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고달픈 세월을 보냈습니다.”
“야곱은 이렇게
대답하였다. ‘나그네처럼 살아온
세월이 130년이 되었습니다. 내 조상들의 나그네 생활에 비하면 내 나이가 얼마되지 않지만 정말 고달픈
세월을 보냈습니다’”(창세기 47장 9절, 현대인의 성경).
정말 고달픈 인생길이 아닐 수 없습니다. 왜 이리 힘들고, 괴롭고, 슬프며, 고달픈 소식들이 많이 들리지는 모르겠습니다. 어제도 어느 형제와 온라인 기도 모임을
했었는데 그 형제의 말로는 어느 목사님 부부의 18살밖에 안된 자녀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이 세상을 떠났다고
합니다. 그 부모님의 마음과 형제들의
마음이 어떨까 생각하니 상상이 잘 안됩니다.
그래서인지 저는 개인적으로 새 찬송가 486장 “이 세상에 근심된 일이 많고”를 종종 하나님께 찬양을 드렸었습니다: “이 세상에 근심된 일이 많고 참 평안을 몰랐구나 … 이 세상에 곤고한 일이 많고 참 쉬는 날 없었구나 … 이 세상에 죄악 된 일이 많고 참 죽을 일 쌓였구나 ….” 시편 90편 10절 말씀이 생각납니다: “우리의
수명이 70이요 강건하면 80이라도 그 모든 날이 수고와
슬픔뿐이요 신속히 지나가니 우리가 날아가는 것 같습니다”(현대인의 성경).
오늘 본문 창세기 47장 9절은
보면 야곱이 그의 나이 130세가 되어 이집트 왕 바로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나그네처럼 살아온 세월이 130년이 되었습니다. 내 조상들의 나그네 생활에 비하면 내
나이가 얼마 되지 않지만 정말 고달픈 세월을 보냈습니다.” 저는 이 말씀을 좀 더 묵상하면서 말씀 묵상의 글을 쓰고 싶었습니다. 그 이유는 제가 창세기를 한 장씩 매일
묵상하는 가운데 왜 야곱이 바로 왕에게 “정말 고달픈 세월을 보냈습니다”라고 말했을까 좀 궁금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야곱의 130세
나이를 창세기 말씀 중심으로 뒤돌아보면서 왜 야곱은 “정말 고달픈 세월을 보냈습니다”라고 말했는지 그 이유는 한 4가지로 정리해서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첫째로, 야곱은 아버지 이삭을 속여 형 에서가 받아야 할 축복을
빼앗아 가므로 정말 고달픈 세월을 보냈습니다.
창세기 27장 35-36절
현대인의 성경 말씀입니다: “’네 동생이 나를 속이고 네가 받을 복을 빼앗아 갔다.’ ‘그 이름을 야곱이라고 부르는 것도
당연합니다. 그가 나를 속인 것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전에는
내 장자권을 빼앗아 갔고 이번에는 내 복을 빼앗아 갔습니다.’” 형 에서의 입장에서는 동생 야곱이 자기를 두 번이나 속였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첫 번째 속임은 에서가 사냥을 하고 집에
돌아와서 야곱에게 “배가 고파 죽겠으니 그 붉은 죽을 좀 다오”라고
말했을 때 야곱은 형 에서에게 “먼저 형의 장자권을 나에게 파시오 … 장자권을 다시 주장하지 않겠다고 맹세하시오”라고 말했습니다(25:29-33, 현대인의 성경). 그래서 에서는 “내가 죽게 되었는데 이 장자권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하고 야곱에게
맹세하고 장자권을 야곱에게 팔았습니다. 물론
그 이유는 에서가 배가 고파 죽게 되었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그는 장자권을 가볍게 생각했었습니다(32-34절, 현대인의 성경).
이것을 에서는 동생 야곱이 자기를 첫 번째로 속였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두 번째 속임은 아버지 야곱이 나이가 많아서 눈이 어두워 잘 볼 수 없게
되었을 때 맏아들 에서를 불러 자기가 늙어 언제 죽을지도 모르기에 에서가 들로 나가서 사냥하여 자기가 좋아하는 별미를 만들어 오면 그것을 먹고
죽기 전에 그에게 마지막으로 축복해 주겠다고 말했는데(27:1-4, 현대인의 성경) 그 말을 엿들은 어머니 리브가가(5절, 현대인의 성경) 작은 아들 야곱에게 “너는 내 말을 잘 듣고 지금부터 내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해서(8절, 현대인의 성경) 결국에는
에서가 받아야 할 축복을 야곱으로 하여금 받게 한 것입니다(27-29절, 현대인의 성경).
