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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비우기" (Kenosis)]

서론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의 일상적인 대화와 강단에서 가장 자주 들을 수 있는 신앙의 표현 가운데 하나가 ‘ 내려놓기 ’ 일 것입니다 .   한 신실한 몽골 선교사의 저서를 통해 이 표현이 한국 교회와 성도들에게 깊은 영적 울림을 주었고 , 이후 ‘ 내려놓기 ’ 는 직분과 사명을 넘어 많은 그리스도인이 자신의 신앙을 고백할 때 사용하는 익숙한 표현이 되었습니다 .   저 역시 오랫동안 이 표현을 사용해 왔습니다 .   그러나 성경을 깊이 묵상하고 목회 현장에서 성도들의 삶을 바라보면서 , 저는 ‘ 내려놓기 ’ 보다 ‘ 비우기 ’ 라는 표현이 성경이 말하는 제자도의 본질을 더 잘 드러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   ‘ 내려놓기 ’ 에는 내가 손에 쥐고 있는 것을 잠시 내려놓는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   욕심을 내려놓고 , 집착을 내려놓고 , 때로는 내가 가진 권리나 유익을 내려놓는 것입니다 .   물론 이것은 신앙의 중요한 훈련입니다 .   그러나 여기에는 한 가지 한계가 있습니다 .   손에 쥔 것을 내려놓았다고 해서 그것을 움켜쥐려는 마음까지 변화된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   오늘은 내려놓았지만 내일 다시 움켜쥘 수 있습니다 .   겉으로는 욕심을 내려놓았지만 마음 깊은 곳에서는 여전히 내가 주인이기를 원할 수도 있습니다 .   환경이 달라지고 상황이 바뀌면 다시 내 뜻과 욕망을 붙잡을 수도 있습니다 .   그러므로 성경이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은 단순히 무엇인가를 내려놓는 행위에 머물지 않습니다 .   내가 주인이라는 생각 자체를 비우고 , 내 삶의 중심과 주권을 하나님께 내어드리는 것이야말로 더 깊은 차원의 제자도입니다 .   그 중심에 예수 그리스도의 ‘ 자기 비움 ’ 이 있습니다 .   빌립보서 2 장 7 절은 이렇게...

요한일서 책 (서론)

  서론                 약 3 년 전인 2019 년을 시작하면서 제가 담임 목사로 섬기고 있는 승리장로교회의 표어를 “ 서로 사랑하라 ” 고 정하고 3 가지 작은 목표를 정했습니다 : 감사 , 용서 , 희생 . 표어 성경 구절은 요한복음 15 장 12 절이었습니다 : “ 내 계명은 곧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하는 이것이니라 . ” 이러한 새해 표어와 목표와 성경구절 중심으로 저는 성경 66 권 중 어느 성경책이 적합할까 고민하다가 “ 요한일서 ” 책을 선택을 해서 요한일서 1 장 1-4 절 ( 설교 제목 : 우리가 전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 ) 말씀부터 시작해서 지난 주일인 2021 년 12 월 26 일 요한일서 5 장 13-21 절 ( 설교 제목 : ” 여러분은 영원한 생명을 가졌습니다 “ ) 말씀까지 약 2 년 9 월 동안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했습니다 . 뒤돌아 볼 때에 요한일서를 설교하기 시작해서 몇 주 안 되서 저는 ” 서로 사랑하라 “ 는 표어에 요한일서 책 ( 편지 ) 가 적합하다고 생각했던 것이 정확히 맞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 그 이유는 요한일서 1 장만 보아도 저자 사도 요한은 하나님이시오 영원한 생명이 되시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말씀을 하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1:1-3). 그런데 참 흥미로웠던 것은 지난 주일에 요한일서를 마지막으로 설교하면서 사도 요한은 참 하나님이시오 영원한 생명이 되시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말씀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5:20). 결국 요한일서 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