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여인
12월22일 수요일 교회에 있다가 집을 향해서 운전하여 가고 있는데 아내로부터 전화가 왔다. 왠지 심각한 목소리로 집에 빨리 들어와 달라고 부탁하는 아내에게 무슨 일이 있냐고 물어보았다. 그 때 아내는 자기가 일하고 싶어했던 법대 도서관에서 인터뷰를 긍정적으로 봐서 일할 수 있도록 job offer이 들어왔지만 “No”했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1년에 한 3번 주일에도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아내에게는 이것이 하나님이 원치않다는 것이 너무나 분명했기에 Job offer을 “No”했다는 것이다. 나는 아내에게 먼저 하나님께 내 기도 응답을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고백과 더불어 “I am proud of you!”라고 칭찬을 하였다. 그 이유는 아내의 결정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셨으리라 확신하기 때문이다.
12월16-17일 이틀동안 아내는 직장을 잡으려고 인터뷰를 두 번이나 했었다. 16일 목요일에는 로욜라 법대 도서관 인터뷰를 장시간동안 하였고 그 다음 날 17일 금요일에는 나의 부모님이 사시는 토랜스 지역 public 도서관 인터뷰였다. 거의 8년동안 나와 결혼한 후로는 일을 하지 못했던 아내가 정장을 차려입고 부랴부랴 인터뷰하러 가는 모습을 보면서 왠지 기쁨과 더불어 미안함 마음이 들었었다. 처녀 때에 아내하고 데이트 할 때 아내의 일하던 모습을 생각해 볼 때 나와 결혼한 후로는 거의 8년동안 아이들만 낳고 기르는데 헌신을 했기 때문이다. 물론 남편인 나에 대한 헌신은 말할 나위도 없다. 그러기에 아내가 자기 나름대로 여기저기 원서를 써낸 후 인터뷰 날짜가 와서 옷을 입고 나아가려고 했을 때 오랫 동안 일을 하지 못해 입고 갈 정장도 재대로 마땅한게 없었던 것 같아 보였다. 그런데도 하나 찾아서 준비하여 차를 타고 인터뷰 장소로 떠나는 아내를 보면서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이틀동안 직장 인터뷰를 하고 거의 일주일에 되어서 두 직장에서 job offer이 들어왔을 때 먼저 토랜슨 public 도서관은 아내가 “No”한 이유는 자기의 전공인 법대 공부한 것을 사용할 수 없기에 아내가 거기서 일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이다. 물론 part-time이 직장이고 또한 어머님 집과 가까워서 아이들을 어머님과 내가 그 때 그 때 돌아가면서 돌보면 되어 좋을 것 같았지만 아내는 마음에 끌리지 않아 안가기로 결정한 것이다. 그러나 로욜라 법대 도서관 job은 아내에게 매우 끌렸던 직장같았다. 인터뷰를 하고 와서는 일하고 싶은 의욕도 많이 보여 주었기 때문이다. 다 좋은데 문제는 아이들이였다. 이 직장은 full-time이기 때문에 아이들을 어떻게 할 줄을 몰랐던 것이다. 물론 장인, 장모님께서 1년 동안 우리 집에 오셔서 아이들을 봐주시겠다고 아내에게 말씀하셨지만 그것도 쉽지 않다는 것을 아내는 알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하루는 집 식탁에 앉아서 아내하고 대화를 나누면서 우리의 자녀 양육 원리를 상기시켰다. 제임스 Dobson 목사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적어도 아이들이 3살이 될 때까지는 우리 부모가 양육하자는 원리를 아내에게 조심히 말하였다. 그 날 22일 수요일 새벽에 교회에 나와 기도를 드리면서 하나님께 이렇게 기도를 드렸다: ‘하나님의 뜻이 아니면 로욜라 job이 되지 말게 하소서. 그러나 만일 주님의 뜻이라면 그 job이 되게 해주십시오.’ 그렇게 기도를 드린 그 날 아내의 전화를 받고 하나님께서 기도응답하심을 감사드리게 된 것이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하나님게서 기도를 응답하신 방법이다. 로욜라 job은 되게 하셨는데 성수주일 문제로 아내가 job offer을 “No”하게 만드셨던 것이다. 