그러므로 에서는 야곱을 미워하여 “아버지의 임종이 가까웠으니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면 야곱을 죽여 버리겠다”하고 혼자 중얼거렸습니다(41절, 현대인의 성경).
이 중얼거린 말을 전해 들은 리브가는 야곱을 즉시 하란에 있는 그녀의 오빠 라반에게 가서 에서가 분이 풀릴 때까지 당분간
그곳에 피신해 있으라고 말했습니다(42-44절, 현대인의
성경). 그 “당분간”이 20년이었습니다(31:38). 야곱은 외삼촌 라반과 함께
20년 동안 있으면서 라반의 두 딸인 라헬과 레아를 위해 14년을
일하고 또 라반의 양 떼를 위하여 6년을 일했지만 라반은 야곱의 품삯을 열 번이나 변경했습니다(41절, 현대인의 성경). 이렇게 아버지 야곱을 속이고 또 형 에서도 속였던 야곱이 외삼촌 라반에게
속임을 당하고 또 당하되 10번이나 당한 것입니다. 결국 야곱은 자기가 떠나는 것을 외삼촌 라반에게 알리지 않고 그를 속여(20절, 현대인의 성경) 자기의
모든 소유를 이끌고 몰래 그 곳을 떠나 강을 건너 길르앗 산을 향하여 도망했습니다(21절). 추적하여 마침내 야곱을 따라잡은 라반은
야곱을 해칠 수 있었지만 하나님께서 야곱을 위협하지 말라고 경고하셔서 야곱을 해치지 않았습니다(23, 29절, 현대인의 성경).
그런데 산 넘어 산처럼 야곱은 20년 만에 형 에서가 400명이나 되는 사람들을 거느리고 오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32:6, 현대인의
성경). 그러자 야곱은 몹시 두려워하고
번민하였습니다(7절, 현대인의 성경). 그래서 그는 주님께 간절히 기도하였고
주님께서 그 기도를 응답해 주시므로 형 에서의 손에서 야곱을 구해 주셨습니다(11절, 현대인의 성경).
이 얼마나 고달픈 인생입니까?
그래서 야곱은 나이 130세가 되어 이집트 왕 바로에게 “나그네처럼 살아온 세월이 130년이 되었습니다. 내 조상들의 나그네 생활에 비하면 내
나이가 얼마되지 않지만 정말 고달픈 세월을 보냈습니다”라고 말한 것입니다(47:9, 현대인의 성경)
저는 이 말씀을 묵상할 때 속이고 속임을 당하는 삶은 정말 고달픈 인생이라 생각되었습니다. 달리 말한다면, 진실되지 못하고 거짓된 삶은 정말 고달픈 인생입니다. 요한복음 8장 44절 현대인의 성경 말씀입니다: “너희는 너희 아비인 마귀의 자식이므로
너희 아비가 원하는 것을 하고 싶어한다. 그는
처음부터 살인자였다. 그에게는 진리가 없으므로 그가 진리의 편에 서지 못한다. 그는 거짓말을 할 때마다 자기 본성을
드러낸다. 이것은 그가 거짓말장이며
거짓의 아비이기 때문이다.” 거짓의
아비인 마귀를 기쁘게 하는 거짓말쟁이는 정말 고달픈 인생을 살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자녀들인 우리 예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들은 진실한 사람이
돼야 합니다(참고: 잠12:17;
14:15). 진실한 사람은 예수님처럼 자신의 영광만을 추구하지
않고 우리를 보내신 주님의 영광을 위해 일합니다(요7:18, 현대인의
성경). 이렇게 진실하게 사는
사람은 구원을 받을 것입니다(잠28:18, 현대인의 성경). 그 이유는 진실하게 사는 사람은 주님께서
기쁘게 여기시기 때문입니다(12:22, 현대인의 성경).
