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사의 갈림길에 놓여 있어서 그랬던 것이 아닐까요?
처음에 곡식을 사러 이집트에 내려갔다가 돌아와서 르우벤이 아버지 야곱에게 "내가 만일 베냐민을 아버지에게 데려오지 않으면 나의 두 아들을 죽여도 좋습니다. 그를 나에게 맡기십시오. 내가 책임지고 데리고 돌아오겠습니다"라고 말했을 때에 야곱은 "내 아들은 너희와 함께 내려가지 못한다
..."라고 말했었는데(창세기 42:37-38, 현대인의 성경) "지체하지 않았더라면 벌써 두 번이나 (이집트에) 갔다 왔을 것" 같은 때에 유다가
아버지 야곱에게 "저 아이(베냐민)를 나와 함께 보내 주십시오. 그러면 우리가 즉시 떠나겠습니다. 그렇게 해야만 우리와 아버지와 우리 자녀들이 죽지 않고 살 수 있습니다. 내가 목숨을 걸고 그의 안전을 보장합니다. 그에 대한 책임은 내가 지겠습니다. 내가 만일 무사히 그를 데리고 와서 아버지 앞에 두지 않으면
내가 평생 동안 그 피의 대가를 치르겠습니다. ..."라고 말했을 때에는(43:8-10,
현대인의 성경) 야곱은 "정 그렇다면
이렇게 하여라 ... 너희 동생도 그
사람에게 즉시 데리고 가거라 ..."(11-14절, 현대인의
성경)고 말했습니다. 왜 야곱의 마음이 변한 것일까요? 분명히 그는 "그의 형은 죽었고 그만 남았는데 만일 너희가 그를 데리고 가는 도중에
그에게 무슨 일이라도 일어난다면 너희는 백발이 된 나를 슬픔 가운데서 무덤으로 내려 보내는 자들이 될 것이다"(42:38,
현대인의 성경)라고 말할 정도였었는데, 어떻게
야곱은 "내가 자식을 잃게 되면 잃으리로다"(43:14)라고 말할 수 있었을까요? 그 정도로 그와 가족이 살던 가나안 땅에 기근이 매우 심각하고 이집트에서 가져온 식량도 다 떨어져서 온 식구가 굶어 죽느냐 아니면
이집트에 또 다시 아들들을 베냐민과 함께 내려 보내서 곡식을 사오느냐는 생사의 갈림길에 놓여 있어서 그랬던 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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