그리고 아내의 생각을 분명(명백)하게 하시사 이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님을 확신하게 하신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의 역사인 것이다. 아내는 타협할 수도 있었다. 교회에 헌금을 더 많이하고 싶어했었고 full-time 직장을 잡으면 교회에서 보험료도 타지 않하도 되어서 직장을 잡으려고 했던 것이기에 1년에 주일 3번 빠지는 것 ‘먹음직’ 했었을 것이다고 생각된다. 또한 그 직장에 인터뷰를 갔을 때 만난 기독교인들 중 자기의 상관이 될 여자는 목사님 사모님이다. 그 사모님이 아내에게 job이 됬다고 전화함녀서 1년에 3번 주일도 일해야 한다고 했을 때 아내는 뭐 그 사모님도 그렇게 하는데 나도 하면서 합리화시켜서 job offer을 “Yes”했었을 수도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아내는 너무나 “CLEAR”했다고 나에게 두 세번 얘기를 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아내의 마음에 역사한 것이다. 그렇지 않았다면 아내는 고민을 했었을 것이며 또한 분명치 않으므로 잘못된 판단력 속에서 결정을 내렸었을 수 있었다. 그리고 타협하여 교회에 헌금을 더 많이 할 수도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헌금이 아니라 마음이다. 아내의 마음, 즉 하나님의 계명을 어기지 않으려는 마음, 하나님께서는 이 마음을 바로보고 계셨던 것이다.
나는 집에 들어가 아내에게 진심으로 칭찬을 하였다. 바른 결단을 내린 것에 대해 내 마음에 감사와 기쁨, 그리고 아내를 proud하게 여기는 내 마음을 고백하였다. 그리고 우리는 이 경험을 통해서 하나님이 주신 은혜를 오선도선 나누었다. 한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첫째로, 이번 경험을 통해서 하나님의 선하신 손길을 보았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서 하나님께서 그의 시간에 아내에게 제일 좋은 직장을 허락해 주실 것이라는 확신과 기대가 우리 안에 더 커졌다는 것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하나님께서 예은이가 3살이 지나는 2006년도 쯤에 아내에게 좋은 법대 도서관이 아닌 법률 사무소(Law Firm)에서 일하도록 해 주실 것이라는 기대감이 많이 생겼다. 둘째로, 아내가 아이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20일 월요일 어머님 집에다 아이들을 맡기고 영화를 보고 온 후 집으로 올라오다가 한인타운에 들려서 저녁 식사를 하고자 하는데 예은이가 잠이 들어서 아내가 앉고 있었는데 그 고요히 잠자는 예은이를 보면서 아내는 울먹이는 목소리로 로욜라 직장이 되지 않았으면 한다는 말을 했었다. 그 때 느낀 것은 자녀를 향한 어머니인 아내의 사랑이였다. 아내를 job offer을 “No’한 후에 아이들, 특히 예은이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되어 기뻐하였다. 마지막으로, 아내는 이번 경험을 통하여 자기가 무슨 일을 하고 싶은지 확신이 들었다는 것이다. 법대 공부 한 것을 살릴 수 있는 직장을 하고 싶다는 것이다. 그 마음을 이번 경험을 통해서 아내는 더욱더 확신하게 된 것이다.
나는 아내에게 ‘당신은 하나님의 시험(test)을 pass(합격)했어’라고 칭찬 및 위로를 하였다. 사람보기에는 어떨런지 모르지만 이번 주일 성수 문제를 단호히 “No”라고 하므로써 하나님의 시험에 합격했다고 말해 주었다. 그렇다. 주일에 주님이신 예수님을 사랑하는 아내에게는 예수님이 먼저지 직장과 돈이 먼저가 아니였던 것이다. 나는 남편으로서 이번 시험을 믿음으로 통과하는 아내를 보면서 참으로 아내는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여인’이라는 것을 새삼스럽게 느끼는 것이다.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현숙한 여인을 아내로 둔 축복받은 남자,
제임스 김 목사 나눔
(2004년 12월24일 크리스마 이브 새벽기도 후에)
댓글
댓글 쓰기