둘째로, 야곱은 딸 디나가 강간을 당하므로 정말 고달픈 세월을 보냈습니다.
창세기 34장 1-2절
현대인의 성경 말씀입니다: “레아가 낳은 야곱의 딸 디나가 어느 날 그 땅 여자들을 방문하러 나갔는데
히위 사람 하몰의 아들이며 그 지역 추장인 세겜이 그녀를 보고 끌고 가서 강간하였다.” 야곱은 형 에서와 헤어져 가나안 땅 세겜 성읍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33:16-17, 현대인의 성경). 그런데 레아가 낳은 야곱의 딸 디나가 어느 날 그 땅 여자들을 방문하러
나갔다가 히위 사람 하몰의 아들이며 그 지역 추장인 세겜이 그녀를 보고 끌고 가서 강간하셨습니다(34:1-2, 현대인의
성경). 자기 딸 디나가 강간을
당했다는 말을 들은 야곱은 자기 아들들이 들에서 양을 치고 있었으므로 그들이 돌아올 때까지는 침묵하였습니다(5절, 현대인의 성경).
세겜의 아버지 하몰은 자기 아들 세겜이 야곱의 딸 디나에게 깊이 끌려 그녀를 사랑하므로 하물에게 “이 여자를 내 아내로 맞게 해 주십시오”라고 부탁을 했고(3-4절, 현대인의 성경) 그
부탁을 들어주고자 야곱에게 와서 야곱과 말하고 있을 때 마침 야곱의 아들들이 들에서 돌아와 자기들 동생 디나가 세겜에게 강간을 당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세겜이
해서는 안 될 그런 못된 짓을 하여 이스라엘 사람을 욕되게 했다는데 대해 놀라움과 분노를 금치 못하였습니다(6-7절, 현대인의 성경).
그래서 야곱의 아들들은 세겜이 자기들의 누이 디나를 더럽혔으므로 세겜과 하몰을 속여 그들의 모든 남자들로 하여금 더 할례를
받게 행한 후(13-15, 24절, 현대인의 성경) 3일 후에 그들이 아직 고통을 당하고 있을 때 디나의 오빠 시므온과 레위가 칼을 가지고 가서 그 성을 기습하여
모든 남자를 죽여 버렸습니다(25절, 현대인의 성경). 그 후에 야곱의 여러 아들들이 시체가
있는 곳으로 가서 그 성을 약탈하였습니다(27절, 현대인의
성경). 그러자 야곱은 시므온과
레위에게 “너희가 내 입장을 난처하게 하였다. 이 땅에 사는
가나안 사람들과 브리스 사람들이 나를 증오할 것이다. 우리는 수가 얼마되지 않는데 만일 그들이 합세하여 공격해 온다면 우리 집안은
망하고 말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30절, 현대인의 성경).
그래서 야곱은 나이 130세가 되어 이집트 왕 바로에게 “나그네처럼 살아온 세월이 130년이 되었습니다. 내 조상들의 나그네 생활에 비하면 내
나이가 얼마되지 않지만 정말 고달픈 세월을 보냈습니다”라고 말한 것입니다(47:9, 현대인의 성경)
저는 이 말씀을 묵상할 때 아버지 이삭과 형 에서를 속였을 뿐만 아니라 외삼촌 라반도 속였던 야곱처럼 야곱의
아들들은 자기들 여동생 디나를 강간한 세겜과 그의 아버지 하몰을 속였다는 사실이 부전자전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야곱의 아들들은 세겜과 하몰을 속이는데 그치지 않고 시므온과 레위는
칼로 세겜 성의 모든 남자들을 죽여 버렸고 또한 여러 아들들은 그 성을 약탈했습니다. 이 사실을 생각할 때 야곱의 아들들은 자기들의 아버지인 야곱보다 더 크고
더 많은 죄를 범했다고 생각합니다. 그 결과 야곱의 입장은 난처하게 되어 가나안 사람들과 브리스 사람들이 야곱을
증오하여 만일 그들이 합세하여 공격해 온다면 야곱의 집안은 망하고 말 것이라고 했습니다(34:30, 현대인의
성경). 참으로 고달픈 인생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 사면 고을들로 하여금 크게 두려워하게 하시사 야곱의 아들들을 추격하는 자가 없게 하셨습니다(35:5). 이미 야곱은 자기 외삼촌 라반을 속여 몰래 도망하였다가 3일 만에 그 사실을 알고 7일 동안 추적하여 따라잡은 라반을 하나님께서
그의 꿈에 나타나 “너는 어떤 방법으로도 야곱을 위협하지 말아라”하고
경고하시므로(31:20-24, 29, 현대인의 성경)[야곱은
하나님께서 외삼촌 라반을 책망하셨다고 말했음(42절, 현대인의
성경)] 그로 하여금 야곱을 해치지 못하게 하셨습니다(29절, 현대인의 성경).
