명에 대한
애착) 때문에 바울을 버렸습니다. 칼빈(Calvin)을
비롯한 주석가들은 그가 '자신의 안전과 안실'을 도모하기 위해 신앙의
의리를 저버린 것으로 해석합니다(인터넷). 그래서 바울은 데마가 “데살로니가로 갔”다고 말했는데 그 당시 데살로니가는 마케도니아의 수도이자 무역과 상업이 극도로
발달한 번화한 대도시였습니다. 로마의
삼엄한 감시와 순교의 위협으로부터 멀어질 수 있는 안전한 피난처이자, 세속적인 안락함과 비즈니스를 통해 안정적인
삶을 누릴 수 있는 최적의 장소였습니다. 데마가 그곳으로 향했다는 사실 자체가 복음 전도자로서의 삶을 청산하고 평범한 세속인으로 돌아갔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인터넷). 결국 데마는
복음을 위한 고난과 죽음의 위협 앞에서 영원한 하나님 나라보다 눈에 보이는 현재의 안락함과 안전을 선택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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