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ixEWLcUp9Xk?si=uMU2Fmhwbqa0riJH
서론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의 일상적인 대화와 강단에서 가장 자주 들을 수 있는 신앙의 표현 가운데 하나가 ‘ 내려놓기 ’ 일 것입니다 . 한 신실한 몽골 선교사의 저서를 통해 이 표현이 한국 교회와 성도들에게 깊은 영적 울림을 주었고 , 이후 ‘ 내려놓기 ’ 는 직분과 사명을 넘어 많은 그리스도인이 자신의 신앙을 고백할 때 사용하는 익숙한 표현이 되었습니다 . 저 역시 오랫동안 이 표현을 사용해 왔습니다 . 그러나 성경을 깊이 묵상하고 목회 현장에서 성도들의 삶을 바라보면서 , 저는 ‘ 내려놓기 ’ 보다 ‘ 비우기 ’ 라는 표현이 성경이 말하는 제자도의 본질을 더 잘 드러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 ‘ 내려놓기 ’ 에는 내가 손에 쥐고 있는 것을 잠시 내려놓는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 욕심을 내려놓고 , 집착을 내려놓고 , 때로는 내가 가진 권리나 유익을 내려놓는 것입니다 . 물론 이것은 신앙의 중요한 훈련입니다 . 그러나 여기에는 한 가지 한계가 있습니다 . 손에 쥔 것을 내려놓았다고 해서 그것을 움켜쥐려는 마음까지 변화된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 오늘은 내려놓았지만 내일 다시 움켜쥘 수 있습니다 . 겉으로는 욕심을 내려놓았지만 마음 깊은 곳에서는 여전히 내가 주인이기를 원할 수도 있습니다 . 환경이 달라지고 상황이 바뀌면 다시 내 뜻과 욕망을 붙잡을 수도 있습니다 . 그러므로 성경이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은 단순히 무엇인가를 내려놓는 행위에 머물지 않습니다 . 내가 주인이라는 생각 자체를 비우고 , 내 삶의 중심과 주권을 하나님께 내어드리는 것이야말로 더 깊은 차원의 제자도입니다 . 그 중심에 예수 그리스도의 ‘ 자기 비움 ’ 이 있습니다 . 빌립보서 2 장 7 절은 이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