이것은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약속하신 말씀을 신실하게 성취하신 것입니다: “내가
너와 함께 하여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킬 것이며 너를 다시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하겠다. 내가 너에게
약속한 것을 다 이행할 때까지는 너를 떠나지 않을 것이다”(28:15, 현대인의 성경). 디모데후서 2장 13절 새 번역 말씀입니다: “우리는
신실하지 못하더라도, 그분은 언제나 신실하십니다. 그분은
자기를 부인할 수 없으시기 때문입니다.”
셋째로, 야곱은 다른 아들들보다 요셉을
특별히 사랑하므로 정말 고달픈 세월을 보냈습니다.
창세기 37장 3절 현대인의
성경 말씀입니다: “야곱은 노년에 요셉을 얻었으므로 다른 아들보다 그를 특별히 사랑하여 화려하게 장식한
긴 겉옷을 만들어 입혔다.” 자기
아버지 야곱의 첩 빌하와 실바가 낳은 아들들과 함께 양을 치면서 형들의 잘못을 아버지에게 일일이 일러바쳤던 요셉은(2절, 현대인의 성경) 그의
17살의 소년으로서 아버지 야곱으로부터 특별히 사랑을 받았습니다. 물론 그 이유는 야곱은 노년에 요셉을 얻었기 때문이었습니다(3절, 현대인의 성경). 그래서 야곱은 화려하게 장식한 긴 겉옷을 만들어 요셉에게 입혔습니다(3절, 현대인의 성경). 그러자 그의 형들은 아버지가 자기들보다 요셉을 더 사랑하는 것을 보고
요셉을 미워하여 말도 잘 하지 않았습니다(4절, 현대인의
성경). 그런데 요셉이 두 번이나
꿈을 꾼 후 그 꿈 이야기를 하므로 요셉의 형들은 요셉을 더욱 미워하고 시기했습니다(5-11절, 현대인의 성경).
그러므로 그 형들은 요셉을 죽여 구덩이에 던져 넣고 맹수가 잡아먹었다고 하자고 하려다가(20절, 현대인의 성경) 결국 그를 구덩이에 던져 넣었다가(24절, 현대인의 성경) 결국에
가서는 은화 20개를 받고 요셉을 이스마엘 사람들에게 팔았습니다(28절, 현대인의 성경).
그리고는 염소를 죽이고 요셉의 옷을 가져다가 그 피에 적셔 그것을 아버지 야곱에게 갖다 드렸습니다(31-32절, 현대인의 성경). 그러자 그것을 알아본 야곱은 “이것은
내 아들의 옷이다. 맹수가 그를
잡아먹었구나. 내 아들 요셉은
찢겨 죽은 것이 틀림없다”라고 통곡하며 자기 옷을 찢고 허리에 굵은 삼베를 두르고 오랫동안 아들의 죽음을
슬퍼했습니다(33-34절, 현대인의 성경). 그의 모든 자녀들이 그를 위로하였으나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야곱은
“내가 슬퍼하다가 저 세상에 있는 내 아들에게 가겠다” 하고
계속 아들의 죽음을 슬퍼하며 울었습니다(35절, 현대인의
성경).
저는 이 말씀을 묵상할 때 딸 디나가 이방인 세겜에게 강간을 당한 것도 모자라 이젠 특별히 사랑하든 요셉까지
죽임을 당한 줄 알고 슬퍼하며 울었던 야곱은 정말 고달픈 세월을 보냈다고 생각합니다. 얼마나 요셉을 특별히 사랑했으면 그가 죽은 줄만 알고 슬퍼하며 울었을
때 다른 모든 자녀들의 위로로 아무 소용이 없었을까요?
그 정도로 야곱은 요셉을 특별히 사랑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아버지 야곱이 요셉을 편애한 결과라고도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일 야곱이 요셉을
특별히 사랑하여 화려하게 장식한 긴 겉옷을 만들어 입히지 않았다면 그의 형들은 아버지가 자기들보다 요셉을 더 사랑하는 것을 보지 않았을 것이기에
요셉을 안 미워했을 것입니다. 어쩌면
야곱 자신도 어머니 리브가의 편애를 받았고(25:28) 또한 자신도 레아보다 라헬을 편애한 것(29:18)을 보면 라헬의 소생인 요셉을 다른 아들들보다 특별히 사랑할 수밖에 없지 않았을까(37:3, 현대인의 성경)라는 생각까지 듭니다. 그러나 이러한 특별한 사랑은 그 특별한 사랑을 받지 못하는 요셉의 형들로 하여금 요셉을 미워하고 시기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형제들 간의 사랑이
아니라 형들이 동생 요셉을 죽이려고까지 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부모의 편애는 자녀들로 하여금 서로 사랑하지 못하게 만듭니다. 그 결과는 부모는 슬피 울 수밖에 없습니다. 정말 고달픈 일입니다.
마지막 넷째로, 야곱은 심각한 기근으로 인해 정말 고달픈 세월을
보냈습니다.
창세기 43장 1절 현대인의
성경 말씀입니다: “가나안 땅에 기근이 더욱 심각해지자.” 이집트 왕 바로의 꿈을 해석한 요셉의 말 대로 이집트 땅에 7년 흉년이 시작되었을 때 다른 나라에는 기근이 들어 굶주렸으나 이집트 전역에는 식량이 있었습니다(41:54, 현대인의 성경). 그 이유는 이집트의 총리가 된 요셉이 7년
동안의 풍년으로 농산물이 엄청나게 많았을 때에 그 모든 곡식을 거두어 각 성에 비축했기 때문입니다(47-48절, 현대인의 성경).
어느 정도로 비축했냐면 “요셉이 거두어 저장한 곡식이 바다의 모래처럼 많아
비축 량을 계산할 수가 없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49절, 현대인의 성경).
그러한 가운데서 가나안 땅에 기근이 더욱 심각해 졌습니다(43:1, 현대인의
성경). 어느 정도로 기근이 더욱
심각해졌나면 이집트에 내려가서 양식을 사오지 않으면 야곱과 그의 자녀들과 후손들이 굶어 죽을 정도였습니다(8절, 현대인의 성경).
그것을 어떻게 알 수 있냐 면 요셉이 형들에게 한 말을 보면 좀 알 수가 있습니다: “아직 5년 동안 흉년이 더 계속될 것이므로 내가 여기서 아버지를 보살피겠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아버지와 집안 식구들과 짐승이 다 굶주리게 될 것입니다”(45;11, 현대인의 성경). 이러한 심각한 기근 가운데서 야곱은 아들들로 하여금 다시 이집트로 내려가서
양식을 좀더 사오게 하기 위해서(2절) 그리도 그들과 함께
보내지 않으려고 했던 요셉의 동생 베냐민(42:38)을 “내가
자식을 잃게 되면 잃으리로다”(43:14)하고 특별히 사랑하였던 라헬이 낳은 두 아들 중 특별히 사랑하였던
요셉의 아우 베냐민을 다른 아들들과 함께 이집트로 보냈습니다. 그 이유는 이집트의 총리인 요셉이 베냐민을 데리고 오지 않으면 다시는
자기를 보지 못할 것이라고 엄하게 경고했기 때문입니다(3절, 현대인의
성경). 분명히 야곱은 “내 아들(베냐민)은 너희(요셉과 베냐민의 형들)와 함께 내려가지 못한다. 그의 형(요셉)은 죽었고 그만 남았는데 만일 너희가 그를 데리고 가는 도중에
그에게 무슨 일이라도 일어난다면 너희는 백발이 된 나를 슬픔 가운데서 무덤으로 내려보내는 자들이 될 것이다”(42:38,
현대인의 성경)라고 말했었는데 이렇게 “내가
자식을 잃게 되면 잃으리로다”(43:14)하고 베냐민을 다른 아들들과 함께 다시 이집트로 보낸 것입니다. 특별히 사랑하던 요셉이 죽은 줄만 알고
그리도 오랫동안 슬퍼하며 울었던 야곱이(37:34-35, 현대인의 성경) 이젠 특별히 사랑했던 라헬의 소생인 베냐민마저 잃을 각오를 하고 다른 아들들과 함께 이집트로 내려 보낸 것입니다. 얼마나 기근이 심각하므로 식량이 다 떨어져
다급했으면 그리했을까요? 혹시
야곱과 식구들은 식량이 다 떨어져 굶주려 죽을 지경까지 간 것이 아니었을까요? 이러한 궁핍함 속에서 허덕이는 야곱을 생각할 때 정말 그는 고달픈 세월을
보낸 것 같습니다.
저는 이 말씀 묵상할 때 우리가 경제적으로 심각한 기근을 맞이하므로 재정적인 어려움을 충분히 겪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는
육체적으로도 심각한 기근을 맞이하므로 육신의 질병과 고통으로 충분히 시달릴 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우리는 관계적으로도 심각한 기근을 맞이하므로 인간 관계의 큰 어려움과
고통을 겪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심각한 기근들보다 우리가 실제로 잘 못 느끼고 있는 심각한 기근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못하는 기갈이라 생각합니다: “주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기근을 땅에 보낼 날이 올 것이다. 양식이 없어 굶주리거나 물이 없어 갈증을
느끼는 기근이 아니라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해 굶주리고 목말라 하는 기근이다”(암 8:11, 현대인의 성경). 제 개인적인 생각은 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못하여 영적으로 굶주리고
목말라 하는 기근이 제일 심각하고 또한 우리로 하여금 정말 고달픈 세월을 보내게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못하기에 믿음이 생기지 않고(롬10:17, 현대인의 성경) 믿음이
생기지 않기에 감사하지 못하고(골2:7) 불평 원망하며(민14:27, 현대인의 성경) 환경에
지배를 받아 염려하고(마6:30) 두려워하며(마8:26) 서로 배반하고 서로 미워하여(24:10) 마귀를 대항하지 못하기에(벧전5:9, 현대인의 성경) 죄를 지므로(롬14:23)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히11:6). 그러기에 하나님의 말씀 때문에
고통이나 핍박이 오면 곧 넘어지며 이 세상 걱정과 재물에 대한 유혹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대로 생활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마13:21-22, 현대인의 성경). 그러기에 지금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정말 고달픈 세월을 보내고 있는 것입니다.
말씀 묵상을 맺고자 합니다. 참으로 이 세상에는 근심된 일과 곤고한 일과 죄악 된 일이 많고 참 죽일
일이 쌓였습니다(새 찬송가 486장, “이 세상에 근심된 일이 많고”). 이러한 세상에 살아가는 우리는 야곱처럼 우리의 인생 길의 세월을 뒤돌아볼
때 얼마되지 않지만 “정말 고달픈 세월을 보냈습니다”(창47:9, 현대인의 성경)라고 말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우리가 진실되지 못하고 거짓의
아비인 마귀가 좋아하게 거짓과 속임의 삶을 살든지, 가정의 큰 위기를 당하든지, 자식을 편애하므로 형제들끼리 미워하며 시기하든지, 여러 종류의 심각한
기근을 겪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고달픈 인생 길에 진실하신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시사 약속하신 말씀을 신실하게 성취해 나아 가시되 심지어 가정의 위기들과 여러 종류의 기근을 통해서라도
이루어 나아가시므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큰 위로와 힘을 주시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 믿음의 근원이시며 우리 믿음을 완전케 하시는 예수님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그분은 장차
누릴 기쁨을 위하여 부끄러움과 십자가의 고통을 참으셨으며 지금은 하나님의 오른편에 앉아 계십니다. 우리 모두 죄인들의 이런 증오를 몸소 참으신 예수님을 생각하면서 낙심하지
말고 용기를 내십시다(히12:2-3, 현대인의 성경).
이 세상에서 잠시 머무는 나그네에 불과한,
제임스 김 나눔
[2022년 8월
31일, 더 나은 하늘에 있는 고향을 그리워하면서(히11:13, 16, 현대인의 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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